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立映畵
1 독립자본영화
제작사나 투자자들의 자본과 지원을 받지 않고 만드는 영화.
다만, 독립자본이란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중소규모 미만의 제작사에 의해 만들어지는 영화들도 흔히 독립영화로 분류되곤 한다. 엄격하게 말하면 감독이 직접 사재를 털거나클레멘타인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자금을 조달해 만드는 경우만이 독립자본영화에 해당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보통 '자주제작'이라고 따로 이르며, 독립영화 중에도 자주제작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는 드문 축에 속한다. 유명한 독립 영화 똥파리의 경우는 양익준 감독이 자기 방 보증금까지 빼서 영화 제작비에 보탰다(...). 아무리 작은 규모의 영화라고 하도 영화 제작에는 다른 창작 활동에 비해 많은 자본과 인력이 들어가며, 영화과 학생들이 실습용으로 찍는 작품 수준을 넘어 극장에서 상영할 수 있을 정도의 독립 영화를 찍으려면 아무리 비용을 절감한다고 해도 수천만 원이 들어간다. 물론 스마트폰 기술이 발전해감에 따라 휴대폰 하나만 들고 영화를 연출하는 경우도 있다.[1] 이런 영화들도 종종 독립영화제에서 두각을 드러내기도 하고, 아예 스마트폰 영화제까지 따로 존재할 정도.
독립영화의 의의는 상업 영화 제작에 반드시 따르는 제작비 회수 및 이윤 창출을 위한 자본의 압력을 배제하고, 다양한 예술적 시도들을 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한다는 데 있다. 그러나 영화 제작에는 여전히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자본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경우는 내 돈으로 내 맘대로 만드는 경우, 그리고 안 갚아도 되는 남의 돈으로 만드는 경우 (영화진흥기금 같은 독립영화 지원사업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 독립영화에 특화된 소규모 제작사들도 독립영화 시장(있다면) 안에서 나름의 시장성을 따져보고 제작에 착수하게 마련이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에서는 꽤 많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그에 비하면 아직 시장이 작다. 인구 숫자, 영화 관람료, 문화 인식 수준 등 다양한 문제 때문. 때문에 배급도 까다롭고 그만큼 관객들이 찾아보기가 힘들다. 다만 2000년대 이후엔 독립 영화도 어느 정도 시장이 형성되면서 (주)인디스토리와 같은 회사가 생겨 예술 영화관들을 통해 이런 독립 영화들을 조금이나마 쉽게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독립영화는 대중영화와 달리 감독의 작가주의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일반 장르 영화와 달리 어느 정도 벽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의외로 상업영화 못지 않게 재미있고 독특한 영화도 많다. 독립 영화는 관객들이 접해 보지 않아서 낯선 것이지 어려운 것은 아니다.
똥파리나 워낭소리는 국내에서 꽤 성공한 독립영화로, 특히 워낭소리는 295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독립 영화 사상 유례없는 흥행작이 되었다. 그리고 2014년 개봉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개봉 5주를 넘기며 워낭소리 흥행을 깼으며 2015년 들어서 전국 430만 관객을 넘기며 역대 독립영화 흥행 1위를 새롭게 기록했다.
한국독립영화협회 독립영화 웹스토어(여기서는 독립영화 DVD를 구할 수 있다.)
최근 독립영화의 경향은 경제난때문에, 주로 노동이나 사회참여 및 환경문제를 많이 다룬다. 2011년 현재 KBS에서 심야방영 중이다. 그리고 E채널의 세네리움이나 세네리움 플러스도 있는데, 세네리움 플러스는 19금이라서 심야에 청소년들이 많이 보기도 했다카더라.
이런 영화들은 주로 아트플러스 시네마네트워크에서 볼 수 있다.
