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A

1 도착예정시간

Estimated Time of Arrival.
밀리터리/전쟁 관련 매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ETA 10 minute." 이라고 하면 10분 후 도착 예정이라는 뜻이다.

2 바스크의 민족주의 분리주의자 조직

파일:LVMOG.jpg
Euzkadi Ta Azkatasuna (바스크 조국과 자유)

바스크 민족 독립을 주장하는 단체로 스페인 및 미국과 여러 나라에선 테러리스트로 비하당하지만, 현지에선 스페인과 프랑스에 속해있는 바스크 지방의 독립을 위하여 의거를 감행하는 단체로 추앙받는다.

바스크 지역은 현재 스페인의 한 지역에 속해있는데, 오랜 기간동안 독립된 문화를 이루고 있었다 바스크 지방이 스페인에 병합된 건 프란시스코 프랑코 총통 집권 당시이며 우리나라의 강점기처럼 언어적, 문화적 탄압을 받아왔다. 그로 인하여 결성된 독립 운동 단체 중 급진파가 모여서 만든 집단이 ETA이다. 당시 프랑코 총통은 '스페인은 하나다'라는 전제를 두고 무리하게 바스크 지방과 까딸란 지방의 민족주의를 인정하지 않고 오직 히스패닉 민족주의만 강요하였다. 이전만 하더라도 스페인은 지방자치 전통이 뿌리 깊게 박힌 나라라 언어나 지방 내부의 민족주의 정도로 가끔가다 솜방망이 처벌이나 하지 프랑코식의 대대적인 탄압 정책은 유례가 없었다. 이로 인하여 많은 반발을 받았으나 워낙 군권을 확실하게 휘어잡고 있었기에 40년이나 해 처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일단은 지도상으로나마 서유럽인 주제에 십만 단위로 자국민을 처형하고 고문을 하면서 까지 유지한 정권도 2차대전 끝나고 50년대, 60년대로 넘어가며 사회 각지에서 하나 둘씩 서서히 저항의 목소리가 나오려고 하자, 1959년 바스크 지방의 대학생들 중심으로 결성 되었다.

바스크 조국과 자유는 무장해제 전까지 약 400명의 스페인 사람을 죽였다. 스페인 구석에 있는 배우기 어려운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이러면서 독립을 외치니 반갑지는 않을 터. 만약 프랑코를 죽이려고 하거나 폭탄을 던지려 했다면 독립운동가라는 칭호는 받았을 것이다.

허나 이들도 강경 급진파인 관계로 필요하다면 저격, 혹은 암살을 서슴지 않는다. 그 중 유명한 일이 1997년 미겔 앙헬 블랑코란 청년을 납치한 뒤 2일 안에 ETA소속 죄수들을 바스크 지역으로 이송하라는 요구를 했는데, 스페인 정부가 들어주지 않자 살해한 사건이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사건으로는 전 바스크 지방 주지사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자신들에게 해가 되는 발언을 하자 선거 전날 가족들과 나들이 가러 나가는 도중 집의 대문에서 저격당해서 숨진 사례가 있다.

한편 2004년 3월 11일 발생하여 2백여명 사상자를 낸 마드리드 아또차 역 폭탄 테러의 배후로 의심을 받았는데, 당시 ETA는 펄쩍 뛰면서 아니라고 주장했고, 실제로 수사 결과 아랍 테러단체 알 카에다의 소행임이 드러났다. 이 때 이라크 전쟁에 파병하였다가 비난에 시달리던 마리아 아즈나르 정권은 ETA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나, 그간 ETA가 일으킨 사건과 비교해 뚜렷히 다른 점이 많아서 전혀 먹히지 않았다. 원래 ETA는 사전경고 후에 공격을 감행했으며, 발생 직후 스스로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히는게 관행이었지만 당시 사전경고도 없었고 ETA 스스로 적극 부인한데다 오히려 알카에다 등의 아랍 테러단체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결국 사건 며칠 뒤 치러진 총선에서 아즈나르 집권 여당이 참패하며 정권이 교체[1]되었다.[2]

