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Microsoft Office, 워드프로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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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세계 90%가 쓰고 있는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 MS 워드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국가는 대한민국 등 얼마 되지 않는다.
2 상세
첫 버전은 1983년 1월 제닉스(2번 항목)과 MS-DOS용으로 발매되었으며, 이듬해인 1984년에는 애플의 새로운 컴퓨터였던 매킨토시용으로도 발매되었다. 하지만 도스 시절에는 다양한 경쟁 프로그램이 많았기 때문에 점유율은 낮은 편이었다[1]. 오히려 매킨토시에서의 점유율이 매우 높아(1988년에 이미 50% 점유율을 돌파했다) 매킨토시의 간판 워드프로세서로 통했을 정도. 이후 윈도우의 시대가 오고 경쟁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회사들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인수당하거나 자본력의 부족 등으로 인하여 망했기 때문에 현재는 대표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 2010년대 들어 대부분의 워드프로세서용 플러그인이 MS 워드용으로 개발되어 각종 통계, 캐드, 생산성, 그래픽 프로그램들 역시 설치되면서 MS 워드와 통합됨을 기본으로 한다.
보통 MS 워드 단품으로만 팔진 않고, MS 오피스로 팔린다. 물론 워드 단품만 파는 경우도 있지만, 워드 단품에 겨우 몇만원 투자하면 오피스 시리즈를 구입할 수가 있다.
윈도우즈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해주는 문서 작성 프로그램인 워드패드 문서 파일의 확장자인 DOC를 사용하다가, 워드 2007부터 XML 기반의 DOCX 확장자를 기본으로 사용한다. 2007 이전 버전은 호환성 패치로 DOCX 파일을 열 수 있다.
한국에서는 기본적으로 개인 사용자 시장에서는 아래아 한글에게 계속 1위 자리를 내주고 있다. 다른 나라에선 보기 힘든 터무니 없는 가격(사실 말이 터무니 없는 가격이지, 한컴오피스가 3~4배는 싸다)의 물량전으로 오피스 시리즈를 팔고 있으나, 이쪽은 정부 공인 지정까지 되었기 때문에 갈라파고스화 대한민국정부가 이 정책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2] 점유율을 높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대부분의 컴퓨터에 워드가 깔려는 있는데, 그 이유는 오피스를 설치할 때 엑셀과 파워포인트와 함께 딸려(...)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시장으로 오면 얘기가 다르다. 특히 대기업들의 경우에는 파워포인트와 엑셀은 기본에, 다른 것보다도 메일 클라이언트로 아웃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오피스 안에 포함되어 있다보니 오피스를 기본적으로 설치하고, 거기에 중복투자를 피하기 위해서 사내 문서 포맷으로 DOC파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보니 이 기업과 문서를 주고받아야 하는 중소기업들도 자연히 워드를 사용하는 식으로 그 세를 불려나가고 있다. 외국 기업과 자주 거래하는 기업도 마찬가지. 반쯤 농담처럼 떠도는 말이지만, 이런 직장에 이력서를 HWP 양식으로 작성해 ALZ 압축해서 보냈다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반면에 삼성그룹은 자기들이 만든 훈민정음을 썼다.[3] 이것도 내부 비화가 좀 있는데, 거래하는 곳이 전부 MS워드를 쓰다 보니, 평소에는 워드로 작업하다 보고서 올릴 때 훈민정음으로 변환해서 올린다 한다(...). 그리고 그 삼성마저도 2015년부터 MS워드를 전면 도입했다. 토사훈팽
그리고 외국에서 유학하는 학생들도 워드 쓴다[4]. 당연하지만 외국에서는 아래아 한글을 쓰지 않기 때문.
물론 그런 거 별 필요 없이 가끔 문서작성 정도만 하는 기업에서는 아래아 한글이 우위이다. 게다가 대기업인 경우에도 관공서와 관련된 업무를 하는 경우에는 꼼짝없이 아래아 한글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거의 모든 정부 공문서 양식과 공고, 업무연락 문서가 아래아 한글인 만큼 아래아 한글을 쓰지 않으면 관공서와는 일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일반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전산환경이 열악한 관공서의 경우 워드의 2007버전은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어 매우 느리기 때문에 쓰기가 불편하다.[5] 거기다 2003->07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바뀐 오피스파일 확장자 때문에 작업에 브레이크 걸리는 일이 많아 차라리 한글로 보내는게 훨씬 빠른 업무진행이 되는지라...[6] 이래저래 기업, 관공서 업무 처리에 있어서 골치아픈 문제중 하나다.
