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

I'm at a Payphone, trying to call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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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중전화 박스

1 개요

공공장소에 설치되어 주화나 카드를 사용하여 일정액을 결제하면 이용할 수 있는 전화. 영어로는 Pay phone,[1] 한자로는 空中公衆電話.

2 설명

1889년 미국에서 최초로 등장, 대한민국에도 1902년에 상륙. 주화 투입식 공중전화는 일제강점기인 1913년경에 처음 도입되었으며 다이얼이 없이 수화기를 들면 교환원에 연결되는 방식이었는데#, 당시에 무인 공중전화로 운영하면서 공중전화기가 도난 당하거나(...), 공중전화 부스가 파손되거나, 공중전화 부스 안에 대소변을 보는 일이 빈번하였다. 그러다가 다이얼이 달린 주화 투입식이 국내에 선보인 것은 1960년 6월 1일로 일본에서 쓰이던 5호 자동식 공중전화기를 도입하여 사용하였으나 도입 초기에 잔고장으로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1962년 9월 20일에는 일명 2층 공중전화기[2]로 불리우던 첫 국산모델인 통신1호 공중전화기가 등장하면서 다시 무인 공중전화가 운영되었으나 역시나 도입 초기에 5대나 도난당하는 흑역사가 있었고 이 기종은 당초에는 50환 동전을 사용했으나 1966년에 5원 동전이 등장한 이후로 5원 동전에 대응 가능하게 개조를 거치면서 1970년대 초반까지 사용되었다. 통신1호는 최초의 국산모델인데도 불구하고 현존하는 기기는 커녕 관련자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안습한 현실이기도 하다. 그러다가 5원을 투입하여 사용하는 국산모델 체신 1호가 나온 것은 1969년경인데 체신 1호의 경우는 1977년에 공중전화 요금이 도수당 10원으로 오르면서 10원 동전 대응으로 개조를 거친 뒤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 까지 사용되었던 덕분에 통신 1호와 달리 현존 기기도 몇몇 남아있고 관련 자료도 어느정도 남아있는데, 이게 1962년에 등장한 기종으로 와전되기도 할 정도.

1978년에 시외겸용 모델이 처음으로 등장했고 1983년에 위의 동영상에서 소개되는 DDD전화라고 하는 국산 시외겸용형도 등장하였는데 1980년대 중반부터 전국적으로 보급되며 1990년대까지 주역으로 활약하였다. 2003년을 끝으로 철거되었지만 전작 모델과 대비하여 빨강색에서 은색으로 색상 변화가 있었고 동전 투입량과 잔량이 전자식으로 나오며 파격적인 변신을 한 덕분에 사람들의 뇌리 속에 잊혀지지 않는 명기가 되었다. 이와 더불어 1986년 아시안 게임에서 첫 선을 보인 자기카드식 공중전화 또한 유명하며, 오늘날 현역으로 활약중인 후속 동전-IC 전화카드 겸용 공중전화 모델은 1995년[3]부터 보급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IC전화카드는 구하기 어렵다. 주로 가판대에 많은 편.


2007년부터는 기존 공중전화 기기에 사진처럼 교통카드로도 전화를 걸 수 있는 모듈이 추가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서울에서는 티머니, 대구에서는 대경교통카드, 부산에서는 마이비 등 해당 지역의 독점 교통카드로만 사용할 수 있어서 많이 불편하다.# 게다가 대구와 부산의 경우, 구형(MIFARE)만 쓸 수 있다.캐시비 안습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대구는 캐시비 겸용으로 업글 중이다. 차라리 신용카드를 넣고 전화하자. 신용카드를 받는 공중전화는 그냥 신용카드를 넣어서 전화할 수 있고, 투입할 수 없는 모델이거나 투입하기 싫으면(...) 긴급버튼 + 00720 + 카드번호# + 유효기간 + 생년월일 6자리를 입력하고 통화할 수 있다. 길긴 하지만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 외우면 아무것도 없이 통화할 수 있다.유효기간은 그렇다 쳐도 카드 번호를 외워?! 공중전화를 자주 쓸 때 꽤 유용하다. 현재 보급된 주화/카드겸용 공중전화는 주요 신용카드사의 카드(체크카드는 비씨, 외환, 롯데, 신한, 현대 등)를 쓸 수 있다. 공중전화 이용 요금 확인하기 콜링 카드(KT 161, LG 1631 등)를 이용할 경우 요금이 다르니 이 곳이나 여기 등을 참고.

