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1권 완결. 국내에서 출판사 자체 제작으로 애장판이 나왔으나 그 후에 일본 현지에서 1권짜리였던 '레시피'까지 추가하여 완전판을 냈고, 그대로 국내에도 출판되었다.
메인으로 등장하는 커플이 있지만 메인에만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이면서도 하나의 줄기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커플마다 가슴 절절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게 이 작품의 묘미.
드라마 CD로도 나왔는데 지금은 BL계에서 들을 수 없는 목소리가 대거 출현한다. 지금 살펴보면 초호화 그 자체.
목차
주요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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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카시타 이즈미
모 공립고교에 재학중인 평범한 남학생. 작중 등장인물들 중엔 제일 인생의 굴곡이 없는, 가장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 다만 여자를 밝혀서 친구에게 소개팅을 부탁하는 장면에서 보면 나름 비범하다아니, 사실 이 친구라는 놈이 더 비범하다.
친구의 소개로 공원에서 데이트 상대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오해와 오해가 겹쳐 고급 회원제 클럽인 'B&B'의 이즈미로 착각한 다카미야에게 강제로 검열삭제를 당해버린다. 그 후로도 진심으로 반한 다카미야가 이즈미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여 결국 함락. 디카미야가 농밀한 스킨십을 취할 때마다 부끄러워서 펀치를 날리지만 다카미야가 이즈미를 사랑하는 만큼, 이즈미도 다카미야를 깊이 사랑한다.
드라마CD에서 마도노 미츠아키가 배역을 맡았으나 마지막 6편에선 키쿠치 마사미가 맡았다.
- 다카미야 카츠라
번역가. 영국에서 쭉 살았으나 1권 즈음에 일본으로 이사 온다. 'B&B'의 NO.1인 이즈미를 만나기 위해 약속 장소로 왔으나 그 곳에서 만난 사카시타 이즈미를 착각하여 그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진심으로 사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즈미를 정말 사랑하게 되어 열렬히 대시한다.
작중 화를 내는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늘 웃는 모습만 보여주는 굉장히 낙천적인 성격이지만 능글능글한 구석도 있는데다, 자신의 부모와 외삼촌인 시키가 일찍 죽어버린 마음의 상처 때문에 이즈미도 자신을 일찍 떠날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즈미가 자신에 대한 확고한 사랑을 보여주며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소하게 되고, 몇년 후엔 이즈미와 함께 영국으로 이사하게 된다.
스킨십이 유독 잦아 틈만 나면 이즈미에게 키스하기 때문에 늘 얻어맞는다.
담당 성우는 후지와라 케이지. 소년 시절은 카메이 요시코가 맡았다.
- 아오에 레이지
고급 회원제 클럽 'B&B'의 사장. 다카미야와는 영국에서 만난 친구사이.
어린애를 싫어하는데다, 까칠한 성격이라 이즈미를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한다. 그러나 우연히 알게 된 나오야를 거두어 보살피면서 점점 그에게 빠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결국 사랑한다는 걸 인정한다. 다카미야가 이즈미를 대하는 것만큼이나 레이지 역시 나오야를 정말 애지중지한다.
가족을 무참히 대하는 아버지를 격렬히 증오하여 아오에 가문을 이어받는 걸 계속 거부했으나 형인 키이치가 위험에 처하자 결국 후계자 자리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아버지가 만든 B&B 역시 좋아하진 않는다. 그리고 도피성 유학으로 영국에 왔다가 다카미야와 그의 가족인 시키를 만나고, 시키를 사랑하게 되었으나 결국 떠나보내야 했던 아픈 과거 때문에 타인과의 깊은 관계도 꺼려했었다. 하지만 나오야를 만나면서 행복을 느끼고, 아버지가 강제로 떠넘겼던 유산도 나오야를 위해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다.[1]
담당 성우는 야나다 키요유키. 소년 시절은 미야케 켄타가 맡았다.딱히 차이가 있나?
- 시라카와 나오야
고교생(이즈미와 동갑으로 추정). 한때 풍족하고 화목한 집안에서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부족함 없이 자랐으나 교통사고로 가족을 포함해 회사, 유산까지 모두 잃고 돈 한푼 없는 천애고아로 내쳐진 뒤, 비참하기 짝이 없는 밑바닥 생활을 전전하며 아무도 믿지 못하고 이를 악물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더 떨어질 곳도 없을 정도로 막다른 상황에 내몰렸을 때, 우연히 레이지를 만나 같이 생활하게 된다.
