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의 속편인 '강철의 7인'에 등장하는 사나리의 실험용 모빌슈트.
2 재원
형식번호 : F99
개발 : 사나리(SNRI, Strategic Naval Research Institute) 제2월면 개발연구소
장갑재질 : 건다리움 합금 세라믹 복합재
3 세부설명
사나리가 독점적으로 보유한 미노프스키 드라이브 유니트를 모빌슈트용으로 전환하여 사용하기위해 개발한 일종의 기술실증기로 명칭에서 보이듯 지금까지의 모든 모빌슈트들이 가지고 있는 기록을 넘어서겠다는 기술개발진의 의지가 엿보인다. 미노프스키 드라이브 유니트로 인하여 얻어진 기동력은 종래의 모빌슈트를 크게 능가하며 이론상으로는 지구권에서 목성까지 150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성능을 가졌으나 파일럿의 생존에 필요한 식량과 기체에도 별도의 에너지 팩과 같은 추가 장비가 다소 필요하다.
미노프스키 드라이브 유닛의 소형화와 이를 모빌슈트에 탑재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으므로 제작비 절감과 제작 편의를 고려하여 미노프스키 드라이브 유닛이 설치되는 코어 파이터와 헤드 유닛을 제외한 본체 대부분인 약 75%를 F97의 것을 유용했다. 실험기였기에 불필요한 내장 무장은 전혀 장비되지 않았고 별도의 사격및 근접 무장도 제작되지 않았으나 일반 규격의 장비라면 사용할 수 있으며 작중에서도 F97-E 플린트의 잔 버스터를 사용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 레코드 브레이커의 개발로 부품이 없어 운용에 어려움을 겪던 해적 잔당들도 일부나마 보급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레코드 브레이커가 실험중 파손되면 이를 수리해야 하고, 수리에는 부품이 필요하기에 여분의 부품을 제작한 것인데 기체 프레임의 75%가 동일하니 해적들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던 것이다.
모빌슈트 개발 기술에 있어서 신기원이나 큰 전환점이 될 것 같았으나 기체 개발진들 사이에서도 이런 고성능의 기체의 필요성이 의문시 되었고 사나리 내부 고위 직원들의 평가도 나빳다.
작중에서는 목성 제국 잔당의 콜로니 레이저를 파괴하기위한 수단으로 토비아 아로낙스가 언급한 것이 첫 등장이다. 총 3기가 제작되어 사나리의 월면 공장에서 운용 시험을 치루고 있었으나 그 정보를 포착한 목성 제국군이 기체와 관련 데이터 파괴를 목적으로 달을 습격해왔고, 전투용 모빌슈트가 아니기에 변변한 무장이 없어 제대로 응전할 수 없던 레코드 브레이커는 결국 이 습격에서 2기가 완파되고 1기가 중파되었으나 가장 중요한 미노프스키 드라이브 유닛이 파괴되었고 기체의 데이터와 예비 부품들도 공장에 침입한 별동대에 의해 모두 파괴되었다.
이 습격은 목성 제국의 총통인 그림자의 칼리스토가 직접 이끌었는데 이론상이라지만 목성까지 150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성능은 목성 제국으로서는 상당히 거슬리기 때문이다.
그래도 미노프스키 드라이브 유닛의 기술 자체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에 공식은 아니지만 이 기술이 15년후 V2 건담에 발전되어 적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명언되지는 않았고 작품자체도 비공식이지만 개발스탭 중 일부가 V2의 개발스탭과 겹치는 점이나 빛의 날개(미노프스키 드라이브)를 보유했다는 점이나 사나리가 리가 밀리티어에 협력했다는 것을 보면 거의 확실하다.
한편으로 그런 사정과는 별도로 F99 자체는 잔스칼 제국의 기체에 더 닮았다. 이것은 후에 사나리의 사이드2 지부가 잔스칼의 군사부분의 모태가 된 사정과도 무관하지않은 듯하며 연방군에 제출할때는 높으신 분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하여 건담 타입의 헤드로 교체하는 등의 수정이 이루어질 예정이었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4 여담
뜬금없이 튀어나온 F99는 원래 하세가와 유이치가 크로스본 건담 X1의 후속기로 예정했던 X4의 디자인를 유용한 것이다. 생김새나 등 뒤의 X자 버니어(미노프스키 드라이브), F97 계열 기체의 부품과 호환된다는 설정 역시 원래는 크로스본 건담 X4으로 예정했던 기체였기 때문이다.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의 오리지널 기체인 잔스파인은 F99와 V2건담 사이의 과도기적 기체로 디자인되었다고 한다. 4(X) -> 3(Y) -> 2(V) 형태의 미노프스키 드라이브도 그것을 염두에 둔 디자인.
후속작인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 고스트의 주역기 팬텀 건담이 사실상 이 기체의 후계기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