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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예전엔 그냥 삼보컴퓨터였으나, 이후 TG삼보컴퓨터[1]로 바뀌었다.[2] 어쩐지 불교의 삼보(불·법·승)가 연상되지만(한자는 같다), 창업자 이용태 명예회장의 종교는 유교[3]다. 회사명에서 말하는 세가지 보물은 인재·기술·서비스.
2 초창기
1980년에 사무실 등 업무용 컴퓨터를 생산하였던 것으로 시작한다.
"청계천에 있는 한 창고에서 다섯명이 모여서 만든 회사."라는 말도 있었는데 사실은 이용태 박사 포함 7명이 자본금 1000만원으로 "삼보전자엔지니어링"을 설립했고 회사 이름 ‘삼보’는 세 개의 보석(三寶)이라는 뜻이다.초기에는 영문 명칭 트라이젬(TriGem)을 사용했으나 2002년 TG로 바꿨다. 제 5 공화국 출범과 동시에 경제수석 자리에 오른 김재익이 전두환 대통령에게 반도체,전자,컴퓨터 산업에 대한 조언을 계기로 1981년 `전자산업육성방안` 이 국가 시책으로 발표되었고 이후 관련 사업들이 정책적 지원을 받아 빠르게 성장하게 되었는데 삼보트라이젬도 그에따라 가파른 성장을 하게 된다.
1984년 개봉된 신성일 주연의 영화 "장남" 의 초반 부분에 삼보컴퓨터 조립라인과 회사 내부가 나오는데 이미 이때 즈음부터 국내 기준으로 어지간히 큰 컴퓨터 기업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회사 설립 6개월 만인 1981년 1월 한국 최초의 컴퓨터인 SE-8001을 만들었으며 당시 컴퓨터는 한글을 전혀 구현할 수 없었기에, 이를 대신해서 한글 카드를 통하여 한글을 구현하였다. 이후 1982년 애플2 컴퓨터의 호환기종인 트라이젬20을 선보였는데 이는 국내에 개인용 컴퓨터 라는 최초의 PC로서 자리잡게 되었고 당시 애플2의 세계적인 판매 흐름에 맞추어 많은 수가 팔리게 된다. 이에 PC시장의 가능성을 알아챈 금성사,삼성전자.대우전자 등의 국내 대기업들이 속속 PC시장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1985년 10월에는 국내 제조사 최초로 IBM PC AT 호환기종인 트라이젬 286을 출시 하였는데, 당시 가격으로 500만원에 달하면서 포니2 자동차 보다도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꿈의 PC였으나, 디자인 까지도 IBM PC AT를 고스란히 배낀 흑역사 스러운 면도 있었다. [4]
워드프로세서인 "보석글"도 이 회사의 제품.
반면에 "용산구에서 모여서 만든 회사"는 주연테크라고 하는데,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주연테크가 아니고 현주 컴퓨터다. 항목 참조.
3 삼보컴퓨터 체인지업의 대히트
이것에 대해서는 삼보컴퓨터 체인지업 항목 참조.
4 2000년대 이후
엄연히 중소기업으로 농구단도 있었지만 2005년에 동부화재에 팔았다. (나래 블루버드→나래 해커스→삼보 엑서스[5]→원주 동부 프로미)
삼보도 문어발식 확장을 감행했는데 (다 컴퓨터와 정보통신 관련이긴 하다) 삐삐, 시티폰, 초고속 인터넷, 케이블 방송, 증권업, 벤처 투자, 소프트웨어 개발 등등 50여개의 업체를 설립했는데 전부 망하면서 삼보에겐 부채만 남겨주었다. (나래이동통신의 삐삐 사업은 처음에는 잘 되었는데 이동전화가 나오면서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국내 최초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였던 두루넷이 망한 것이 결정타였는데 경영에 특별한 문제가 있었다기보다는 정부의 정책 변경이 주 원인이었다. 두루넷은 한전이 투자해서 한전의 네트워크를 사용했는데 한전이 두루넷 투자를 중단하고 자회사 파워콤을 만드는 바람에 망했다.) 그리고 삼보는 납품 위주로 영업을 했는데 중국이나 대만에서 삼보보다 낮은 단가로 납품을 하면서 납품 시장도 잃어버리는 바람에 브랜드가 약했던 삼보는 판매망이 죽어버렸다. (한때 세계 최대의 PC OEM 업체였다. 그런데 자체 브랜드 eMachines와 Averatec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해서 커가면서 주요 거래처인 HP와 마찰이 생겨 거래가 끊기는 바람에 큰 타격을 입었다.) 나중에는 99만원 노트북을 출시하지만 부채도 너무 많았고 때는 이미 늦었다. 결국 부도처리가 되었다.