최근에는 수도권 기준 캐시비도 사용 가능하게 되었다...? 상세 추가바람

3 대한민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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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공중전화 부스는 문이 없는 오픈 부스 형태의 부스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의 폴딩식 문이 달린 부스는 이제는 매우 보기 힘들다. �매봉역 승강장에도 있는데...대치동에는 깔려있다시피 많다. 길거리에서는 거의 사라졌고 지하철역 안, 아파트 단지 안 등 몇몇 곳에 드문드문 보인다. 상당수가 불량하게 사용하는 바람에 문이 부서져서 없는 상태다.

과거에는 한국통신의 주 수입원 중 하나였다고 한다. 공중전화마다 동전이 왕창 쏟아져 나왔다고.[4] 2000년도 초반 정도까지만 해도 휴대 전화은 사회인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해 학생들은 공중전화를특히 수신자 부담전화 곧잘 이용하곤 했으나, 2005년~6년도 이후부터 학생들에게도 휴대전화가 대거 보급되기 시작하고,2000년대 후반 부터는 남녀노소 할것 없이 모든 세대층에게 휴대 전화의 보급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굳이 공중전화를 찾을 필요도 없이 언제 어디서든 간에 간단히 바로바로 전화 통화가 가능해지면서 공중 전화의 사용자가 줄어드는 것에 맞춰 공중전화도 많이 줄어들어 현재는 사용하는 것 자체가 매우 드물다. 대한민국에서는 지하철역, 기차역, 버스 터미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만 남아 있는 수준. 그나마도 갈 사람은 한 명도 없이 버려진 신세(...) 하지만 휴대 전화가 없거나 스마트폰인데 공기계를 쓰는 사람들 내지 폰이 맛이 가거나 박대리가 퇴근한 경우 등 난감한 상황에는 공중전화는 신의 축복이나 다름 없다. 이런 사람들을 굳이 꼽자면 군인(병사)들이 많이 사용한다. 군인에게 줄 선물로 유용한 선물이 공중전화카드교통카드다.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들이나 유학생들에게는 국제전화카드를 선물로 주면 유용하다. 국제전화는 휴대전화로도 할 수 있지만 요금이 굉장히 비싸기 때문. 참고로 국제전화카드는 2만원이 훌쩍 넘으니 주의해야 한다.

현재 전국의 공중전화는 KT의 자회사인 KT 링커스에서 운영하고 있다. 다만, 공공재라는 특성상 다른 기간통신사들이 "보편적서비스 손실부담금"을 내고 있다. 비록 평생 안쓰인다고 해도 공중전화 설치와 유지보수는 국가에서 주관하는 공공기간산업이기 때문에 반드시 유지되어야 하므로 유지비를 충당하고자 그러는 것.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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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택배보관소를 설치할 계획이 있으며, 제세동기(AED)가 설치된 공중전화 부스도 있다. 또한 일부 공중전화에는 기업은행 제휴 공동망CD기가 설치되어 있고 거의 대부분 24시간 사용 가능이라고 한다. 마침 기업은행의 출금수수료도 없으니까[5] 집 근처에 이러한 기기가 있으면 안성맞춤.

지금은 관심 밖의 시설이라 일부러 검사하지 않지만, 과거에는 여러 차례 수화기의 위생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된 일부 수련원에서는 자유시간마다 학생들이 공중전화 칸마다 줄 서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그리고 그들은 수신자 부담전화 서비스를 이용하겠지

자연히 현역병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제한적인 군부대 영내에도 있다. 일반적인 은색 공중전화가 마련된 경우도 있지만, 대개 집전화와 비슷한 모양의 전화기에 카드리더기가 달려있는 형태로 설치되어 있다. 이 전화기는 바깥에서 판매하는 얇은 자기식 전화카드와 IC전화카드의 사용이 안 되고 KT패스카드같은 후불 전화카드(혹은 콜링카드)나 (KT 기준으로)월드폰 플러스 카드같은 카드만 쓸 수 있다. 수신자 부담전화 버튼도 있다. PX에서 전화카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나라사랑카드로 비교적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월드폰 플러스 카드는 70원씩 빠지는 일반적인 전화카드에 비해 50원씩 빠지므로 요금이 더 저렴하며, 일반적인 공중전화에서도 이 요금이 적용된다. 이도저도 안 되는 낙후 시설의 경우에는 그냥 공중전화 라인만 따 오고 일반 유선전화기를 물려서 사용하기도 한다. 통신병이라면 야전선으로 라인을 연장해 내무실까지 가설(...) TA-512를 물려 공중전화 대용으로 쓰는 말년의 호사를 누려볼 수도 있다.

