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 정신병자 덕분에 최모토 사상 최고의 흑역사로 남은 모토 최고정신병자토너먼트
2012년 1월 28일부터 3월 29일까지 개최되었던 최고모에토너먼트. 또한 최고모에토너먼트가 진행된 이래 최악의 사건이 터진 모토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모에토너먼트 운영진들은 과유불급이란 말을 뼈저리게 느껴버렸다.
여성향부는 예전 '남성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경기를 할 때부터 특정 강진영[1]의 강세가 문제가 되어 왔으며, 이로 인해 수많은 키배와 병크가 터져나왔다.
하지만 리본이 종영함에 따라 은혼이 혼자 독주하기 시작했고, 결국 은혼의,은혼에 의한,은혼을 위한 토너먼트가 진행되어 버렸다.
그리고 그 결과는 그냥 파멸, 말 그대로 대회 자체가 통째로 아작나버렸다.
2 전개
작년과 재작년에 비해 회원제로 전환됨에 따라 전체 표 수는 더 줄었지만, 견제 과열은 과열이라고 할 만큼 치열해졌다. 이런 양상은 16강이 끝나면서 더욱 치열해졌는데, 8강 진출자 중 세 명이 은혼 캐릭터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자 기존에 모토를 즐기던 인원들은 당연히 은혼 견제를 외쳤고, 은혼을 지지하는 신규 참여자들(물론 전부는 아니다)은 콩라인 탈출을 위해 더욱 은혼을 지지하게 된다.
하지만 은혼의 몇 안되는 대항마로 꼽히던 듀라라라의 키다 마사오미와 명탐정 코난의 쿠도 신이치를 나란히 100표 이상의 표수차로 작살내고 올라온거라 더 이상의 대항마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으며, 결국 8강에 진출한 은혼 캐릭터 셋이 모두 4강에 진출하면서 결승전 은혼 vs 은혼도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선 지나칠 정도로 심한 비방과 견제가 벌어졌다.
2.1 비방과 견제, 그리고 병크
최고모에토너먼트는 투표를 통해 서로 다른 작품을 지지하는 사람들끼리의 교류에 중점을 둔 토너먼트이다. 그러나 어쨌든 투표를 통해 승자와 패자를 구분짓는 방식이기 때문에 교류도 교류지만 토너먼트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오는 것은 당연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저 '교류'라는 단어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종종 게시판에서 나오기도 하였다. 어쨌든 모토를 즐기는 방식은 개개인마다 다를 수밖에 없고, 지금까지 이런 부분들을 전부 용납하면서 진행해 왔으나...
...우승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단순히 우스갯소리로 넘기지 못할 일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회원제로 전환하면서까지 막은 중복표를 찍은걸 당당하게 인증하고선 나는 당당하다드립을 치질 않나, 은혼에게 진건 너희들이 하라는 홍보는 안하고 논 탓이다!!! 같은 드립이[2] 나오기 시작했다.
또한 상대 캐릭터를 단순히 비방하기도 하고[3], 멀쩡한 캐릭터보고 조연에 비중이 작다고 말하질 않나, 심지어는 자기 일진 남자친구를 시켜 남들에게 표셔틀을 시킨걸 당당히 인증하기도 했으며, 끝내는 은혼에 등장하는 캐릭터(다카스기 신스케)가 나라를 구했다는 주장까지 튀어나왔다. 정말 할 말을 잊을 것 같다.
거의 지능형 안티가 집단으로 몰려왔다고 해도 믿을 만한 수준인데, 문제는 이런 수많은 병크에도 불구하고 은혼을 막을 방법이 없어 결승 은은전이 거의 확실시 되어갔다는 것이다. 포기하면 편해.
이런 사태는 모토 게시판의 견제 분위기가 일부 은혼 지지자들을 코너로 몬 결과라고 볼 수도 있다. 게시판 대부분의 글이 '은혼 견제하지요^^. 은모토네요' 혹은 '떨어진 가구라, 카무이 남매는 은혼 진영 전체를 위해 팬들에게 버려진거다'라고 하면서 이겨도 지랄 져도 뭐라 그러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병크들은 애들 장난 수준이었음이 얼마 뒤에 밝혀진다.
