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드라마 |
제작사 | 광화문시네마 |
러닝 타임 | 85분 |
개봉일시 | 2013.02.21 |
감독 | 김태곤 |
출연 | 김창환, 심희섭, 안재홍, 김꽃비 |
국내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
1 개요
심리호러영화 '독'을 감독한 김태곤의 독립영화로, 1990년대 회고붐을 베이스로 녹여낸 청춘영화 스타일의 드라마 영화다.
2 시놉시스
(네이버 영화의 시놉시스 정보를 기반으로 편집했습니다)
상원, 승준, 민욱은 고교시절 절친 3인방이었다.
영화는 이 3명의 고교시절을 캠코더로 담은 화면으로 시작하는데, 이 셋은 고교생 성가대회(미션스쿨 대x고등학교이다.)에 참가해서 반 학생들과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2]
졸업후 연말 어느 날, 승준과 상원은 집안형편 때문에 자원입대한 친구 민욱을 만나러 강원도 철원으로 떠난다. 철원으로 출발하기 위한 일행의 승용차가 비치면서 영화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셋은 졸업 후 1년이 지난 지금은 좀 소원한 사이다. 상원만 대학에 가고, 승준은 재수생, 민욱은 군인이 되어 처지가 너무 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중간에 승준이가 사진을 찍는다고 뻘짓하기도 하고 부대 위치를 햇갈리다가 우여곡절 끝에 부대에 도착하지만, 승준은 면회시간이 다가오자 자꾸 상원의 눈치만 살핀다. 승준은 민욱의 여자친구 ‘에스더'가 부탁한 이별편지를 민욱에게 전해줘야 했던 것. 결국 둘은 에스더의 편지를 숨기고, 친구 민욱을 위해 몸과 마음과 돈을 바쳐 1박2일을 헌신하기로 결심한다.
과연, 세 친구들은 본능을 다스리며 면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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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로 외출한 민욱은 일병으로 갓 진급했고, 오바로크사에서 일병 계급장을 달고 친구들을 만난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삼겹살집에서 같이 하는데, 공교롭게도 애인을 대동하고 나온 선임병(상병)이 민욱의 오바로크질이 선임들 허락없이 무단으로 했다는것을 알게 되고 민욱을 갈군다.
이후 주인공 3인방은 모텔에 투숙하다가, 중간에 상원이 술심부름을 가는 도중에 묘령의 한 여자 미연(김꽃비 분)이 나타난다. 이후 주인공 3인방의 방으로 아까 그 상병이 애인을 대동하고 주전부리를 같이 먹자고 한다. 애인은 미니스커트 차림이었고, 가끔 다마고치를 꺼내서 깨작깨작 와중 주인공 3인방의 시선이 상병 애인의 아랫부분으로 꽃이는데 애인의 앉은자세가 묘하게 판치라구도라서 상병이 주인공 3인방에게 뭐봤냐고 신경질을 내고 이 때문에 싸움이 난다. 그리고 주인공 3인방을 갈구는걸로도 모자라 애인의 옷차림을 탓하면서 신경질을 부린다. 결국 상병과 애인은 퇴장하고, 주인공 3인방은 상원의 제안에 따라서 다방을 가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다방갈 돈이 없어서 상원은 전화로 누나에게 돈을 꾸면서까지 다방갈 돈을 마련했다.
다방에 도착했지만 다방문은 굳게 닫혀있었고,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떼우기 위해 눈밭에서 사진도 찍고 눈싸움을 하다가 승준의 옷에서 에스더의 편지가 떨어져 카메라와 함께 잃어버리게 된다. 이 후 다방문이 열려서 들어갔는데, 정작 레지인 미연은 없고 새벽 다방을 관리하는듯한 뚱뚱한 아줌마 보희가 주인공 3인방을 맞이한다. 술대접을 실컷 해주지만, 미연이 오래간 안오자 중간에 나가려고 하지만, 그 순간 미연이 들어온다. 만취한 상태에서 화기애애하게 놀았고, 그 와중에 상원은 만취도중 미연과 다시 모텔에 들어갔는데, 미연이 상원 몸에 올라타자 상원 몸이 뜨거워졌고(...) 당황한 상원은 샤워실에서 어딘가를 씼는다.[3] 그사이 나머지 일행은 다방에서 인사불성이 되고 하룻밤을 샜다.