3.1 낙전

공중전화 요금이 70원이고, 100원을 넣어서 짧게 통화하면? 30원이 남지만 안 돌려주고 그냥 귀엽게 꿀꺽한다. 이런 식으로 귀엽게 꿀꺽하는 돈을 가리켜 낙전(落錢)이라고 부른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이 낙전으로 얻는 KT의 수입이 의외로 짭짤하다. 공중전화 한 통 하는데 평균 낙전이 25원이라면? 1억 통 걸면 25억 원의 낙전 수입이 생기는 것이다. 실제로 이 낙전 수입으로 1989년에는 교육용 PC 사업을 거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뒷사람이 낙전을 쓸 수 있도록 수화기를 전화 위에 그냥 올려 두는 게 미덕으로 통하기도 했다. 본인이 먼저 전화를 끊으면 낙전으로 처리되지만, 전화 상대가 먼저 끊으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

3.2 낙전을 막으려면?

전화카드나 가장 보편화 된 교통카드를 이용해서 통화하자. 낙전 없이 70원씩 빠져나간다. 아예 동전으로 70원을 준비하는 것도 정답이다만.

과거 50원 시절에는 잔액 50원 상태에서 50원을 추가 투입하면 100원을 돌려주는 방식이었다.(50원 단위는 낙전으로 돌려주지 않았다.) 그런데 그것이 가장 유명해진게 공중전화가 많은 구역에서 노숙자들이 해당 방법으로 돈을 벌다가 서로 싸움이 나서(...) 뉴스로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가격이 60원 이상으로 올라간 이후에는 해당 방법이 막힌것인지 그러한 소식이 나오지 않았다.

4 일본의 공중전화

공중전화/일본 문서 참조.

5 여담

예전에 사람들이 공중전화를 많이 쓰던 무렵 한 아줌마가 통화를 너무 오래 하자, 뒤에서 줄 서서 기다리던 사람이 화가 난 나머지 그 아줌마를 살해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흠좀무... 사실 앞사람이 쓸데없이 수다 떠느라 통화를 오래하면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짜증이 날 수밖에 없으며 이 때문에 싸움이 나거나 공중 전화 박스를 발로 뻥 차며 분풀이를 하는 광경은 흔했다. 그래도 살인은 안 된다

그밖에 전설적인 사례로 1970년대 공중전화가 10원을 먹어서 고소 끝에 10원[6]을 반환받은 사건이 있다.실제기사 비슷한 사례로 1997년 부산에서 대형마트에서 빵을 사먹었는데 상한 것이라 소송 끝에 부당이득 270원을 돌려받은 경우가 있다.
비가 올 때, 공중전화 부스 하나쯤 있으면 참 고맙다.

여담이지만 일본의 경우 1980년대까지 전화 부스가 하반신 쪽이 가려지는 형태였는데, 사람들이 공중변소로도 써대서 아래쪽도 투명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또한 1960년대 까지는 공중전화 부스가 하반신 쪽이 가려지는 형태였으나#, 역시나 비슷한 이유로 일본보다 앞서서 1970년대부터 알미늄 프레임의 속이 비치는 형태로 바뀌었다. 다만 문이 달려있었는데 파손이 잦은데다 역시 일부 몰지각한 작자들이 실례를 하는 경우가 잦아 지금의 오픈박스 형태로 바뀌었다.