최근 화려한 기능으로 중무장을 하고 있지만, 대체 아래아 한글은 여기와는 전혀 동떨어져있다. 아래아 한글을 써왔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MS 워드를 잡아보면 욕이 나온다. 왜냐하면 아래아 한글이 워낙 한글에 딱딱맞게 만들어지다보니, 자연스럽게 MS 워드는 불편하기 짝이 없다고 한다. 게다가 MS 워드는 한국어와 영어를 같이 입력하는 문서의 경우 폰트와 스타일이 충돌하여 한쪽이 오버라이드 한다든지 하는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 영어로만 문서를 쓰는 사용자라면야 그런 문제가 없겠지만.
하지만 단축키의 구성에 있어서 워드는 아래아 한글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 아래아 한글의 경우 단축키 구성이 매우 편리하고 또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상당수의 세세한 작업을 마우스에 손대지 않고 키보드만으로 진행할 수 있다. 반면 워드는 단축키 지원도 부족한데다가, 2007 버전에 와서야 메뉴 엑세스를 순차적 입력으로 가능하게 했지만 여전히 부가 기능에 머물고 있으며 결국 작업할 때 마우스나 터치패드에 손이 굉장히 많이 가게 된다. 단축키에 익숙해졌을 때의 작업속도는 아래아 한글 쪽이 더 빠르다. 같은 작업을 하는데 워드는 마우스 좌우클릭을 분주히 해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래아 한글에 비해 작업 속도가 더 느리다. 게다가 한글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인 표 그리기 기능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MS워드 쪽이 발린다. 수식입력도 마찬가지. 어지간한 것은 키보드로 탁탁되는 반면, MS워드는 수식을 마우스로 하나하나 다 넣어야 한다. 다만 수식입력의 경우는 다른 것에 연동시켜야 하는 경우 MS워드쪽이 훨씬 좋은데 이건 그냥 호환성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악은, 표와 그림 위치 설정이다. 아래아 한글은 상대적으로 문서 내 그림 조정이 쉽고 마음대로 따라주는 경향이 있다. 반면, 워드는 그림이 제멋대로 날아다닌다. 예쁘게 워드 내에서 그림, 캡션, 글상자 등을 꾸며 놓고, 잠시 앞으로 가서 수정하고 오면 90% 그림과 글상자가 뒤죽박죽이 되어 있다. [7] 표 기능도 셀들이 텍스트와 반쯤 섞여서, 선택하기도 힘들고 제대로 지워지지도 않는다. 그냥 표는 한글에서 만들어서 엑셀에 붙여넣는게 훨씬 편하다. 호환도 어느 정도는 된다.
다만 아래아 한글이 해상도나 그래픽을 강조하는 면이 매우 안습하기 때문에, 비주얼적인 것을 강조하는 문서를 만든다면 한글보다는 워드가 훨씬 낫다. 정말 깔끔한 포맷이라면 아이워크의 페이지스가 더 낫지만 2010년대부턴 워드도 많이 발전했다. 특히 워드아트에 대한 평이 좋다. 그리고 표 서식도 색색깔로 세련되고 예쁘게 나왔기 때문에 투박한 아래아 한글의 표 서식보다 더 쓰기 좋은 면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각 분야 (문헌 관리, 수식 작성, 필기 인식, 생산성, 캐드...)의 플러그인이나 워드프로세서 통합이 전부 MS 워드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각종 써드파티 플러그인을 생각하면 아래아 한글이나 아이워크는 생산성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많이 사용되는 MathType의 예를 보자.