다음 날 외박 복귀 전 중국요리, 치킨, 끓인 라면 등 군대에서 충족하지 못 했던 온갖 음식을 섭취하고나서, 술값을 계산하기 위해 주었던 상원의 카드를 찾으러 다방으로 가는데, 다방 주인으로 보이는 청년이 들어와 다방 음식, 술값과 아가씨 한명 값까지 추가로 결제를 요구한다. 상원曰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는데요.."(...) 샹년이 그러니까 순진한 청년 한 명 꼬드기고 돈 뺏은거다...무려 술값으로만 40만원!!을 때려박고[4] 화대가 부족하다며 다방 주인이 본색을 드러내고, 결국 상원이 대입하며 부모님에게 받았던 반지를 가져간다.
이후 아침에 다시 잃어버린 카메라(자동카메라도 아닌 SLR이다! 모델은 제보가 필요하다)를 찾아보려하지만 결국 못찾는다. 상원과 승준은 민욱을 떠나보내고 집에 돌아가는데, 완전히 빈털터리가 된데다가 기름도 떨어져가기 때문에 귀가조차 못할 운명이었다. 하지만 차에 만 원 지폐와 상납했던 상원의 반지가 들어있는 에스더의 편지봉투를 발견하고, 두 사람은 잠시 침묵한다.[5] 결국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다시 차에 시동을 걸고, 음악 테이프를 넣고 돌리면서 영화가 끝난다.
3 등장인물
(공식 블로그에서 발췌후 편집했음을 밝힙니다)
- 상원
- 고등학교 시절 절친이었지만, 졸업 후 한참 동안 소원했던 친구 승준에게 군인이 된 민욱의 소식을 듣고 함께 강원도 면회투어에 나선다. 세 친구 중 유일하게 대학생으로 친구들의 부러움과 시샘을 동시에 받는다. 강원도 철원에서 묘령의 여자에게 헌팅 당하는 준수한 외모의 소유자로 단박에 폴로오빠[6]라는 애칭까지 얻는다. 여하튼 남 몰래(?) 1박 2일 동안 친구들을 위해 모든 걸 헌신?! 한다. 중앙대학교 다닌다는 설정이다.
- 승준
나뿐놈
- 절친했던 삼인방을 다시 모이게 한 장본인. 대학진학에 실패하고 재수를 택해 얼마 전 수능을 다시 봤다. 꿈은 가수였지만 지금은 포트폴리오를 준비한답시고 사진을 찍고 있다. 딱히 확고한 진로를 정하기 보단 당장 눈 앞에 먹는 게 더 중요한 다소 엉뚱하고 눈치 없는 인물. 우유부단하지만 세 친구 중에서 가장 순수한 마음의 소유자다. 등장인물중 비교적 90년대 청년에 가까운 느낌의 외모를 자랑한다.[7][8]
- 민욱
- 고등학교 졸업 후 IMF 외환위기로 가세가 기울자 자원입대했다. 민욱은 여자친구 에스더와의 재회를 손꼽아 기다리며 이제 막 일병이 되었다. 면회 온 친구들이 아이처럼 반가운 민욱이지만 어쩐지 마음만큼은 친구들 보다 더 어른스러운 느낌. 면회에 기다리던 여자친구 에스더는 오지 않고, 며칠째 전화도 받지 않아 걱정이지만 친구들과 하룻밤 오직 본능이 시키는대로 놀고 싶다.
그리고 극 중 가장 불쌍하다[9]
- 에스더
- 민욱의 여자친구. PC통신상에서 만났다는 설정이다. 직접 등장하지는 않고 편지를 읽어주는 나레이션으로만 존재가 나온다.
- 상병
- 민욱의 직속상관중 하나. 민욱의 무단 오바로크질을 보고 갈구기도 한다. 여느 짬먹은 상병들처럼 자기가 제일 착하지 않느냐니, 챙겨준다느니, 흔한 착각을 하는 흔한 군인이다. 여자친구에게 하는 것을 봐도 좀 독선적이고 매우 보수적인 성격인듯.연세대학교 재학하다가 군 복무중.
- 상병의 애인
- 보희
- 술집 관리인중 한명인데 뚱뚱한 여자다. 3인방이 오자 환대하면서 온갖 술을 대접한다. 젊은 친구들은 오랫만이라면서 이들에게 호감을 보여주기도 한다.
