1932 LA 올림픽

역대 하계올림픽
(Citius, Altius, Fortius)
9회10회11회
1928 암스테르담 올림픽1932 LA 올림픽1936 베를린 올림픽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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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날짜 : 1932년 7월 30일 ~ 8월 14일
개최장소 : 미국 로스엔젤레스

미국 LA에서 열린 10회 올림픽이다.

2 특징

당시 중화민국이 최초로 올림픽에 참가하였으며, 한국 선수들이 일본 선수단의 일원으로서 올림픽에 처음으로 참가하였다. 한국 선수들 중 최고 성적을 올린 선수는 육상 마라톤의 김은배(공식 기록상은 일본식 이름인 긴 온바이) 선수로서 6위. 같은 종목에서 권태하(곤 다이카) 선수가 9위, 그리고 복싱 남자 라이트급에 황을수(쇼코 오쓰) 선수가 1회전 탈락이라는 성적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이 올림픽에 당당히 참가한다는 소식을 들은 LA의 한인 교포들은 성대한 환영식을 열었고, 마라톤 코스 곳곳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을 보냈다. 김은배는 LA의 동포로부터 건네받은 태극기를 몰래 숨기고 귀국해서 평소 친분이 있던 이길용 기자에게 건네주기도 한다. 당시 동아일보 기자였던 이길용은 김은배와 권태하의 사진에서 일장기를 슬쩍 지우고 게재한 주인공이기도 한데 이때는 다행히 유야무야 넘어갔지만 4년 후에... 일장기 말소사건 참고.

LA에 올림픽타운이 지여졌긴 하지만 여자들은 들어갈 수 없었으며 130여명에 달하는 여자선수들은 따로 호텔에서 숙박을 하였다. 여자들이 남자 숙소에 들어가는것을 막기 위해 카우보이들이 지키고 서있었을정도...

예전 올림픽들처럼 웬만한 종목들에 선수들이 어느정도 참가했지만, 이번에 신설된 필드하키의 경우는 참가팀이 고작 3팀밖에 되지 않았다. 예전엔 이런일이 비일비재했지만 20년대 이후로는 거의 없었던일이었기 때문에 화제가 일었다고..

시범종목으로 3연속으로 있던 라크로스미식축구가 새로 시범종목으로 들어갔으며, 필드하키도 정식종목화되었다. 물론 시범종목보다 더 취급이 나쁜 예술 대회도 있지만....

올림픽 주경기장인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은 20여년 후 브루클린에서 연고이전한 LA 다저스의 홈구장으로 다저 스타디움이 세워지기 전 3년 동안(1958~61) 기묘한 모양의 야구장으로 이용되었고, 제1회 슈퍼볼을 개최하기도 앴으며, 이후 1984 LA 올림픽에서도 주경기장으로 다시 사용되었다. 다저스 말고도 프로 미식축구 팀인 LA 램스, LA 차저스, LA 레이더스 등이 이 구장을 사용하기도 했다. 현재는 USC 대학의 미식축구팀인 트로이잔스가 사용하고 있는데, 트로이잔스는 무려 1923년부터 지금까지 이 구장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