2008년에는 무한도전의 출연진(유재석, 박명수, 하하, 노홍철)들을 CF 모델로 내세웠다. 당시 뚱브라더스(정준하, 정형돈)는 슬림PC디자인과는 안 맞아 빠졌다 카더라. 해당영상
5 평가
전반적인 평은 LG전자와 같이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성능의 컴퓨터를 만드는 편이다. 또한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대기업에 비해 가격이 좀 더 싸다는 메리트도 가질 수가 있다. A/S망도 비교적 건실하다.[6]
그리고 메인보드 백패널이나 프런트 패널(전원스위치, LED 등등)을 변형된 독자구격을 고수하는 삼성전자 매직스테이션과 달리 삼보는 비교적 표준을 준수하려 해서 삼성전자 매직스테이션에 비하면 메인보드 교체라던가 업그레이드가 수월한 편이고, 프런트 패널 커넥터가 통짜로 되어있다고 해도 일반적인 리테일용 메인보드와 핀배열이 똑같다보니 그냥 꼽으면 완벽하게 호환된다.(...) 이걸 이용한 마케팅이 삼보컴퓨터 체인지업이다.
그래서인지 한때 삼보컴퓨터에서 자체 생산한 메인보드들이 시중에 조립PC용 리테일 제품으로 공급되기도 했으나[7], 2000년대 이후부터는 메인보드 자체 생산을 중단하고 ECS OEM으로 때우는 중이지만, 이쪽도 삼성처럼 아예 독자적으로 커스텀된 괴랄한 제품이 아니고 그냥 시중에 판매되는 조립PC용 리테일 제품에서 포스팅 화면에 삼보컴퓨터 로고가 추가되고 바이오스에 윈도우 정품 인증용 SLIC 코드가 들어간 수준이다.(....)
그 덕분인지 케이스 우려먹기가 종종 있는 편인데, 2003년에 출시된 펜티엄4 노스우드 기종의 ATX 케이스를 6년 후인 2009년에 출시된 i7 920 블룸필드 기종에 우려먹은 전적도 있고, 2000년에 출시된 펜티엄3 기종의 M-ATX 케이스를 2007년에 출시된 코어2듀오, 애슬론64 x2를 사용한 기종에 까지 7년간 우려먹은 적도 있다 (...) 심지어 2007년에 나온 코어2듀오 콘로 기종의 케이스를 2015년까지 우려먹는 패기를 보이기도 한다.
2009년 6월,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했다. 이후 교육용 기기 시장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우루컴즈와 더불어 가격이 싼 덕분에 각종 입찰에 유리해서 조달청에 의해 각종 관공서나 학교, 군부대 등에 자주 납품되는 업체. 하지만 유독 납품용만 불량률이 높은데다가 뭔가 구린 느낌이 있다 카더라. 특히 케이스의 경우는 구형 모델의 케이스를 너무 오래 우려먹어서 상당히 투박한 느낌을 주는 경우도 많다. 다행히 이제는 불량률이 적고 사후처리가 확실한 삼성, LG 등의 대기업 PC 등이 납품되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군부대를 포함한 공공기관 납품용 PC가 중소기업 보호 산업으로 지정되면서 대기업들은 납품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6 제품군
6.1 데스크탑
루온 시리즈를 내놓음으로서 나름대로 기술력을 과시했다. 모듈형 PC라든지 일체형 PC라든지... 다만 노트북용 부품을 이용한 탓에 업그레이드 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점이 문제.
메인보드는 저가형 ECS 보드에 윈도우 인증용 코드 삽입 등의 OEM 커스텀을 넣어 사용한다.
2010년 11월부터는 지포스 GT240 D5, GTS250, GTX460을 필두로 그래픽카드 소매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자체 제작은 아니고 대만이나 중국의 저가 제조사에게서 OEM 형식으로 받아오는 듯.
잘 안알려진 사실이지만 2000년대 초 중반에 데스크탑을 HP에 OEM으로 공급한 적도 있다. HP 제품이라고 적혀있는데 막상 분해해보면 영락없는 삼보 컴퓨터 (...)