처음엔 인간 불신이 지독하여 레이지가 아무 이득 없이 자신을 보살펴주는 것을 거부했으나 그에게서 따뜻한 진심을 느끼면서 점차 마음을 열게 된다. 자신을 구원해 준 레이지를 대단히 존경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사랑하여, 평소엔 똑부러지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나오야가 레이지 앞에만 서면 수줍음 잘 타는 고양이로 변한다.
담당 성우는 미야자키 잇세이. '쫑아는 사춘기(혹은 사랑은 콩다콩)'이라는 애니에서 남주인공으로 나오는 '강영웅(혹은 이한누리)'을 맡은 성우다.
- 아오에 키이치
레이지의 형. 대학병원 의사. 사디스트 기질이 다분한 여왕님으로 폭주기관차 같은 그의 행동은 늘 레이지를 열받게 한다. 레이지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휘둘리지만 성품 자체는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아 하루오미와 나오야를 비롯해 여러 명을 구원한다.
원래대로라면 장자인 키이치가 아오에 가를 이어야 하지만 남편에게 버림받는 걸 두려워한 그의 어머니가 키이치에게 계속 '여장'을 시켜 아들이 아니라는 걸 강조했기 때문에[2] 성장한 이후에도 아버지에게 자식도 남기지 못하는 밥벌레 취급을 받았고, 아버지의 강압에 의해 밖에 나가지 못하고 감금이나 마찬가지인 삶을 살아온다. 그의 돌발적인 행동 패턴은 아마 이 때의 영향이 큰 듯 싶다.
동생인 레이지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죽도록 싫어하는 후계자 자리를 이어받자 이것이 평생 마음의 짐이 되어 레이지가 사랑하다는 상대인 나오야를 특별히 아낀다. 강도에게 인질이 되었을 때에도 어떻게 해서든 나오야만은 구하려고 애쓰는 등 여러가지로 보살펴준다.
담당 성우는 세키 토시히코. 소년 시절은 치바 스스무.
- 카시마 하루오미
키이치의 보디가드 겸 하우스 키퍼. 본명은 리 티엔슈에로 일본계 중국인이다. 모친이 중국 잔류 일본인이라는 언급이 있다.
호적도 없는 불법 체류자로 쌍둥이 동생 티엔리와 근근히 살아가고 있었으나 동생이 총을 맞아 위독해지자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키이치와 레이지의 아버지인 아오에 쇼고에게 돈을 받고 자신을 판다. 이후, 쇼고의 독선에 의해 남창이 될 위기에 처했으나 그가 변덕을 부려 카시마 가에 입양되어 키이치의 보디가드가 된다. 두고 온 동생이 늘 마음에 걸려 남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으나 키이치의 따뜻한 애정에 구원을 받아 그를 목숨 걸고 지키게 된다.
키이치의 말이라면 꼼짝을 못해 늘 휘둘리지만 언제나 키이치를 걱정한다. 기본적으로 상냥한 성격이라 나오야에게도 잘 대해준다.
담당 성우는 나카타 조지. 소년 시절은 코니시 카츠유키.
- 카시마 슈헤이
레이지의 비서. 집안 대대로 아오에 가를 섬기는 카시마 가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그 역시 레이지를 따른다. 카시마 가에 입양된 하루오미와는 형제지간.
어렸을 땐 순수한 성격이었으나 현재는 키이치와 죽이 잘 맞는 하라구로로 변모했다. 덕분에 레이지가 나오야를 챙기는 것을 은근히 놀리지만 레이지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슈헤이 역시 나오야를 잘 챙긴다.
주요등장인물들 중 유일하게 노멀. 뒷이야기에 따르면 약혼녀도 있다고 한다.
담당 성우는 시부야 시게루. 소년 시절은 토키타 히카루.
- 아오에 쇼고
키이치와 레이지의 아버지. 작중 시점에선 이미 고인이지만 모든 일의 원흉인 만악의 근원이다. 원하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손에 넣는 악당으로, 술수에 능하고, 잔혹하고, 독선적이다. 쿠제 니시키에게 강렬하게 집착한 결과가 지금까지 러브모드 스토리의 기본 줄기.
