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Exc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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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만든 스프레드 시트 프로그램. Microsoft Office의 구성 요소 중 하나. 그 정체는 윈도 환경의 진정한 킬러 애플리케이션. 엑셀을 쓰려다 보니 MS Office를 쓰고, MS Office를 쓰려다 보니 윈도를 쓰게 되는 격이다. 모든 일의 원흉의 원흉의 원흉

원래는 워드와 함께 애플 매킨토시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된 유서깊은 프로그램. 절대로 남이 하니까 따라서 만든 프로그램이 아니다. 애플은 운영체제를 만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골치아픈 운영체제 따위 신경쓸 것 없이 오피스나 만들어 돈을 벌자는 것이 빌 게이츠의 계획이었다는 얘기도 있다. 스프레드 시트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비지캘크', 그리고 도스시절 대세였던 로터스 1-2-3을 몰아내고 현재는 확고한 스프레드시트계의 대세.

PC 시장을 연 애플에서 가장 본연의 업무를 하는 소프트웨어는 워드프로세서와 스프레드시트였다. 이중 '비지캘크'(VisiCalC)는 스프레드시트의 개념을 정립한 명작이었다. 애플 초기의 킬러 타이틀이었으며 이것으로 업무용의 성격을 띤 컴퓨터가 되었다. 후일 IBM PC도 본격적인 업무용으로 오늘날처럼 사용되는 것에는 워드프로세서와 스프레드시트, 그 중에서도 엑셀이 비중이 높다. 역사는 돌고 돈다.

1.1 성능

걸작 프로그램이다. 못하는게 없다고 생각하면 될 정도. 기초적인 자료 분석이나 통계에는 이만한 가격대 성능비를 내는 프로그램이 없다. 물론 데이터가 많아지면 액세스로 가야 하고 계산이 복잡해지면 수치해석 프로그램을 동원해야 하지만, 대학 학부 수준에서는 어지간해서야 엑셀로 다 처리가 되기 때문에 이공계열 학과들에서는 교수들이 한번쯤 엑셀로 자료 분석을 해보도록 권하는 실정. 그리고 제발 배워두랄 때 배워두자 사실 이공계뿐만 아니라 인문계 학부 과정에서도 자주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숫자를 많이 다루는 상경계열은 말할 것도 없다.

최고의 특징은 비주얼 베이직 기반의 사용자 프로그래밍 환경(VBA)을 지원한다는 것. VBA 를 이용하면 엑셀 내부의 동작을 내 맘대로 조작하는 것이 가능해서 프로그램이 지원하는 것 이외의 기능을 만들 수가 있다. 심지어는 셀에 색깔을 입히고 그것을 움직여 게임(카드게임, 지뢰찾기, 테트리스나 로그라이크 게임까지!)을 만드는 것도 가능할 정도.

게임회사도 다양한 데이터관리를 위해 엑셀을 쓴다. 일명 마도기. 엑셀 파일 기반으로 게임 내 테이블을 관리하는 경우가 거의 10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VBA로 데이터 관리 툴까지 만들어 엑셀 파일 내에 포함시켜 쓰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이 때문에 엑셀과 VBA는 게임 기획자에게는 필수로 마스터 해야 할 코스로 통한다.

어떤 회사에서는 이걸로 워드 대신 문서를 작성하기도 할 정도다. 표 작성을 시키면 이과는 엑셀을 켜고 문과는 한글을 켠다 카더라 엑셀 따로, 워드 따로 띄우기가 귀찮아서 그렇다고. 그리기 기능 만세[1] 심지어 공장 설계도 도면을 엑셀로 그린 경우도 있다고 한다. 도시전설이 아니라 엄연한 사실 증언. 셀 칸 너비랑 그리기 기능 등으로 별짓을 다 하니까 되더라고…설계도면 원본파일을 본 사람이 기가막혀한건 또 다른 이야기(…). 그러니까 이런 일에는 CAD를 쓰자 어떤 회사에서는 엑셀로 캐드작업을 하면서 '오토엑셀'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경시되지 말아야 할 막강한 성능이 있는데 사용방법에 따라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대륙의 긴축재정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 카더라. 아래 '기타' 문단의 '엑셀발 불황' 참고.