1.1 한국과 외국의 차이점
일단 독립영화라는 것 자체는 "거대 자본의 도움을 빌리지 않고 영화인 스스로 만든 영화"라는 의미가 있다. 사실 찰리 채플린이 만든 유나이티드 아티스츠가 세계 최초의 독립영화사인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나운규를 비롯한 한국 영화 초기의 감독들의 몇몇 작품도 독립영화라 할 수 있다. 한국은 여러가지 역사적인 문제로 인해 인식이 조금 달라졌으나 독립영화의 원 뜻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독재정권에 대항하는, 그리고 검열을 받지 않은 작품들이 독립영화의 시작이었고 이런 영화들은 대부분 대학 운동권에서 상영을 했다. 한동안 이런 이미지가 대중의 뇌리에 남았다. 이후 다양한 독립영화들이 소개되면서(특히 워낭소리, 똥파리) 독립영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만들지 않은 작품들을 모두 독립영화라고 부른다. 여기서 메이저 스튜디오란 20세기 폭스나 워너브라더스 같은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그 산하 회사들. 한국으로 치면 CJ.
한국과 외국의 공통점이라면 둘 다 예술영화들이 있다는 것. 대표적인 감독으로는 홍상수 감독이나, 짐 자무시 감독이 있다. 차이점이라면 이들은 장르영화도 만든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한국에도 불청객 같은 작품도 나왔지만 아직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 예로 코엔 형제도 독립영화 감독이지만 장르 영화만을 만들었다. 이것 때문에 데뷔 초에는 (물론 호평이 훨씬 우세하긴 했지만) 독립영화=예술영화로 보는 사람들한테 까였다. 정작 본인들은 기뻐했지만. 그러다가 이후엔 제임스 카메론 때문에 그렇게 안 보이지만 터미네이터 1편도 일종의 독립영화다.(관점에 따라서는 2편도 포함. 물론 3편부터는 제외). 스타워즈 역시 독립영화라고 볼 수 있는데, 이쪽은 독립적으로 어마어마한 자본이 투입된 경우. 20세기 폭스는 '배급'만을 맡았고 모든 자본은 조지 루카스가 이 영화 만들려고 설립한 독립 영화사 루카스 아츠로부터 나왔다. 샘 레이미나 츠카모토 신야, 피터 잭슨도 독립영화 출신 감독이다.
한국에선 아주 드물게 2000년 독립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하여 서울 6만 관객을 동원하며 당시 엄청난 화제를 모은 류승완 감독이 있다.류승완 항목을 참고해도 알겠지만 독립영화로 한국영화계에서 이름을 알리게 하며 블록버스터 감독이 되게 한 유일한 경우.
물론 이전에도 아예 없던 건 아니다.위에 열거한 한국 독립영화, 심의를 받지않던 독립영화를 만들던 이들이 나중에 한국 영화계에서 이름을 알리는 경우도 여럿 있긴 하다. 접속을 감독하여 흥행에 성공한 장윤현 감독은 1990년 독립영화 파업전야 공동감독을 맡은 바 있으며 알 포인트를 제작하기도 했다.하지만 2012년 가비를 감독하여 쫄망 그리고 알포인트를 감독한 공수창 감독이 바로 이 파업전야 각본을 공동으로 쓰기도 하며 독립영화 제작으로 영화 제작기술을 익힌 감독들도 꽤 여럿 된다.
실사 영화 말고도 독립 애니메이션도 존재하는데 이건 독립 실사영화 계보다 더 시궁창. 스폰서 없이 애니메이션 만들려면 어느정도 무리를 해야 한다. 국산 독립 장편 애니메이션은 한해에 하나씩 나와도 많이 나온 편에 속할정도. 애니메이션 강국 일본의 경우도 인디로 독립해서 성공하긴 힘들다.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1.2 나무위키에 문서가 있는 독립 영화 목록
1.3 관련 항목
2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분류
대한민국 기준으로 보자면 3.1 운동이나 청산리 전투 같은 주권 독립운동을 소재로한 영화 등을 일컫는다. 당연히 식민지 나라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대다수.- ↑ 부가적인 장비가 들어갈 경우에는 당연히 이야기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