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헤일로 시리즈)

1 개요

자기가속포(Magnetic Accelerator Cannon) 또는 질량가속포(Mass Accelerator Cannon)의 약어로 헤일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UNSC의 전자기가속무기의 한 종류다. 줄여서 맥(MAC) 또는 맥건[1]이라고 하며 한국어 번역판에서는 보통 맥건이라고만 한다. 이름을 보면 자기력으로 가속시키는 무기는 전부 이에 해당돼야 할 것 같지만 레일건은 따로 분류하며 사실상 죄다 코일건이다. 일반적으로 맥건이라고 하면 UNSC 함선에 탑재되는 거대한 코일건 주포를 말한다.

2 원리

맥건의 원리는 코일건으로 복수의 코일을 일렬로 놓은 뒤 코일들이 순서대로 자기장을 생성하여 포탄을 가속시키는 원리다. 자세한건 항목 참조. 함선의 경우 매우 무거운 포탄을 극초음속으로 발사하는데 이를 위해선 많은 양의 전기가 필요하다. 게다가 쏘기 전에 먼저 충전시켜야 하기 때문에 갑툭튀한 적을 상대로 반격할 무기로는 그닥 적합하지 않다. 충전 속도도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데 무슨 몇 시간씩 걸리는건 아니지만 긴박한 전투 상황에서 수십 초~수 분 정도면 굉장히 오래 걸린다고 볼 수 있다. 함선 외에는 그닥 에너지 문제로 골치썩지 않는데 차량의 경우 크기가 작고 포탄도 가볍기 때문에 문제가 안되며 궤도 방어 위성의 경우 행성 지표면에 있는 핵융합 단지에서 전송식으로 전기를 받기 때문에 이 경우도 별 다른 문제는 없다.

3 조준

차량에 탑재되는 가우스 캐논 등의 종류는 포탑 형식이라 그렇게 문제가 안된다. 하지만 함선에 탑재되는 거대한 맥건은 문제가 되는데 포신이 함선과 결합되어 있고 포신이 함선의 1/3을 차지 하기 때문에 조준을 위해서는 함선 자체를 돌려야한다. 우주에서의 교전거리를 생각해보면 매우 멀 것이고 비유도 무기에 재충전 시간이 오래걸리므로 한번 쏠 때 무조건 맞춰야한다. 때문에 조준에 대한 계산은 함선에 있는 컴퓨터나 인공지능이 담당한다.

4 종류

4.1 함선 탑재용

640px-Mac.jpg

함선에 탑재되는 맥건은 UNSC 함선의 결전병기라고 할 수 있다. 수백톤이 넘는 포탄을 극초음속으로 발사하는 무기로 호위함의 경우 600톤의 열화 우라늄 탄을 초속 30km의 속도로 가속시킨다. 그 크기가 매우 거대해 함선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고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만 그만큼 위력은 확실하다. 같은 UNSC 함선 중에서 이를 버틸 수 있는 함선은 없다보면 되며[2] 코버넌트조차도 방어막이 없이 맞으면 관통은 물론이고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게 일반적이다. 방어막조차도 그리 많은 수의 사격은 버틸 수가 없는데 호위함이나 구축함 정도의 방어막은 2~3발이면 확실히 뚫고 함선에 피해를 줄 수 있다.

UNSC와 코버넌트의 함대전 교전 비율이 1:4[3]인 이유는 방어막을 깨부수기 위한 맥건의 수라고 봐도 될 정도로 맥건이 코버넌트와의 함대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게다가 맥건을 제외하면 효율적으로 코버넌트 함선의 방어막을 뚫을 수가 없기도 한데 핵무기는 위력 자체는 코버넌트에게 위협적이지만 함선 한 척당 3발 정도만 탑재되며 핵폭발에 의한 발생한 전자기파가 아군함선의 시스템에 피해 줄 수 있고 이를 피하기 위해 거리를 벌리면 기술력 차이로 인해 거리가 멀면 멀 수록 코버넌트에게 유리해진다. 아처 미사일은 100발 넘게 쏴도 호위함보다 작은 함선의 방어막을 못뚫는다는 위력 부족 문제가 있다. 결정적으로 앞의 두 무기는 미사일이기 때문에 레이저 방공망에 격추되면 끝이다.

보통 맥건은 함선당 하나씩만 탑재되는게 보통이지만 몇몇은 2문 이상을 탑재하기도 한다. 그 예로 할버드급 구축함이나 마라톤급 중순양함은 2문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UNSC 인피니티는 4문이나 달고 있다.