2 함수

뭐니뭐니해도 엑셀의 꽃은 함수인데 합계를 구하는 SUM부터 해서 부분합을 구하는 SUBTOTAL까지 함수의 수가 300개가 넘을 정도로 엄청난 수를 자랑한다. 보통 함수라고 하면 중·고등학교 시절 수학에서의 함수 때문에 치를 떠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엑셀의 함수는 간편하게 돼있으며, 함수각각의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사용하기 편하다. 단, 많이 써보고, 복습만이 살 길이라는 건 양쪽다 일맥상통한다.

Microsoft Excel/함수목록 참조.

3 기타

엑셀 팁

모 회사에서는 VBA를 이용하여 플로터 출력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용한다. 이쯤되면 장인. 문제는 이런것이 약간 특수 분야인데 정상적으로 만든(?) 독일 제품에 비하여 정밀도는 약간 낮지만 속도는 빠르다는 호평을 받으며 세계 시장에서 먹히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별도로 비주얼 베이직을 살 생각 없으면 VBA로 어플리케이션 짜는 일은 적지 않다. HTML5 짜는거나 엑셀에서 VBA로 짜는거나 코딩은 거기서 거기.

군대 인트라넷을 보면 엑셀의 VBA 기능을 이용한 많은 게임들을 볼 수 있다. 사다리타기 게임부터 턴 전략 시뮬레이션까지. 행정병/전산병들의 잉여력(?)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어느 한사람은 전역일계산기도 만들었다. 입대일 기준으로 단축되는 전역일수도 포함해서

참고로 이 엑셀의 맨 끝칸은 2003까지는 IV65536[2], 2007 이후는 XFD1048576[3]이다. 누가 센거야. 이런 역시 위키러[4]

엑셀 2010에서는 여러가지 옛날 기능들이 복잡하게 변경되거나 삭제되었다. 2007 버전 이후 기준 변경 및 삭제된 기능들 - 도구 메뉴, 차트 작성 마법사, 차트 메뉴, 각종 메뉴 명령어 변경들, 대부분의 이중 축 혼합형 차트(다른 기능으로 복잡하게 변경되었다.)

한글과컴퓨터 회사에서도 한글과컴퓨터 오피스라고 해서 서로 똑같이 호환이 되는 엑셀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사실 한글과컴퓨터가 아래아 한글만 만들던 시절에는 아래아한글+엑셀을 패키지로 판매한 적도 있었다. 이후 MS가 MS 워드를 본격적으로 푸시 하면서 두 회사가 같이 묶인 제품을 판매한 것은 흑역사가 되었다. 결국 한글과컴퓨터도 오피스군으로 제품이 필요했고 로터스와 제휴하여 이것 저것 판매를 했지만 신통치 못하고 따로 개발하게 되었다.

95에서는 이스터 에그로 게임 하나가 숨겨져 있는데, 95번째 행을 전체 선택하고 포인터를 B95로 옮긴 뒤 Help → About Microsoft Excel → Tech Support(Ctrl + Shift를 누른 채로)를 순서대로 클릭하면 Hall of Tortured Souls(고통받는 영혼들의 방)이라는 제목의 1인칭 길찾기 게임이 실행된다. 텍스처에는 개발자들의 이름이 적혀 있으며 마지막 방에는 개발자들의 사진이 있다. 게임 이름과 연관지어서 생각하면...혹시...
  1. 여담이지만 해외에선 문서작성 프로그램으로 종종쓰인다. 물론 해외에서도 엑셀로 문서작성한다고 하면 '뭥미?'라는 표정으로 쳐다볼 정도로 마이너다. 문서작성용으로는 엑셀보다 포토샾이나 일러스트레이터를 훨씬 더 많이 쓴다. 진심으로
  2. 256행, 65536열. 각각 2^8과 2^16이다.
  3. 16384행, 1048576열. 각각 2^14과 2^20이다.
  4. Ctrl키와 방향키를 누르면 표의 젤 끝으로 커서가 이동된다. 아무것도 입력이 안 된 상태라면 Ctrl+→, Ctrl+↓로 확인이 가능하다. 내용이 있어도 같은 방식으로 한두 번 더 누르면 끝으로 이동 가능하다. 따라서 한 시트당 총 셀의 개수는 234 개. 즉 171억 7986만 9184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