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다리움 합금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에 나오는 가상의 물질.

원래 명칭은 루나 티타늄 합금.[1] 건담에 사용된 합금이다. 그전까지 사용되던 초고장력강이나 티탄 세라믹 복합체에 비해 절대적으로 단단한 금속.

이름의 "루나"는 지구의 달이 아니라 소행성 우주기지인 루나 투를 가리킨다. 루나 투에서 개발되었기 때문.

일년전쟁 당시 최초로 모빌슈트 제작에 사용되었으며 매우 단단하기에 빔이나 히트병기를 제외한 당시의 화기로는 파괴하기가 쉽지 않았다.

사실 말만 '쉽지 않다'지, 기동전사 건담에서는 실탄을 사용하는 마젤라 어택자쿠의 압도적인 화력에 노출되어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았음에도 찌그러지기는커녕 흠집도 나지않는 먼치킨스러움을 보여줬다. 심지어 비교적 장갑이 얇은 부분인 옆구리를 히트 호크로 여러번 찍었는데도 불구하고 찢어지기만 할뿐 터지지 않았다. 샤아전용 자쿠II고자킥을 날려도 멀쩡하다.(...) 그런데 구프의 히트 로드에는 한번에 발 앞부분이 잘려나갔다.(...) 빔 사벨 히트 사벨[2]에 실드가 반토막나는건 무시하자.

자쿠의 무장인 자쿠 머신건과 바주카에 정통으로 명중당하고도 흠집도 나지않는 괴물같은 방어력때문에 나온 샤아의 대사가 바로 저 유명한 "연방의 모빌슈트는 괴물인가!"라는 대사다.

단점은 제작에 고가의 레어메탈이 들어가기에 생산비가 비싸다는 점이다그 실드를 몇번 파손 시킨건 무시하자. 덕분에 이후에도 양산형인 짐(GM) 등은 계속 티탄 합금 등을 사용했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압도적인 방어력 덕택인지 경도가 매우 높아서 잘 파손은 안되나 한번 파손되면 수리에 애로사항이 꽃핀다는 점이다. TV판에서 자쿠레로가 파괴되며 건담에게 상처를 입혀놓는 바람에 수리한다고 출격이 늦어지는 에피소드가 있었다.[3]

최초로 사용한 것은 RX-78 건담으로, 루나 티타늄 합금으로 무장된 건담은 타 모빌슈트로는 꿈도 꾸지 못하는 실로 엄청난 전과[4]를 올리게 된다. 이후 건담에 사용한 금속이라는 뜻에서 정식으로 건다리움 합금이라고 명명된다. 사실, 명칭은 건다뮴(Gundamium)인데, 학회에서 발표할때 M을 R로 봐서 건다리움(Gundarium)합금이 되어버렸다는 설정(...). 대본가나 성우가 그렇게 헷갈렸던 건 아니었을까

1년전쟁 이후에는 액시즈에서 지구권으로 돌아온 크와트로 바지나가 건다리움 감마의 정보를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에 넘겼고, 애너하임이 이를 재료로 쓴 최초의 모빌슈트가 릭 디아스이다. 때문에 건담 MK-2가 건조될 당시 티탄즈는 이를 채용할 수 없었으며, 정치적 목적에 의해 에우고에 지급될 예정이었던 마라사이가 티탄즈에게 넘어가자 티탄즈가 이로 건다리움 감마의 기술을 취득하게 되어, 모빌슈트 제작에 사용하게 된다.[5]

이후 건다리움 감마의 채용은 2세대 모빌슈트의 필수조건 중에 하나가 된다. 나머지는 무버블 프레임과 전방위 모니터 및 리니어 시트. 그러나 모빌슈트의 세대구분은 상당히 미묘해서 2세대 양산기인 네모가 실제로는 건다리움 알파로 제작되었다는 설[6]에서 일부 자료에서는 감마라고 표기되어있는 등 명확하지 않다.
이러한 문제는 릭 디아스에도 적용되는데 릭 디아스는 당초에 무버블 프레임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설정되었기 때문에 2세대 모빌슈트의 기준에 맞추기 위하여 무버블 프레임 채용기로 설정이 변경되었다는 일화가 있다.[7]

어쨌거나 건다리움 감마는 가격때문인지 넓게 보급되지는 못되었고 그리프스 전역당시에는 시작기나 소수 양산기가 채용한 정도로 그쳤다. 그 후로는 군축에 따라서 짐III나 제간 등의 이후 양산형에는 다시 티타늄 세라믹 합금을 사용했다. 어차피 모빌슈트의 기본화기가 빔 병기가 대세가 되어가고, 빔 병기 앞에서는 건다리움이고 티타늄 세라믹이고 마찬가지임을 감안하면 더 저렴한 티타늄 세라믹 합금을 사용한듯 하다.[8]

이후 게마르크에 건다리움 감마 합성합금을 사용한걸 빼면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당시까지도 건다리움 감마 합금을 사용한다.

