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항목: 시계 관련 정보
1 소개
ETA SA. 스위스의 시계회사.인용 오류: <ref></code> 태그를 닫는 <code></ref>
태그가 없습니다 하지만 완제품만 빼고 다 만드는 데다가 결정적으로 시계의 본체에 해당하는 무브먼트 제작에 있어서 부동의 1위이기 때문에 그냥 시계회사라고 부른다.</ref>
시계 세계의 인텔.
2 역사
1856년 창업. 이후 여러 번의 인수합병을 거쳐[1]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지금은 스와치 그룹의 자회사로, 스와치 그룹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3 위엄
완제품을 안 만들기 때문에 아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실제로는 시계 산업의 숨겨진 최종보스이자 스와치 그룹의 핵심전력. 스위스 시계 무브먼트 생산에 있어서 부동의 1위다.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쓰는 최고 하이엔드급 브랜드를 제외하면 다들 어느 정도씩은 ETA의 무브먼트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으니 사실상 다른 시계 회사들의 목줄을 잡고 있는 셈. 단적인 예로 LVMH 그룹 소속의 브랜드인 태그호이어의 베스트셀러인 카레라 라인의 Calibre 6 같은 경우가 ETA 무브먼트로 만들어졌다. 경쟁 그룹인 LVMH이 이러고 있으니 말 다했다(...) IWC의 대부분 무브먼트는 ETA (Valjoux) 7750 을 그냥 가져다 밖은 것도 있고, 수정한 것도 있다. 결론은 IWC도 스와치란 소리다 다른 독립 회사들도 오데마 피게 같은 괴물이 아닌 이상 ETA나 Ronda 등에서 무브먼트를 사다 대부분의 제품을 만든다. 간단히 말해서, 당신이 지금 swiss made라고 찍혀 있는 시계를 가지고 있다면 가격을 불문하고 그 안에는 ETA 무브먼트가 들어있을 가능성이 높다.[2]
스위스 시계에 있어서 ETA의 점유율. # 2014년 만들어진 스위스 시계 무브먼트의 72% 가량을 혼자 다 만들었다. 그나마 이게 2010년부터 비계열사에 대한 무브먼트 공급을 줄여서 나온 수치라니 그저 흠좀무.[3]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ETA가 생산량마저 넘사벽이다보니 가격에서든 성능에서든 ETA 물건을 이길 자가 없는 수준이기 때문. 스위스 법에 따르면 무브먼트가 스위스에서 만들어진 것만 스위스 시계라는 인장(swiss made)을 찍을 수 있게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가격이 싸다고 해서 독일이나 일본 무브먼트를 사다 쓸 수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무브먼트를 직접 생산하기에는 돈이 너무 많이 드니까, 가격이 싼 스위스제 무브먼트를 써야 하는데... 이쯤 되면 ETA 무브먼트 외엔 선택지가 없어진다. 스위스에는 Ronda나 IsaSwiss 같은 다른 무브먼트 회사도 있지만, 이들은 해외 업체들에게 무브먼트를 공급하는 게 보통이다. 이 회사들은 생산 기지로 스위스를 고집할 필요도 없어서 중국이나 태국에도 공장을 가지고 있다.
기계식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의 대세인 ETA 7750.[4] # 이 외에도 양방향 로터의 범용 오토매틱 무브먼트 2824-2나 쿼츠 무브먼트인 G10.211 등이 유명하다.
덕분에 2003년부터는 스위스 정부로부터 시장 독점 혐의로 조사까지 받았다. 사법 처리될 정도로 큰 잘못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몇 가지 관행을 시정해야 했다는 모양.
4 이야깃거리
짝퉁이니 뭐니 해도 티쏘가 가성비의 패왕 소리를 듣게 하는 주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가성비가 좋으려면 성능이 좋은 데다 규모의 경제까지도 달성하는 ETA 무브먼트를 안 쓸 수가 없는데, 그걸 가장 많이 공급받는 게 계열사인 티쏘잖아(...) 뭔가 원님 덕에 나팔 분다는 느낌이 들지만 상관없어
2010년대부터 시작된 시계 메이커들의 매뉴팩쳐[5]화 열풍의 주범이다. 70년대 이후 스위스 시계 대부분의 무브먼트를 공급해 온 ETA가 2010년부터 비계열사 업체들에 대해 무브먼트 공급을 제한하면서 스위스 시계 업체가 앞다퉈 자체 무브먼트 개발에 나선 것. 위에서 설명한 카레라 라인 같은 경우도 원래 ETA 무브먼트로 만들어지다가 2010년대에 들어오면서부터 자체 무브먼트로 바뀌었다. 반대로 여태껏 ETA에 밀려 스위스 시계에 무브먼트를 공급하지 못 해온 Sellita나 여태껏 쿼츠 무브먼트만 만들어 왔던 Ronda, IsaSwiss 같은 업체들은 이번 기회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고 앞다투어 신형 무브먼트를 출시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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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 합병 대상 중에는 1793년에 창립된 시계회사도 있었다. 이 회사의 생산라인이 아직도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역사를 설명할 때면 17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설명이 따라붙는다.
- ↑ 무브먼트 완제품만 해서 이 정도고 반제품 상태인 에보슈까지 포함하면 이 비율은 더 높아진다.
- ↑ 보기에 따라서는 Rolex의 위엄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Rolex보다 스위스 시계 무브먼트를 많이 만든 회사는 무브먼트 전문 업체밖에 없다!
- ↑ 2000년대 이전까지는 Valjoux 7750라고 불렸다.
- ↑ 제품의 기획에서부터 생산, 테스트에 이르는 시계 제작 공정 전부를 내부에서 처리 가능한 시계 브랜드를 가리킨다. 대부분의 제품이 무브먼트 전문 회사의 무브먼트를 사서 만들기 때문에 이런 말이 붙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