한참 95년에 주화/카드겸용 공중 전화기가 들어올때, 공중 전화기에 '한국통신'이 적혀있다. 하지만 곧 2007년, 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된 KT라고 적힌 공중전화가 들어오면서 교통카드 들고 갔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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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공중전화박스는 특이한 디자인 덕분에 2층 버스와 함께 영국의 상징이 된 지 오래. 전화박스가 자주 망가지면 기둥에 전화기만 매달아놓는 꼼수를 쓰기도 한다. 비올 땐 어떡하라고? 참고로 빨강 전화박스는 마법부로 통하고 파랑 전화박스는 안이 밖보다 넓다 카더라. 아 그리고 파랭이의 최신판은 이분 병원 로고가 붙어있다 카더라. 빨간박스 태워줄까 파란박스 태워줄까

미국에서는 AT&T가 공중전화 사업을 완전히 접었으며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만 여전히 공중전화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슈퍼맨이 옷 갈아입어야 했으니까...하지만 이것도 NEW 52 이후론... 독일은 휴대전화 보급률이 높은데도 여전히 길거리마다 공중전화가 깔려있는 특이한 나라. 분홍색의 텔레콤 전화박스가 아니라 노란색의 서독 시절 전화박스도 왕왕 보인다.

관련된 방어구(?)로 공중전화번호책이 있다. 모즈구스한테 쥐어주면 살인 무기다!

여성 프로레슬링 단체인 G.L.O.W를 창립한 마이클 맥클레인은 공중전화 부스를 자기 사무실로 사용하는 황당한 기믹으로 프로레슬링 팬들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고 갔다.

집 전화 아니니까 안 들킬 거라고 공중전화로 장난전화질 하지 말자. 어차피 잡히게 되어 있다. 공중전화에도 일반 전화처럼 전화번호가 있다. 그래서 공중전화에서 온 전화도 발신번호가 나타난다. 그래서 장난전화해 봐야 자신의 위치는 다 나오게 되어있다. 여담으로 공중전화 부스 중 어떤 것은 "수신도 가능한 공중전화"라면서 번호를 전화기에 써놓은 것도 있었다. 그래봐야 누가 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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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착신가능 공중전화가 흔치 않다.

방배역 앞의 공중전화(02-3474-4049)에 전화가 걸리고, 수화기를 들면 통화가 가능하지만 벨이 울리지는 않는다(...)

모 프로그램의 실험을 통해 증명했듯이 미국은 대부분의 공중전화가 수신도 가능하게 되어 있다.[7] 이 기능은 영화 다이 하드 3이나 폰부스 등에서 스토리에 중요한 장치로 쓰인다. 매트릭스 시리즈에서는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 사이의 통로 비슷한 역할을 하기도. 영국도 이게 되기는 되는지 셜록 시즌 1에서 (스포일러)존 왓슨에게 공중전화를 통해 연락하는 장면이 있다.

물론 현실에서 공중전화가 아무 이유없이 울린다면 대부분 잘못 걸려 온 전화라고 보면 된다. 이와 관련된 실화로 미국의 어떤 남자가 한적한 길에서 차를 몰고 가던 중 간식거리를 사기 위해 차를 세우고 가게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가게 앞의 공중 전화가 울렸다. "누군가 잘못 걸었구나, 잘못 걸었다고 알려줘야지."라며 받았는데 놀랍게도 그 전화를 건 사람은 자기 부인이었다. 부인은 전기 요금 관련해서 전기 회사에 전화를 걸려다가 번호를 딱 한 자리 잘못 눌러서 그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었고, 공교롭게도 지나가던 자기 남편이 그 전화를 받은 것.

황무지의 유목민도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세상이지만 오랜 경제제재를 겪은 쿠바에서는 주요한 연락수단이라고 한다. 2016년에도 전화 한통 하기 위해 줄을 서는 광경을 볼 수 있다고.

MAC-10 기관단총을 일컫는 별명 중 하나가 '공중전화박스 총(the phone booth gun)'이다. 말 그대로 이 총을 쏴서 상대에게 명중시키려면 상대와 내가 공중전화박스 안에 들어간 상태에서 쏴야 맞는다는 뜻이라고... 보면 알겠지만 공중전화박스는 사람 1명만 들어갈 수 있을 뿐 2명이 동시에 들어가는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인데 그만큼 이 총이 오지게 안맞는다는걸 반영한 별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실제론 그 정도는 아니지만 이 총의 명중률에 대해 악명이 얼마나 자자했는지를 알 수 있는 별명. 참고(영문)