모든 맥건은 함선에 따라 크기와 위력이 다르며 분류는 코일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카론급 경호위함은 "마크 2, 경(輕)코일 – 83B6R3/MAC"이지만 스트라이던트급 중호위함은 "마크 4, 중(重) 코일 - 94B1E6/MAC"이라는 맥건을 탑재했다. 실제로 위력도 차이가 나는데 카론급 호위함은 일반적인 UNSC 함선들처럼 혼자로는 동급의 코버넌트 함선에게 큰 피해를 주지 못하는 반면, 스트라이던트급 호위함은 단 한번의 사격으로 CRS급 경순양함을 완전히 파괴했다.[4]

4.2 방어용

640px-H2A_Terminals_-_ODPs.jpg

방어용 무기로도 사용되는데 가장 유명한 방어 맥건이라면 궤도 방어 위성에 탑재되는 슈퍼 맥건이라 할 수 있겠다. 방어 위성은 순양함보다 거대한 1,336m의 크기를 가졌으며 그 중에서 슈퍼 맥건이 차지하는 부분은 절반 이상으로 포신이 800m에 달한다. 함선에 탑재되는 맥건과의 성능도 상당히 차이가 나는데 호위함의 맥건은 포탄 무게 600t, 탄속 30km/s지만 슈퍼 맥건은 포탄 무게 3,000t, 탄속 12,000km/s라는 미친 스펙을 자랑한다. 단순 운동에너지만 계산하면 51.6 기가톤으로 인류가 만든 핵무기 중 가장 강력한 차르봄바의 약 1000배에 달하는 위력이다. 실제로 슈퍼 맥건의 사격을 버틴건 선조 함선인 전진하는 수호자의 의무와 정황상 버틴 것으로 보이는 CAS급 강습 항공모함[7] 말곤 없다. 코버넌트 함선은 단 한발로 방어막은 물론 선체가 꼬치마냥 관통되며 엄청난 위력으로 인해 완전히 개발살나는데 소설의 묘사에 따르면 "코버넌트 함선이 은박지처럼 구겨지며 파괴되었다"라고 한다. 게다가 한 척을 관통하고도 운동에너지가 줄어들지 않아 뒤에 있는 함선도 그대로 파괴해버린다.

이렇게 일격필살 같은 위력을 자랑하지만 궤도 방어 위성도 만능은 아닌데 일단 무장이 슈퍼 맥건 저거 하나 뿐이라서 호위 할 함선이 없으면 여러모로 위험하다. 코버넌트가 헤일로 2에서 시전했듯이 작은 침투정 러쉬라도 보내면 마땅한 방어책이 없다. 게다가 동력원이 위성 내에 있는 것이라 아니라 행성 지표면에서 공급 받기에 이곳이 함락되면 그냥 위성 자체가 멈춰버린다. 실제로 리치 전투에서 코버넌트가 대량의 지상군을 투입해 발전소들을 죄다 날려버려 위성은 그대로 정지하고 궤도 방어선이 돌파당했다. 또한 선조에겐 큰 피해를 주지 못하는데, 헤일로 4의 마지막 미션에서는 궤도 방어 위성의 맥건이 선조 함선에게 통하지 않는다며 당황하는 교신 내용을 들을 수 있다.

640px-HReach-PillarOfAutumn-MDC.jpg

위성 외에는 매스 드라이버가 있다. 물론 모든 매스 드라이버가 방어용은 아니고 특별히 포탑 형식으로 만들어진 매스 드라이버가 있다. 헤일로: 리치에 나온 오나거 매스 드라이버와 헤일로 4에서 인피니티와 이바노프 정거장에 있던 것들이 방어용 포탑이다. 리치에 나온 것은 15cm의 철제 텅스텐탄을 발사하며 이때 발사된 포탄은 1.1GJ의 운동에너지를 지닌다. 헤일로 4에 나온 것은 리치에 나온 매스 드라이버를 업그레이드 시킨 것으로 25cm의 철제 텅스테탄을 발사한다. 위력이 굉장한지 다수의 매스 드라이버가 인피니티의 다른 부무장들과 함께 지속적인 사격을 가하자 CRS급 경순양함 2척이 격침되고 다이댁트의 크립텀을 퇴각시켰다.

  • 슈퍼 맥건 ㅡ 궤도 방어 위성에 탑재되어 있는 초대형 맥건
  • 마크 2488 자기가속포 ㅡ 리치의 아소드 폐기장에 있던 방어용 포탑
  • 마크 2551 자기가속포 ㅡ 인피니티의 부무장 중 하나이며 이바노프 정거장의 방어용으로 쓰인 포탑

