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계 전동차



나리타 익스프레스로 활약하던 시절의 모습


나리타 익스프레스에서 강판당한 뒤 도부-JR히가시 직통특급열차 니코에 투입된 모습

1 사양

JR東日本253系電車

열차 형식특급형 전동차
구동 방식전기 동력분산식 열차
급전 방식직류 1500V
영업 속도130km/h
최고 속도130km/h
기동 가속도2.5km/s
신호 방식ATS-SN, ATS-P, ATC-5 (0번대/200번대)
ATS-SN, ATS-P, 도부형 ATS (1000번대)
제작 회사킨키차량, 토큐차량제조
도입 연도1991년 3월 ~ 2002년
제어 방식저항제어·직병렬조합제어·약계자 제어·계자첨가여자제어 (0번대/200번대)
VVVF-IGBT (1000번대)
동력 장치직류직권전동기 MT61형 120kW (0번대/200번대)
농형 3상 유도전동기 MT74A형 120kW (1000번대)
제동 방식회생/억속제동 병용 전기지령식 공기브레이크
편성 구성4M2T (6량)
2M1T (3량)

2 개요 및 특징

등장 20년만에 몰락해버린 비운의 공항특급

JR 히가시니혼 소유의 특급 열차로써 1991년~2002년까지 5차차에 걸쳐 생산한 이력이 있으며, 1991년 3월부터 정식으로 나리타 익스프레스에 투입되었다. 화려한 수상경력도 갖고 있는데, 일본 내적으로는 1992년 로렐상 수상 경력이, 국제적으로는 철도 차량 디자인 부문에서 권위있는 상인 브루넬 상을 수상하였다.[1]

도입 초기에는 3량짜리의 조그마한 꼬마열차였지만, 1992년부터 1996년 사이에 12편성을 추려내 중간차를 추가 생산, 편성편입하여 6량 편성을 만들었고, 이후 2002년에 생산된 추가 증비분은 200번대로 명명하여 전 편성이 6량차로 생산되었다. 덕분에 3량 편성 3량을 묶어 9량을 만든다거나, 6+3량으로 9량 조합, 6+6량으로 12량 조합, 3+3+6의 12량 조합 등 의외의 변태적인 조합이 가능했다고 한다. 하지만 E259계 전동차가 투입되는 시점이자 차량 교체 과도기인 2009년에는 무조건 12량을 만들어 운용했다.

3 형식

  • 0번대 : 기본 접수번대. 총 5차차까지 도입되었으며 각각 1990년(영업운전 투입은 1991년), 1994년, 1996년에 도입되었다.
  • 200번대 : 2002년 한일 월드컵 대비 증비분으로 도입된 차량으로, 그나마 제조된지 10년도 안 지났다는 이유로 대폐차에서 살아남았다.
  • 1000번대 : 대폐차에서 살아남은 200번대에 제어장치 교체, 지하구간 입선[2] 대비용 관통문 제거 등의 개조공사를 거쳐 한솥밥 먹는 도부 철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그동안 도부 닛코선, 키누가와선 직통용으로 사용되던 구형 189계 전동차의 대체분으로 투입되었다.
  • 나가노 철도 2100형 : 0번대 대학살폐차시기에 사형 집행날짜만 기다리고 있던 2편성을 추려내 사철인 나가노 철도에 양도한 차량으로, 약간의 내장재 개조를 거쳐 2011년부터 영업운전에 투입되고 있는 차량이다. 별명은 "스노우 몽키'.

4 그리고 몰락

나리타 익스프레스로 활약하면서 3N에 일조하며 의외의 좋은 평가를 받던 차량이었지만, 후계차인 E259계 전동차가 예상외로 빨리 등장한 것도 있고, JR 히가시니혼이 구형 차량, 특히 쵸퍼제어를 제어장치로 사용하고 있는 차에 대해 무자비한 숙청 맛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최초 모델과 최후 모델이 각각 1991년과 2002년[3]에 생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자쵸퍼제어를 사용하고 있던 253계는 대차하지 않으면 안될 차량으로 간주되어 급속도로 JR 히가시니혼의 눈밖에 나기 시작한다.[4]

그래서 E259계가 나리타 익스프레스로써 현역에 투입되기 시작한 시점인 2009년 10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JR 히가시니혼은 바로 전날까지 멀쩡하게 운용을 마친 차량들을 하나둘씩 차량을 나가노로 끌고가 폐차시켜 버렸고 이후 1년 뒤인 2010년 9월말까지 0번대, 즉 초기형 차량에 대해서는 더 봐줄 여지도 없다는 듯 몽땅 폐차시켜 버렸다. 하지만 이때 끌려간 차량 중 3량씩 2편성, 총 6량은 폐차시키지 않고 약간의 개조를 거쳐 2010년에 사철인 나가노 철도에 팔아버렸다. 참고로 팔려간 이후에도 도색은 바뀌지 않았다고.

2002년에 추가로 증비된 500번대 차량 역시 다행스럽게도 이 시기 있었던 대량학살폐차를 면했다. 대신 각종 마개조를 거쳐 1000번대로 접수번대를 바꾸고 닛코선을 두고 경쟁관계에 있는 불구대천의 원수 도부 철도와 직통운행하는 189계 전동차의 대차분으로 잘 써먹고 있는 중이다. 한 나라의 얼굴마담으로써 활약하던 열차 치고는 여러 모로 쓸쓸한 말년인 셈.

  1. 헌데 대체로 일본의 차량들이 이 상을 휩쓸어가는 편이다.
  2. 나리타 익스프레스로 운행되던 시기 시나가와역-킨시쵸역 구간 사이의 지하 구간에 대비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3. 년도를 보면 대충 유추할 수 있겠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대비 증비분이다.
  4. 다만 어디에나 예외는 꼭 하나 둘씩 있어서, 본 차량과 마찬가지로 계자첨가여자제어를 사용하는 251계 전동차는 손끝 하나 다치지 않고 관광열차나 정기 특급열차로 한두 다이어를 소화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