F91쯤 오면 사나리에서는 건다리움 감마 합금에 세라믹 복합체를 섞어서 건담 F91을 만들게 된다.[9]

빅토리 건담에게는 건다리움 합금 수퍼 세라믹 복합체가 사용된다.

G건담에서도 같은 금속을 사용한다. 샤이닝 건담은 건다리움 합금 슈퍼 세라믹 복합체로, 갓 건담이나 데빌 건담은 '건다리움 합금 슈퍼 세라믹 복합체, 레어메탈 하이브리드 다층소재'를 사용했다.

기동신세기 건담 X에서는 건다리움 합금이라고 부르지는 않고, 그냥 루나 티타늄 합금이라 부른다.

신기동전기 건담 W에서는 건다리움 합금 대신 건다늄 합금이라는 괴물합금이 등장한다.

기동전사 건담 SEED, SEED DESTINY에선 해당하는 물건은 없고 PS장갑이란 개념이 등장한다. 또한 기동전사 건담 00에서는 장갑재로는 E카본,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에서는 나노 라미네이트 아머라는 물건이 쓰인다.
  1. 실제로 아폴로 17호가 가져온 월석에서 12% 가량의 이산화티타늄이 발견된 것을 모티브로 삼은듯 하다.
  2. 구프의 사벨의 정체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오랜 세월 공식설정이 없었다. 건담의 SF설정을 담당한 마츠자키 켄이치는 이것을 빔 사벨의 일종이라고 설정했으나 한 편으로 히트 호크처럼 히트 사벨이라는 설정도 존재했다. 건담의 설정은 영상화된 내용이 맞다는 것이 선라이즈/반다이의 공식적인 견해이기 때문에 건담 30주년이 넘도록 공식설정은 없다. 건프라의 설명서에는 세라믹등의 고분자 화합물을 이용한 형상기억합금의 일종인 실체검이라는 설정이 있으나 물론 이것도 공식설정은 아니다. 구프 커스텀은 실체검을 가열하는 히트 소드를 사용하나 이것은 구프의 것과는 별개의 무장이다. 한 편으로 오리진에서는 람바랄기의 사벨이 부러졌다가 다음 장면에서 다시 복구되어있기 때문에 입자검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3. 그리프스 전쟁 이후 자쿠III, 도벤울프, 짐III와 같은 양산기들이 건다리움 합금을 사용하며 라플라스 사변에서는 리젤 그리고 비록 일부만 채용됐지만 제스타또한 건다리움 합금을 사용하지만 야라레메카 보정과 개나소나 빔병기를 써대기에 장갑이라는 개념이 희미해진다...
  4. 실로 미묘한 것이 사실 아무로는 1년전쟁당시 연방측 격추수2위다. 설정놀음이기는 하지만.
  5. 빔병기를 상대로 건다리움 합금의 장점은 필요로하는 최소한의 방어력을 가장 낮은 중량으로 확보할 수 있게 함으로써 다른 성능강화에 돌릴 수 있다는 점이다.(아무리 장갑을 약화시킨다고 해도 어느정도의 방어력은 필요한 법이다.)
  6. 감마를 사용했지만 단가를 낮추기 위하여 대충 만들어서 알파정도라는 것, 혹은 진짜 알파를 사용했다는 것
  7. 사실 무버블 프레임으로 제작된 최초의 기체는 건담 MK-2이다. 릭 디아스의 건다리움 감마와 건담 MK-2의 무버블 프레임, 델타 건담에 시도하다 실패한 TMS 기술의 요소가 합쳐진 기체가 Z건담이라는 설정.
  8. 사실 야금기술의 발달로 티타늄 세라믹 합금으로도 건다리움 알파 이상의 강도를 얻을 수 있다는 설정이 있다. 그래봤자 헤비건 이후로는 건다리움 합금 세라믹 복합체를 쓰지만..
  9. 우주세기 100년대 이후 모빌슈트의 소형화, 경량화를 추구하는 경향탓에 좀 더 가볍게 만들기위해 세라믹을 섞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