4.3 차량 탑재용

가장 많이 나오는 차량 탑재형 맥건이라면 워트호그에 탑재되는 가우스 캐논이라고 할 수 있다. 말그대로 함선 맥건의 축소 버전. 함선과 비교하면 코일을 포함한 무기 자체와 사용 포탄이 매우 작고 가볍기 때문에 함선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매우 적으며 덕분에 연사속도도 상당히 빠르다. 워트호그에 장착되는 가우스 캐논은 M68 가우스 캐논으로 25x130mm탄을 마하 40의 속도로 쏘며 유효 사거리는 8km에 달한다. 게임상에서는 노란색이나 푸른 색의 광선처럼 발사되는데 이 이유가 엄청난 속도로 인해 포탄이 플라즈마에 감싸인 상태로 발사해서 그런 것(...) 헤일로 레전즈패키지에 등장했던 부스터 프레임에도 가우스 캐논이 있으며 M92 프린시플 가우스 캐논이라고 한다. 위력은 미사일과 일제사격하면 코버넌트 함선의 화물칸을 보호하는 에너지 장벽을 파괴할 수 있는 정도.

헤일로 4에 등장한 초거대 차량인 매머드에도 맥건이 있다. 정확한 이름은 '마크 2547/35cm HRG 소형 자기가속포(Mini-MAC)'로 지상이나 준 궤도에 있는 적의 함선이나 무기, 요새 파괴용으로 설계됐다. 실제로 위력은 엄청나서 UNSC 호위함과 맞먹는 크기를 가진 선조의 입자포를 단 한발로 파괴해버렸다.[8]

  • M68 가우스 캐논 ㅡ 워트호그 탑재용
  • M98 가우스 캐논 ㅡ 부스터 프레임 탑재용
  • 마크 2547/35cm HRG 소형 자기가속포 ㅡ 매머드 탑재용

4.4 개인화기

화약덕후UNSC 무기의 특성상 개인화기 중 전자기력 가속 무기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현재 유일한 개인화기 맥건은 M99 스텐션 가우스 라이플로 대물 저격총이다. 길이 175cm에 무게 20kg의 꽤나 크고 무거운 무기로 5.4mm라는 상당히 작은 구경의 탄을 사용한다. 하지만 탄속이 15km/s에 달하며 유효 사거리는 4.5km에 달한다. 총알 자체는 작지만 저 무식한 탄속 하나로 운동 에너지가 엄청나며 맞으면 무슨 폭탄이 터진 것 마냥 온몸이 분쇄될 정도라고 한다. 현재는 없는 무기로 2491년에 생산되기 시작했으며 2521년에 생산이 끝났다고 한다. 아무래도 크기와 무게가 꽤나 되고 에너지 충전을 위해 충전기가 따로 필요했기 때문인 것 같다. 생산되고 있었을 때는 미친듯한 탄속으로 발사해 위력이 엄청나고 정밀도 또한 뛰어나서 꽤나 잘 팔렸다고 한다.

UNSC는 이 말고도 다양하지만 한정 생산된 장비인 전자기 가속 무기를 운용했다고 하니 이것 말고도 더 많은 종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ARC-920 레일건이 가장 널리 보급됐다는걸 보면 ARC-920 레일건에 비하면 그닥 별로인듯하다.

Stanchion.jpg

  • M99 스텐션 가우스 라이플
  1. 풀어쓰면 한국어법상 '역전앞'과 같이 잘못된 표기가 되나 영문법에서는 약자와 병행해서 쓰기 때문에 별로 상관없는 듯.
  2. 단, 방어막을 탑재한 신형함들은 몇 발은 견딜 가능성이 높다.
  3. 함급이 같다는 가정 하의 비율이다. 게다가 1:3도 순양함 정도까지지 그보다 상위의 함선은 그 이상의 수의 함선이 모여야 한다. 코버넌트의 초대형 구축함의 경우 40척의 UNSC 함선이 맥건과 핵미사일 일제사격을 가해서 방어막이 소진되고 겨우 파괴됐다.
  4. 물론 당시에 CRS급 경순양함은 방어막 나타나는 묘사가 없었다.
  5. 방어막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선조 기함의 장갑을 관통했다! 호위함이긴 했지만 3발의 맥건과 롱소드 전투기 수백대의 폭격에도 멀쩡했던 드레드노트 때와는 확연히 다른 차이.
  6. 붉은 깃발 작전을 위해 특별히 개량된 것으로 한번의 충전으로 3발이나 쏠 수 있다. 게다가 포탄은 특수 경량철심탄이라 목표물에 충돌하면 그대로 관통하는 일반적인 AP탄과는 달리 포탄이 쪼개져서 더 큰 피해를 입힌다.
  7. 지구 전투 당시 후드 제독이 코타나에게 카이로 방어 기지의 슈퍼 맥건을 강습모함 하나에게 집중 사격 해라고 지시했기 때문.
  8. 물론 쏜 곳이 포구라는 점을 감안해야한다. 상대적으로 약한 포구가 관통되어 내부의 에너지가 폭주하거나 역류해버렸을 가능성도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