현재는 과거에 비하여 ETA의 활동이 뜸한 것도 사실이다. 그 이유로는 현재 ETA 수뇌부 몇몇의 재판이 진행중에 있으며 대부분 행동대장 혹은 그 이상의 간부급이기 때문이다(알려진 바로는 그중 몇몇은 수십 차례의 작전에 참가하여 두자리수 이상의 사람을 사살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이유로는 2011년까지 집권했던 총리와 집권당인 PSOE가 전통적으로 지방 자치에 유화적인 좌파 사회주의 정당이라 바스크 지방과 까딸란 지방의 자치 및 주권을 상당부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진파에게도 현 스페인 정부는 상당히 우호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건드리기 보다는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주장이 유력하다. 이에 서로 불간섭 관계를 유지하지만 실제로는 스페인 정부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2011년 코피 아난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무장해제를 선언했다. 스페인 당국은 호의적인 표시인데 무장해제 비디오에서 복면쓰고 무장자유투쟁을 뜻하는 주먹을 쥐었으니 아직까지는 스페인 당국은 주의깊게 살펴보는 중. 2012년에는 스페인 당국과 함께 분쟁에 '결정적인 마침표'를 찍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선언했으나, 최근 스페인 정부 자체의 우경화와 함께 그냥 흐지부지하게 된 것 같다. 애초에 지지 기반인 바스크 지방 내에서도 독립 운동가로 대접 받았다는거야 쌍팔년대 이야기지, 요즘 와서는 현지에서도 반스페인 감정은 충만하지만 그게 어쨋든 엄연한 무장 테러 집단인 ETA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지 않는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에서 '분리주의자' 로 등장한다.

미국의 소설가 시드니 셀던의 <시간의 모래밭>이라는 작품이 ETA와 바스크 분리독립 문제를 독립운동가와 수녀의 로맨스 사이에 낀 수박 겉핥기 수준으로 다루고 있다. 비록 메인은 스페인 정부의 수녀원 침입을 피해 달아난 수녀들이 ETA의 대원들과 만나게 되면서 사랑놀음(...)을 하는 로맨스 소설이지만, 프랑코로부터 이어지는 오랜 탄압, 바스크 민족과 스페인 정부의 뿌리깊은 갈등과 증오를 잘 녹여내었다.

3 프로그래밍 언어

난해한 프로그래밍 언어중 하나로 1999년 마이크 테일러(Mkie Taylor)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름의 유래는 영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8가지 알파벳인 E, T, A, O, I, N, S, H. 이 여덟 글자는 이 언어에서 사용되는 명령어이기도 하다.

특징적인 점은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연산 체계가 7진법을 사용한다는 것이다.[3] 또한 이 언어에서 위에 열거한 8가지 명령어를 제외한 모든 글자는 주석처리된다. 따라서 다음 코드들은 모두 같은 결과를 출력한다. 정확히는 모두 Hello, world!의 예제이다.

n'o h'e'a't: "h'ello.e't'a", wri't't'e'n by Mike t'aylor

    • FUnGiCiDe **

Fungus c'ale'ndar
CURt's'eY:
Fungal t'o'e! Fungal t'o'e! Fungal h'o'e!
-- (Bur'n't programmer nucleus)
o'o'o'o'o'o'o!
CRUDDY 2nd t'o'e:
n'i'n'e(!) fungal hya'e'n'a t'o'e5!
Dungy alfalfa, pe'n'alty superlun'ary -- o'h, blubber!
o'o'o'o'o'o'o!

n'e'n t'o'e n'i'n'e n'a hya'e'n'a t'o'e n <a'a'a!> R'e'n'ault sudde'n adolph e'n'id: ugly M$i'e4.0
Cygnus age'nda: t''s'e'nd a t'o'e 2 n'a't'o. Be'nd a gh'oul e'n't'ourage a'n't! Ve'n'ice t.
n't, Be, n'ext -- a n'o't-budge't li's't of opera't'i'ng sys't'ems.
nurture 1 hundred h'a'ngme'n, u't'erus 1s't.
's3n't'i'e'n't L1fe-f0rm? J@bb@ $ hut?!
-- o'n t'h'e n'i'e't (Rus's'i'a'n)

'nudt'im' s'eko'n tusus,
ecx por n'ajl-lukt'opecoj.
n'ajla'n ego'n av' ami d'e
l'm'o'n'a't's'emo.

n'aztuk' n'e or', nu, s'ame o'ndi.
F'i-e'o!

nudt'im' h'elo'n aux tus' e-o'n
'a't-- n'e! o'nda h'arero n'aux tursvedoj.
n'i n'e'o'n'tu ordeco'n. e-o!

[4]

알파벳을 사용하는 어떤 언어로도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The ETA Project

4 스위스의 시계 무브먼트 제조사

항목 참고.
  1. 당시 스페인 시사 주간지는 오줌을 누는 아기 몸에 아즈나르 당시 총리 사진을 절묘하게 합성하여 오줌싸개 꼬마의 헛소리, 선거가 다가오니까 자신이 주도한 이라크 파병과 이번 폭탄 테러가 상관없다며 ETA를 범인으로 모는 비겁자라고 호되게 씹었다.
  2. 스페인은 의원내각제이다. 더불어 새 정권은 얼른 이라크에서 철군하여 미국을 분노하게 했으나 스페인에선 우리가 왜 미국이 저지른 전쟁가야 하고 아랍인들에게 미움을 받아야 하는데? 잘 철수했다고 지지를 많이 받았다.
  3. Eta는 그리스어에서 7번째 알파벳을 뜻하기도 한다.
  4. 에스페란토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