파일:Attachment/Microsoft Word/mathtype.gif
그리고 한국어 이외의 언어로 된 문서(일본어 등)도 작성하는 사용자라면 오히려 아래아 한글이 불편하여 MS 워드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이건 편견일 수도 있는데, 아래아한글의 지원도 나쁘진 않다. 오히려 글자판을 4개씩 설정해 놓고 바꿔가면서 쓸 수 있기 때문. 한글,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지원하는데 문제는 그 외의 언어는(...물론 우리나라 내에서 그 외 언어를 쓸 일이 있는게 드물겠지만 말이다.) 따라서 자신의 업무환경과 각 워드프로세서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서 적합한 것을 사용하되, 워드프로세서를 바꿔야 할 경우 얼마 동안은 새로운 작업환경에 적응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3 기타
부실한 단축키 지원이라는 단점 때문에 2003 버전까지 MS는 오피스 플러스팩에 아래아 한글 단축키를 지원하는 추가기능을 넣어놓기도 했다. 완벽히 대체하지는 못하지만 꽤 많은 기능을 아래아 한글과 동일한 단축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하지만 단축키에 큰 변화가 생긴 2007 버전부터는 아쉽게도 빠졌다.
괴상하게도 호환성과 대중성 문제를 들어 워드 사용을 무작정 찬양하고 권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MS워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상용 프로그램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적 공기업이 아니라 엄밀히 말해 그냥 미국 사기업이다. 애초에 사기업이 미는 포맷이 호환성과 대중성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것부터가 독점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인데 이에 대한 비판과 견제를 하진 못할 망정 MS워드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변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물론 아래아 한글 때문에 한국이 갈라파고스화된 부분도 분명 있지만 전세계적인 독점 또한 결코 좋은 것은 아니고 그 여파에선 차원이 다르다. 애초에 호환성 문제야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아주 약간의 불편함도 감수하기 싫어서 하나의 사기업 프로그램으로 대동단결해야 하는 것을 강변하고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틀린 것이라고 몰아가는 문화가 형성된 것은 괴상한 일이다. [8]
혹자는 아래아 한글의 기본 문서 포맷인 hwp와 대안이 많은 doc를 호환성 차원에서 비교할 수 없다고 지적하는데, 이는 위 단락의 비판의 논지를 완전히 잘못 이해한 것이다. 더욱이 MS 워드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변하는 것은 doc 포맷의 호환성을 옹호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doc 포맷을 사용하고 싶다면 대체제는 많기 때문이다. 한컴오피스도 지원하는 부분이고.- ↑ 서양권 국가에서는 도스 시절에 워드퍼펙트(WordPerfect)라는 프로그램이 5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 제품도 윈도우 이후로는 점유율이 폭락해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일단은 코렐에 인수되어 2016년 현재도 살아남아 있다.
- ↑ MS 워드의 복수 표준 지정(...), 또는 오픈도큐먼트, PDF 등 MS 워드도 커버 가능한 포맷을 복수 표준으로 지정하는 경우.
- ↑ 이것은 nih의 사례로 자주 인용된다.
- ↑ 다만 학계에서는 아직 LaTeX이 대세이긴 하다. 몇몇 학교는 졸업 논문을 LaTeX으로만 받기도 했을 정도...
- ↑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는 2007버전이 조금 느려도 잘 돌아가나 유독 워드만은 심하게 느려진다.
- ↑ 다만 2007년 워드로도 이전 포맷인 .doc 확장자로 작성은 가능하다. 거기다 반대로 관공서에서도 호환성 패치해주면 이전버젼의 오피스들로도 새 확장자인 .docx를 열수 있다.
- ↑ 특히, 캡션 기능에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 그림을 선택하고 캡션 기능을 눌러 추가하면 그림 아래에 글상자가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문제는, 그림과 캡션이 전혀 묶여있지 않고 그 위치에 글상자만 만드는 방식이라, 엉망진창이 된 문서를 정리할 때도 그림 한번 캡션 한번씩 두 번을 옮겨야 한다! 또 위치 조정하다 그림과 캡션이 겹치면 그림이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일도 부지기수하다. 이게 논문 등 문서 작성할 때 심한 빡침을 유도한다. 절로 구글 검색창에 FUCKING MS WORD를 치게 만든다.
- ↑ 비슷한 사례가 구글인데, 상당수의 소위 IT 전문가들이 몇년째 구글의 정책을 비호하면서 구글에 대한 비판이나 견제를 계 변화를 못따라가는 무슨 반동적 움직임인 것마냥 부당하게 비판해 왔다. 구글이 벤처기업의 위치에서 벗어난지가 몇년째인데 여전히 구글을 변호하느라 바쁜 사람들이 많다. 당장 유럽연합부터 구글세를 걷으려고 하는 등 구글의 반독점에 대한 견제는 뒤늦게나마 시작되었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