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중교통 용어. 이름 그대로 "서라고 요청해야 서는"방식.
일반적으로는 버스(특히 농어촌버스)에서 흔하다. 도시에서 다니는 친절한 회사 버스들이야 모든 정류장에 서서 손님이 있던없던 문 한번 열어주고 출발하지만, 보통은 사람 없으면 안서지 않나? 농어촌버스나 시내버스같은 경우에는 정류장에 사람 없으면 그냥 통과하는 식인데,
이게 버스 외의 대중교통수단에서 실시되면 좀 모양새가 웃겨진다.
2 버스
한국에서는 정류장에 사람이 있으면 대부분 세워주지만, 이를테면 영국 런던의 Request stop 버스 정류장에서는 반드시 손을 들어야 버스가 선다. 모르고 멀뚱멀뚱 서 있다가는 정말로 버스를 놓치게 된다.
호주에서는 버스 정류장에서 손을 들어야 버스가 서고, 내릴 정류장에 도착하기 전에 버스 안에 있는 벨을 눌러야 선다.
3 철도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고, 유럽이나 미국같은 동네로 가면 종종 발견할 수 있다[1][2]. 말 그대로 기차가 올 때 버스 잡듯이 손 흔들어야 선다(...). 간혹 정차요청 신호등 같은게 있어서 이걸 조작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깃발같은 걸 세우는 경우(이런 건 Flag stop이라고 부른다)도 있다.
3.1 유럽
유럽에서 이런 식으로 운행되는 노선의 열차를 타면 탈 때 차장이 어느 역까지 가는지 물어본다. 이 때 대답 정확히 못 하면 해당 역에서 열차가 안 서고 그냥 통과해버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유럽여행 가서 시골동네 여행할 때는 조심하자.
특히 영국에는 이런 노선이 제법 있다. 특히 웨일스나 스코틀랜드에 부지기수로 많다. 웨일스에 있는 세계에서 이름이 가장 긴 역으로 유명한 Llanfairpwllgwyngyllgogerychwyrndrobwllllantysiliogogogoch역(...)도 이 Request Stop이다. 참고로 여기 내리고 싶다면 저 이름을 다 말하기는 곤란하니까 Clanfair PG역이라고 말하면 된다(웨일즈어의 ll은 cl발음). 외국인이라면 clan... very long name이라고만 말 해도 다 알아서 세워준다.
독일에서는 DB와 사철을 막론하고 정차가 예정된 전 역에 무조건 정차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극히 드물게 예외가 있다. 열차가 서면 버튼 눌러서 문 열고 승하차 하면 된다.
3.2 미주
미국의 경우 암트랙 시간표에 request stop으로 표시된 역에서 여정을 시작한다면 반드시 역에 설치된 장치 등을 조작해서 승객이 승차함을 알려 주어야 한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그런 곳에서 여행을 시작할 일이 별로 없겠지만... 여정이 끝나는 경우라면 표 검사때 체크해 두었다가 도착하기 전에 깨워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캐나다의 VIA Rail의 경우에는 더 심해서 'Stops on request'로 표시된 역에서 여정을 시작한다면 아예 VIA Rail에 미리 통보를 해야 한다. 심지어 VIA Rail의 경우, 일부 노선에서는 48시간 전에 통보하면 역이 아닌 곳에서도 승하차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