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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일어난 피습 사건. 이꼴이 났는데도 착륙에 성공했다
1 피습 전까지
2003년 11월 22일, 이라크 바그다드국제공항[1]에서 미군의 우편을 담당하던 DHL의 에어버스 A300기가 이륙했다. 이 비행기는 과거엔 여객기였으나 개조되어 화물기로 쓰이고 있는 24년된 비행기였다.
기장은 벨기에출신 에릭 제노트로 38세 독신이었고, 1년전 에어버스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부기장도 벨기에에서 왔으며 이름은 스티브 미켈슨, 나이는 29세였고, 항공기관사는 마리오 로페어로 스코틀랜드인으로 나이는 당시 54세였다. 이들은 당시 위험지역에서 위험수당 없이 일하는 중이었다. 원래대로라면 바레인 국제공항에 착륙해야 했으나 일이 꼬이게 되었다.
한편 지상에는 테러리스트들이 자신들을 인터뷰하러온 '파리 마치' 의 기자 클라우디니 베체에 팔리에에게 이라크군에게서 탈취한 스트렐라를 선보이며 지나가는 비행기를 격추하겠다고 큰소리쳤다. 이때까지만 해도 팔레에는 이게 허세인줄 알았으나...
2 피습
DHL기가 지나가는게 보이자 테러리스트들은 진짜로 미사일을 쐈다. 미사일은 오른쪽 날개에 명중해 유압장치 3개가 모두 고장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2] 공항관제탑에서는 DHL기에 이상이 생긴것을 확인하고 응급상황을 선포했다. 비행기는 3,800m 상공에서 곤두박질 치다가 상승하는걸 반복했다. 기장과 부기장은 이제 엔진만으로 비행기를 조종해야했다.
3 착륙과정
비행기는 엔진의 추력을 낮추면 기수가 내려가 속도가 상승하고, 스로틀을 올리면 기수가 상승했다. 또한 왼쪽 날개의 손상으로 항력이 가해져서 왼쪽으로 계속해서 도는 상황이었다. 왼쪽에 더 많은 동력을 줘서 상승력을 보충했다.
마침 순찰중이던 아파치 헬기는 왼쪽 날개에 불이 붙은 비행기를 포착했고, 기관사는 불이났는지 헬기에 질문했다. 헬기는 불이 난 상황을 알렸고, DHL기는 비상 착륙을 준비했다. 유압장치가 고장나서 기관사가 직접 착륙장치 입구를 크랭크로 열고 무게로 바퀴가 내려가게 해 랜딩 기어를 내렸고, 비행기는 바그다드 국제공항으로 회항하기 시작했다.
공항에는 소방대가 대기하고, 비행기가 공항에 다가가려 하지만 너무 높고 가까워서 37km를 돌아가야하는 상황이었다. 기장은 한쪽 엔진에 더 강한 동력을 줘서 비행기를 돌렸다. 문제는 착륙하면서 속도를 높이지 않으면 기수가 떨어지고 실속해서 비행기가 추락할수도 있단것이었다. 비행기는 다시 공항에 다가갔고, 120m 상공에서 지열로 인해 강풍이 불어 기체가 흔들리는 상태서 비행기는 착륙을 시도했다. 왼쪽으로 기운상태였고 겨우 안정적으로 착륙하나 싶더니 비행기는 활주로를 벗어나 모래밭을 달리다가 간신히 멈췄다.
그렇게 살아남나 싶었으나 하필이면 착륙한 곳에 불발탄들이 잔뜩 파묻혀 있어서 소방대가 빠져나오는 길을 안내해줘야 했다.
- ↑ 당시 미군 주둔지였다. 다만 항공 통제는 호주군 공군이 했다.
- ↑ 자전거를 타다가 핸들이 아예 떨어져나가 발로만 조종하는 상황이나 마찬가지다.
- ↑ 일본 항공 123편의 경우 조종사들이 착륙하는데 실패했고, 유나이티드 항공 232편은 공항까지 가는데는 성공했으나 착륙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