3 투표 중단 사태
3월 27일, 4강 3은혼이 확정되고 4강전 대진표가 나오자 다들 아연실색했다. 예전 같았으면 물론 예전에도 이런 상황은 없었지만 그야말로 한판 전쟁이 벌어져도 아무렇지도 않은 상황이었겠지만, 은혼 진영을 제외하면 다들 자포자기 상태라 '니들 마음대로 하세요'스러운 상황이 된지 오래. 은혼모에토너먼트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은 29일, 이 자포자기한 상황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이 이때를 노리는거야 한 여성이[4]
안녕하세요. 한국의 긴토키 팬입니다. 애니존이라는 사이트에서 애니메이션 인기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어가 서툴어서 많은 문장을 적지는 못했습니다만.. 언제나 다케시마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은혼 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애니존과 긴토키는 다케시마와 함께 합니다...
라는 내용의 응원문과 이미지를 픽시브에 올렸다. 문제의 이미지. 현재 원본글은 삭제됨 이제는 다케시마드립까지 구사하는 훼이크 응원 메시지를 올린 것이다.[5]
은혼빠들의 지나친 비방과 언플에 지쳐가던 모든 모에토너먼트 투표자 및 운영진의 의욕과 멘탈은 이 글 한방에 완전히 가루가 되고 말았다.
이 글이 알려지자마자 운영진은 한큐에 대회 중단을 선언하고, 12시즌을 끝으로 최모토 여성향부 대회 자체를 완전 폐지하겠다는 초강수를 두었다.대회 중단 공지 또한 앞으로의 남성향 모토 역시 애니존 내의 레벨에 제한을 두어 모토 참여자 풀을 더욱 줄이게 되었다.
...그랬어야 하지만, 2013 여성향부 대회가 2월 14일부터 4월 11일까지 일정으로 정상 진행중에 있다. 이래저래 판정번복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
4 결과
위에도 적혀 있지만, 최고모에토너먼트는 자신의 캐릭터가 올라가는 데서 기쁨을, 떨어지는 데서 슬픔을 그리고 희열을...응? 느끼며 참여하는 사람 모두가 즐기는 일종의 '축제'라고 할 수 있다. 투표가 진행되는 과정에 그 의의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투표 결과에만 집착한 나머지 온갖 병크로 점철된 더러운 모토가 되어 버렸으며, 끝내 투표 중단 사태마저 벌어진 최악의 모토가 되어 버렸다. '모에' 토너먼트인데 전혀 모에하지 않은 모에토너먼트가 된 셈이다.
물론 투표 중단은 개념을 상실한 한 개인에 의해 벌어진 일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따지고 보면 쓸데없이 병림픽과열된 분위기에서 온 모두의 책임일 것이다.
그리고 위의 정신병자 덕분에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여성향부는 온갖 비난과 욕을 다 들어먹으며 최악의 결말로 끝났다.
또한 이번 모토를 끝으로 공식적으로 더이상의 외부 홍보를 가능한 한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으며[6], 최고모에토너먼트는 애니존 내의 이벤트라는 점을 확실히 하게 되었다.
애니존의 사이트마스터는 현재 회원제로 진행되고 있는 모에토너먼트가 애니존 내의 활동레벨에 따라 제한을 받게 되거나[7]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리고 2013년 여성향 대회가 진행됨으로서 통합 가능성은 사실상 다시 없어지다시피한 거나 마찬가지.
- ↑ 표를 특히 많이 받는 작품. 보통 은혼이나 리본 등의 작품이 여기에 속한다고 말한다.
- ↑ 홍보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기 마련인데, 열심히 홍보를 한 다른 진영들에게는 어이없는 말이 될 수밖에 없다.
- ↑ 괴도 키드에 대해서 키드는 도둑이잖아요드립을 쳤다.
- ↑ 29세의 여성이라고 밝혀진 상태이다. 지금은 해당 사진이 지워져서 확인 불가
- ↑ 이 응원문은 어느 한 편을 응원하는 응원문이라고 보기도 애매하다. 일부러 조잡하게 그린듯한 그림체에, 밑에 태그가 '애니존 퍼킹'. 즉 은혼진영 혹은 최고모에토너먼트 자체에 원한을 품고 저지른 보복성 행위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원래 픽시브 태그는 보는 사람이 마음대로 수정할 수 있는 것이고, anizone fucking이라는 태그(하나의 태그이다)는 글 작성 후에 추가되었다.
- ↑ 사이트 마스터가 쓴 관련글
- ↑ 일정 레벨 이상만 투표 가능하게 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