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이버 문서 참고.
풀 네임은 'Sabre Global Distribution System'이며, 약칭은 'SABRE'. 과거에는 'Semi-Automatic Business Research Environment'라는 명칭으로 불렸으며, 약칭은 그 당시에도 'SABRE'였다.
아메리칸 항공이 1964년에 도입한 항공권 예약 시스템으로부터 발전한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의 전산 시스템. 개발은 IBM에서 담당했다. 개발 과정에서는 미국 공군의 NORAD(북미항공우주사령부)에서 굴리던 방공망 관제용의 전산 시스템인 SAGE에 활용된 기술과 노하우를 적용하였으며 기본적인 컨셉에 있어서도 SAGE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이는 SAGE 역시 IBM이 개발에 참여했던 시스템이었기 때문이라 한다. 또한 공군의 방공망 관제를 위한 전산 시스템으로 개발된 SAGE의 기본적인 컨셉이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에서 활용하기 적합했다는 이유도 있었다.
아메리칸 항공은 195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아칸소 주에 있는 예약 센터에서 한땀 한땀 수작업으로 작업하는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다. 항공사가 작으면 상관 없지만 규모가 점점 커지다 보니 이걸 바꿔야 할 필요가 있어서 IBM과 함께 개발한 것이 SABRE이다. 이후에 다른 항공사들에게 SABRE를 오픈하다 보니 시스템이 점점 커져서 2000년에 SABRE를 스핀오프했다. 지금은 완전히 스핀오프되어 아메리칸 항공과는 별도의 기업을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한때 아메리칸 항공과 제휴하던 아시아나항공이 아시아나애바카스를 통해 SABRE를 쓰고 있다. 애바카스 자체가 싱가포르항공이 SABRE를 들여오면서 새로 붙인 이름이다. 제트블루, 아메리칸 익스프레스[1], 익스페디아 같은 곳에서도 SABRE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