6 사용 방법

주화/카드/교통카드 겸용 공중전화기는 먼저 송수화기를 들고 안내 음성이 나오면 주화나 카드를 투입하거나 교통카드 리더기에 올려놓고 발신음이 들리면 상대방 전화번호를 누르고 기다린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공중전화기도 있으므로 유의하기 바란다. 신형 공중전화기의 경우 교통카드를 카드 투입구에 넣어도 자동으로 인식이 된다. 상대방과 통화 연결이 되면 3분(휴대전화는 38초)동안 통화할 수 있으며, 주화를 투입했을 경우 제한시간이 될 때 쯤이면 주화를 투입하라는 경보음이 울린다. 이 때, 시간내에 주화를 추가로 투입해야 통화를 계속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화가 끊어진다. 자기카드식 공중전화기는 송수화기를 들고 표시창에 0이라는 숫자가 뜨면 카드를 투입한다. 마찬가지로 발신음이 들리면 상대방 전화번호를 누르고 통화하면 된다. 통화중에 금액이 소진될 때면 경보음이 울리는데 이 때 카드바꿈 버튼을 누르고 새 카드로 바꿔서 통화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카드가 자동으로 나오고 전화가 끊어진다. 일정한 통화를 한 뒤 송수화기를 제자리에 놓으면 카드가 나온다. 단, 통화중이거나 연결이 되지 않았을 때, 주화나 카드를 투입한 상태에서 특수 전화번호(예 : 112, 119)를 누르고 통화한 뒤 송수화기를 내리면 주화나 카드가 다시 나온다.

만약 휴대폰은 없고, 지폐만 있는데 바꿀만한 곳이 없다거나따지고 보면 애초에 그런 곳엔 공중전화가 없지않나... 옛날에 깔았나보지, 바꾸기 싫다거나, 아예 돈이 없다면 수신자 부담전화, 즉 콜렉트콜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선 수화기를 들고, 긴급전화 + 콜렉트콜 번호 (ex: KT의 1541) 를 입력하면 수신자 부담전화로 연결된다.

7 공중전화 요금

공중전화 요금은 세월이 흐르면서 인상되어 왔다. 요금의 변천은 아래와 같다.
1902년: 50전(5분)
1908년: 10전(3분)
1954년 4월: 화폐개혁
1962년 6월: 50환(1도수)
1962년 6월: 5원(1도수)
1977년 1월: 10원(1도수)
1981년 10월: 20원(1도수)
1992년 2월: 30원(3분: 시분제 적용)
1994년 8월: 40원(시내: 1도수, 시외: 일반 통화료와 동일)
1997년 9월: 50원(시내: 1도수, 시외: 일반 통화료와 동일)
2002년 5월: 70원(시내: 1도수, 시외: 일반 통화료와 동일)

(단, 업소용 공중전화기의 경우 50원 주화를 사용할 수 없는 것도 있었다. 그 때문에 이 공중전화기는 60원으로 통화가 가능했다.)
  1. 이전에는 Public (tele)phone이었으나 공공 사업자가 아닌 민영 사업자가 대부분인 현재는 저렇게 부른다.
  2. 공중전화기의 위쪽과 아래쪽이 분리되어 있는 형태였는데, 위쪽 부분은 너비가 좁고 아래쪽은 위쪽 부분보다 너비가 넓어서 어찌보면 약간 우스꽝스러운 모양이었다(...)# 가운데에 있는 공중전화기는 앞서 말한 일본에서 도입한 5호 자동식 공중전화기
  3. 이 동전-IC카드 겸용 공중전화기는 1989년 부터 개발되어 1991년 11월 20일에 처음 공개되었으나 양산이 늦어지면서 1993년 연말에서야 양산이 되어서 시범적으로 운영된 뒤에 1994년 12월 중순부터 전국적으로 설치되었다.
  4. 실제로 핸드폰 보급률이 낮았던 1980 ~ 1990년대 전후 시기의 핸드폰 광고 등을 보면, 사람들이 공중전화 부스 앞에 줄지어 서있는걸 보여주면서 '기다릴 필요 없이 우리 휴대 전화로 바로 전화하자'는 풍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았는데 실제로 저랬다.
  5. 물론 공중전화뿐만 아니라 기업은행에서는 아예 출금수수료가 없다. 단, 타행 송금은 예외는 있다.
  6. 지금이야 10원짜리는 별거 아닌 돈 같지만, 당시 화폐가치로는 아주 작다고 보기엔 무시할수 없었다. 그래도 작다
  7. 한국에도 수신 되는 전화기가 있다.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부 공중전화 박스에 해당 전화기의 전화번호가 표시되어 있었고 실제로 수신도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