니시키가 남자끼리의 관계를 부정하자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고급 회원제 클럽인 B&B를 만들었고, 후계자 얘기를 운운하며 또 한번 거부하자 적당한 여자를 골라 키이치와 레이지를 낳아 결국 피할 길이 없는 니시키를 손에 넣었다. 니시키에 대한 사랑과 집착이 대단하여 그를 조롱한 의원을 사회적으로 매장시켜 버릴 정도. 레이지가 영국으로 도피성 유학을 떠났을 때,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다.
담당 성우는 타나카 소이치로..
- 쿠제 니시키
스님. 아오에 쇼고 때문에 인생을 망친 인물. 쇼고로부터 도망치려 애썼으나 결국 그의 손아귀에 넘어가 하루하루 상처입으며 살아간다. 쇼고와 함께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다.
원래 쇼고와 니시키의 이야기도 있었으나 너무 긴 데다 막장 드라마가 예고되어 결국 나오지 못했다. 작가가 예고 비슷한 만화를 올려 독자들의 기대치를 높였으나 결국 낚시로 끝나버린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그 당시의 감상평이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는다고.
담당 성우는 카세 야스유키.
- 카시마 유키히코
쇼고의 비서이자 슈헤이의 아버지. 대대로 아오에 가를 섬기는 카시마 가문의 인물이지만 유키히코는 자청해서 쇼고를 따른다. 뭐든 쇼고가 1순위이며, 그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는 인물이라 하루오미 역시 군말 없이 양자로 받아들이고, 갖은 악행도 도모한다. 쇼고와 함께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다.
담당 성우는 타카하시 히로키.
- 카시마 키와
쇼고의 비서이자 유키히코의 누나. 동생에 비하면 상식인→이라 막무가내로 하루오미를 입양하라는 쇼고의 독선에 질리기도 하지만 쇼고의 말엔 절대적으로 따른다. 쇼고와 함께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다.
담당 성우는 사이가 미츠키.
- 리 티엔리
하루오미의 쌍둥이 동생. 조폭의 마약을 훔쳤다가 총을 맞고 간신히 살아남았는데, 그 과정에서 하루오미가 자신을 버렸다고 오해하여 증오의 나날을 보낸다. 몇년 후에 하루오미가 어떻게 사는지 알게 되자[3] 더욱 증오의 마음이 타올라 키이치 납치 의뢰를 받아들인다.
납치 후에 의뢰인에게도 버림받아 부상을 입은 채로 간신히 도망치는데, 인질엔 키이치가 자신을 치료해주고 따뜻하게 위로하자 구원받으며 그를 강렬히 원하게 된다. 나중에 나타난 하루오미 역시 몸을 던져 자신을 구하자 결국 용서한다. 끝내 키이치의 곁에서 떠나게 되지만, 영혼을 걸고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그리고 10년 후, 강도들에게 인질로 잡힌 키이치를 그도 모르게 구해낸다.
담당 성우는 오오카와 토오루. 소년 시절은 카자마 유토.
- 첸 이신
티엔리의 청부업 파트너. 티엔리의 말엔 무조건 따른다. 티엔리에게 호감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티엔리는 애초에 키이치 뿐이라 늘 티격태격한다.
담당 성우는 스기타 토모카즈.
- 타치바나 시키
타카미야의 외삼촌. 자유분방하고 키이치 못지 않은 마이페이스로 레이지를 휘둘렀다.
누나와 매형이 모두 죽자 다카미야와 둘이 서로 의지하며 쭉 살아왔다.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애정표현도 서슴지 않으며, 세상에 둘밖에 없다는 위태로운 느낌으로 살아서인지 가끔 다카미야가 우려할 만큼 가족 이상의 감정도 내보인다. 나중에 만난 레이지가 어느새 시키에게 빠지면서 결국 레이지와 이어지지만 그 행복이 가시기도 전에 계단에서 굴러 뇌출혈로 사망한다. 도피성 유학을 오기 이전까지 암흑 속에서만 살아온 레이지에게 한 가닥 행복을 전해준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