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익수


2루수 맞냐? 2루 뒤에 있으니 2루수 아니에요?
뭐... 타자가 이대호라는 점도 감안해주자...
본격 2익수 앞 땅볼 2익수의 기본 (...)

1 소개

2루수 + 우익수 [1]
2익수란 고영민의 별명으로 아니, 2익수의 별명이 고영민인 것 같다 2루수인데도 외야 잔디에 자리잡고 있는 고영민의 수비위치를 말하는 것.

2 상세

명색이 내야수인 2루수인데 기본 위치를 외야 잔디 위에 잡고 있다. 이 상태에서 빠른 풋워크로 넓은 좌우 범위를 커버해 안타로 빠질 공을 처리하는 강점이 있으나 1루와 투수 사이로 푸시 번트를 시도할 경우 투수가 잡지 못하면 내야 안타를 양산할 공산이 있는 약점도 있다. 재빠른 풋워크로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1루 베이스 커버 플레이를 성공하긴 하지만, 보는 입장에서 가슴졸이며 환장할 따름. 그래도, 송구를 받아 다리를 찢으며 베이스를 터치하여 아웃시키는 모습은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 명장면.

2익수의 양상은 리그 환경에 따라 다른데, MLB의 경우는 주로 데이빗 오티즈,라이언 하워드같은 극단적인 당겨치기형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한 수비위치로, 이 경우 수비팀은 필드 우측으로 날아가는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저지하기 위해 2루수는 물론 유격수,3루수까지 수비위치를 오른쪽으로 당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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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의 수비가 2익수형태의 표준이다.

반면 KBO리그의 경우 외국인 선수까지 고려해도 오티즈,하워드 같은 극한의 풀히터가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MLB의 2익수 수비원칙과는 좀 다르다. 대체로 KBO리그의 2익수는 2루수 치고 퀵니스가 떨어지는 대신 어깨가 좀 되는 선수가 발 느린 타자의 타구를 잡기 위해 의도적인 후진 수비를 하는 것에 가깝다. 다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MLB에서 보이는 극단적인 시프트가 많이 늘어났다. 아래의 후술할 오재원-김재호최형우 시프트가 대표적인 사례.

3 다른 사례

3.1 오재원 &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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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산 내야진의 기본 수비 범위
현재 두산의 주전 2루수인 오재원이 전임 주전 2루수 고영민에 이어서 잔디 위 2익수 수비의 대를 이어가고 있는데, 본인의 말로는 고영민과 정근우의 수비에서 장점만을 뽑아 배우려고 노력했다고. 주로 같이 키스톤 콤비를 이루는 유격수 김재호와 함께 '16시즌 현재 두산의 내야 수비를 이끌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매 경기 수비 시프트의 (물론 100% 다 그렇게 하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을 감독이나 수비코치의 개입 없이 둘이서 어떻게 할 지 결정한다고 한다. 참고로 이 유격수 - 2익수 시프트의 주 희생자는 다름 아닌 최형우. 아예 별칭이 '최형우 시프트' 혹은 '국밥 시프트'인 지경이다. 이 시프트의 영향으로 2016년 9월 10일 현재 122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최형우의 두산전 타점은 6점에 불과하다. 두산전 타율도 2할을 겨우 넘는 수준.[3] 일명 '최형우 시프트' 움짤모음 안타가 2루수 플라이로 변하는 기적 오재원은 삼나쌩 클럽의 일원인데 수비에서도 그런 셈. 물론 최형우 외에도 당하는 사람은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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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는 위의 채태인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걷어내 오버런한 주자 박한이를 잡아내는 장면

롯데 히메네스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걷어내는 영상 #

NC 이호준을 어이없게 만든 호수비 # 이 영상을 잘 보면 유격수도 외야 잔디 위에 가 있다.

외에도 이승엽이나 박한이가 대표적인 제물(...)이다.

3.2 추승우

이 사람도 1익수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 이유가 넓은 수비 범위 때문이 아니라 1루수에서 외야수처럼 수비를 해서(...)
링크

추가바람.
  1. 중견수라면 이견수일 것이고 이루수는 우익수 쪽으로 있으므로.
  2. 위 짤은 2013년 7월 5일 잠실 삼성전에서의 직찍이다. 외야수 4명? 3루수-유격수-2루수-우익수가 직선상에 위치하고 있는 엄청난 진풍경(...)
  3. 한 때 1할 8푼까지도 떨어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