- 미연
- 숏커트 헤어스타일에 민소매 옷상의와 미니스커트 차림의 다방레지. 본작의 색기담당. 작중 인물중 노출도가 높지만 외출할때몸의 대부분을 덮는 두껍고 흰 코트를 걸친다(상원이 왜 춥게 입고다니냐고 묻자 그녀왈 애뗄라고(...)). 작중 언급으로는 의류디자인과를 재학 중이라거나, 등록금을 벌고 있다거나 하지만, 순진한 남자 등치거나 행동거지를 보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는듯(사실이 아닐가능성이 매우 높다. 술팔고 웃음팔다보면 구라에 대한 가락이 어느정도 잡히는건 당연하다. 대학생인 손님도 받다보니 대학생들만 쓰는 단어도 익혀서 구라가 가능한듯 하다). 왼손 중지가 없고, 이래저래 비밀스러운 인물. 임신한것으로 추정된다.
- 다방 주인
- 2일째 아침 민욱에게 요금 청구를 한다. 일본어 글자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좀 날라리같이 생긴청년.
4 읽을거리
1990년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응답하라 1997과 달리 90년대 소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는 않다. 오히려 90년대 배경을 바탕으로 청춘영화를 녹여낸 느낌에 가깝다. 독립영화라서 예산이 많지 않다는것도 감안해야겠지만, 제한된 공간에서의 이야기 전개가 많기 때문에 연극같다는 느낌도 꽤 든다.
민욱이 복무하는 부대가 설정상 제3보병사단이기 때문에 이쪽 사단 휘하의 부대 입구들이 배경으로 많이 나오며, 해당 나무위키 문서에 사진으로 나온 해골 조형물이 있는 부대입구도 촬영지로 나온다.
본작에서 등장한 1990년대 관련 소품은 카오디오의 카세트 테이프데크와 이를 통해서 나오는 가요들과 다마고치, PC통신[10], 전화카드를 이용한 공중전화 통화장면 정도다. 그리고 작중 최후반의 금반지는 금모으기운동을 암시하는것 같기도 하다.
등장하는 가요는 S.E.S의 「I'm your girl」, 벅의 「맨발의 청춘」[11] 포함해서 4곡 정도가 등장한다. 그외에도 술집에서 작중 인물들이 90년대 가요를 부르기도 한다.
- ↑ 공식 홈페이지가 없이 블로그만 공식으로 굴린다.
- ↑ 여기서 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우피 골드버그 주연의 시스터 액트 주제가다.
- ↑
15세 관람가라서스킨십하는것만 보여줬기 때문에 관계가 제대로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는다. - ↑ 위에 나오지만 이때 배경이 1999년, 즉 IMF의 직격타를 맞은 때이다. 화폐가치를 고려해봐도 당시 40만원의 가치를 생각하면....
불효자는 웁니다 - ↑ 즉, 아침에 눈밭에서 카메라를 찾다가 민욱이 떨어진 에스더의 편지를 발견한 것은 물론, 친구들이 자기 때문에 돈은 돈대로 쓰고 입학 반지까지 내주는 것을 알고나서 얼마 안 되는 월급으로 기름값에다 화대를 지불하고 반지를 찾아 온것. 사실 민욱이 부대에 복귀하기 전에 승준에게 전역하면 돈벌어다 카메라 사준다고 한 부분이 이 사실에 대한 복선이기도 하다.
- ↑ 폴로 브랜드의 옷을 입었기 때문
- ↑ 참고로 다방에서 술을 마시고 나서, 갑자기 민욱에게 미안하다면 먼저 자러 가겠다고 나가는데, 공중전화에서 자기 앞으로 남겨진 부재 메세지를 듣는다. 목소리라던지 메세지 내용을 들어보면.... 사실 친구의 친구와 이어진듯 하다. 영화 초반에도 상원이 승준에게 에스더를 좋아하지 않았냐고 언급한 걸 보면 확인사살...
영원히 고통받는 군인 - ↑ 극 중 승준의 행동거지를 보거나, 민욱이나 상원이 승준의 요리솜씨를 의심하거나, 영 안 어울려보이는 분홍색 보자기로 도시락을 싼것을 보면, 승준이 민욱에게 주려고 싸온 김밥 역시 에스더가 이별 선물로서 만들어 준듯하다.
- ↑ 전술했지만, 일단 여자친구를 친구에게 빼앗긴 전황이라던가, 아버지가 보증때문에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던가, 무엇보다 군인....
- ↑ 간접적으로 언급되는 정도
- ↑ 이 노래는 응답하라 1997에도 쓰인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