6.2 노트북
TG삼보의 노트북은 대부분이 Hasee라는 중국 노트북 회사 제품을 OEM이나 ODM으로 떼오는 형식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르는 부분.
특히 TG삼보 노트북 중에서 2005년에 100만원대 미만의 가격에 출시되어 가장 히트를 쳤던 에버라텍 5500의 경우는, 거의 동일한 원조격 기종이 Hasee 자체 브랜드로 국내에 제갈량 S263C라는 이름으로 에버라텍 5500보다 더 낮은 가격에 발매 되어 팀킬을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보통 삼보 컴퓨터는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중저가형 중심'이라고 여겨지지만, 최근 출시된 노트북 에버라텍 7을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i7를 장착했으며, 공식 홈페이지에는 220만원대를 자랑한다. 이걸 2010 신입생에게 팔아먹으려고...? 수많은 사람을 호갱님으로 만드는 삼보의 위엄! 오오 경배하라!
아주 오래전에는 486, 펜티엄급 기종을 Clevo[8]에서 OEM으로 공급받아서 판매한 적도 있었고,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는 ASUS나 일본 소텍의 제품을 OEM으로 공급받아서 판매하기도 했는데, 소텍에서 OEM으로 공급받은 드림북 X 시리즈는 가벼운 무게와 마그네슘 바디로 나름대로 호평이었다.
6.3 모니터
모니터는 알파스캔의 제품 또는 AOC의 제품을 OEM으로 받아온다. 하지만 원 제조사들이 워낙 모니터 시장에서 품질과 서비스로 인정받은 기업이라 OEM으로 떼온 삼보 모니터는 좀 에러. 그래서인지 OEM이면서 모니터 원 제조사보다 저렴하게 판다.
2013년 70인치 모니터(M70KA)가 타사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300만원 미만)으로 나와 다나와 등 컴퓨터 계열 인터넷 커뮤니티에 충격을 주었다. 루리웹에서는 엑박이나 ps4 등을 물려서 사용하는 사람도 제법 되는 듯!!!
6.4 스마트폰
TG삼보의 특수관계인 투자회사[9] TG앤컴퍼니가 기획 및 설계를 통해 출시 폭스콘꺼 그대로 가져온건 안비밀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다.
참고로, 생산사는 폭스콘이다.
자세한 내용은 TG앤컴퍼니 Luna에서
6.5 텔레비전
- ↑ TG는 Trigem
TransGender테크지너스의 약자로, 삼보(三寶)를 영어로 옮긴 것이다. - ↑ 조흥은행을 선두로 사명 앞에 영어 이니셜을 붙이는 것에 영향을 받은 모양.
- ↑ 유교가 한국인의 전통적인 가치관에 미친 영향은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적지 않지만, 정작 유교를 종교로서 신봉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이용태 명예회장은 도산서원 원장을 역임하였고, 중국 공자 사당에서 제사를 지내기도 했으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요즈음에는 유교식 인성교육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 ↑ 이후에 나온 286급 후속 기종들은 나름대로 독자적인 디자인의 외형으로 바뀌었다.
- ↑ 삐삐회사인 나래이동통신을 인수하면서 농구팀도 함께 인수했고, 모기업의 이름으로 팀명을 변경하였다.
- ↑ 부도처리가 되어서 법정관리를 받고 있었을 때는 유베이스에서 A/S를 하청받았는데, 이 때 서비스가 워낙 X판이었던지라 A/S망이 건실한 요즘에도 삼보컴퓨터 A/S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 ↑ 주로 리치몬드 430TX, 디트로이트 440BX가 지금은 사라진 MSD라는 유통사를 통해 리테일로 판매되었다.
- ↑ 지금은 한성컴퓨터가 이 회사의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 ↑ 계열사로 많이들 알고있는데 아니다. TG삼보컴퓨터의 설립자 이용태氏의 아들 이홍선 나래텔레콤 사장이 법정관리로 넘어간 TG삼보컴퓨터를 다시 매입하고, 별도로 본인이 TG앤컴퍼니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두 회사간에는 지분관계는 전혀 없으나, TG삼보의 브랜드를 막 갖다쓰고 계열사인것처럼 홍보하고 있으며, TG삼보서비스에서 AS를 다 맡아주면서 정작 TG삼보는 적자인데 TG앤컴퍼니는 급속성장중. 뭐 재벌가에서 2세의 재원마련을 위해서 흔히보는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