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TL1 요격기. 헤일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UNSC의 주력 전폭기/중형전투기. 코버넌트의 세라프 전투기와 같은 본격적인 우주/공중전, 지상지원을 위한 성간 전투기이다.
형태는 전익기로서 현대의 스텔스 폭격기 B-2나 가오리와 비슷하고, 수평/수직 꼬리날개는 없고, 뒤에 그냥 가느다란 꼬리 하나가 있다.
헤일로 1 마지막에서 마스터 치프가 타고서 탈출한 것도 이 전투기.
실제 냉동 수면장치와 광속엔진을 장착하여 장거리 이동 역시 가능하다.
전투기치고는 여러 부분이 현대 전투기와는 특이하게 다른 점이 많다. 일단 조종석이 복좌구조인데, 일반적인 직렬복좌식 조종석이 아닌 병렬복좌식 조종석인 데다가 운용 인원이 조종사, 부조종사, 네비게이터, 시스템 관리자로 4명에 필요한 경우 AI를 탑재할 수 있다. 원격 조종도 가능한 모양.
현존 항공기 중에서 이런 병렬복좌식 조종석을 가진 기종은 대부분 폭격기 아니면 수송기 등이고 전투기 중에서는 일부 소수의 전폭기 정도만이 이러한 구조의 조종석을 가지는데, 전형적인 전폭기이며 동시에 요격기이기도 한 롱소드가 이런 구조의 조종석을 가진 점은 특이하다. 거기다가 운용 인원이 4명이라는 점 역시 일반적인 전폭기나 요격기의 기준에서 보면 독특하다.
주무장은 50mm 기관포 2문. 원래는 110mm 로터리 기관포라는 설정이었으나 C709 롱소드의 무장이라는 설정이 되었다. 120mm 배면포로 지상지원도 가능하며 ASGM-10 미사일 4개도 장착, 옵션으로 시바급 핵탄두 1개와 모레이 우주지뢰 36개를 장착할 수 있다.
이처럼 강력한 공격 능력을 지니고 있어 한두 번 공격으로 방어막이 깨진 코버넌트의 캐리어 주 장갑을 뚫고 원자로를 노출시킬만큼 강력하다.[1]
근데 정작 게임상에서는 지상지원에서 폭탄만 떨구어 주고 간다. 그나마도 헤일로 2에서 지구 미션이 대폭 삭제되면서 동시에 짤렸다...[2] 헤일로 3에서는 드레드노트에 폭격을 가하기도 하고, 아크에서 진행하는 미션을 하다보면 추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크기도 현용 전투기에 비하면 상당히 대형인데, 12m 정도하는 현용 전투기에 비해 롱소드는 무려 64m나 한다.[3] 이게 어느 정도의 크기냐면, 현용 최대 여객기 중 하나인 보잉 747의 길이가 70m인데 이 괴물 여객기보다 달랑 6m 짧은 것. 워낙 커서 이걸 보고 설정 오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롱소드를 탑재하는 마라톤급 중순양함이나 헬시온급 경순양함이 1~1.4km 수준의 초대형 함선인 걸 생각하자. 행성의 대기권내에서만 날아다니는 현용 전투기들과 우주를 날아다니는 비행물체를 같은 조건으로 놓고 보면 안 된다. 지구에서 38만km 떨어진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천체인 게 우주다.[4] 현용 군용전술기의 행동반경이 수백에서 1~2천km 정도라는 걸 생각해 보면...
이쯤되면 이 시대의 공중전 교리가 어찌되어 이렇게 바뀌었는지 궁금해진다.
리치행성에서 극비리에 세이버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세이버라는 롱소드와는 다른 전투기를 개발한 적이 있는데[5], 헤일로 : 리치에서 노블 6는 이 전투기를 타고 수십대의 밴시와 수십기의 세라프 전투기, 여러 대의 팬텀을 격파하는 절륜한 활약을 보여주며 세이버의 위력을 뽐냈다.
근데 리치행성이 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