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일본의 여성 만화가 오노 나츠메의 단편집. 총 14편의 단편과 권말 일러스트집이 수록되어 있다. 수록 단편들은 주로 활동 초창기에 각종 동인지를 통해 발표되었던 것들로 지금과는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른 느낌의 그림체를 보여준다. 일본에서는 2008년에 출판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애니북스를 통해 2009년에 정발. 역자는 GENTE ~리스토란테의 사람들~을 번역한 조은하.
표지부터 시작해서 'una giornata fredda'의 주인공, '도시락에 관한 ③개의 단편'의 쿠마야마 도시락[1], 거기다 일러스트집에 그려진 여러 곰들을 보면 작가가 안경, 중년 신사 말고도 곰에도 취향이 꽂혀 있는 듯. 알고 보면 basso로서의 작품에서도 그런 취향을 엿볼 수 있다
참고로 tesoro(테조로)란 이탈리아어로 보석, 또는 소중한 물건(사람)을 뜻한다.
2 수록 작품
- una giornata fredda(어느 추운 날)
- 본 단행본의 시작을 알리는 짤막한 단편. 표지에 나오는 곰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 뒤집어 입기
- 밀라노에 유학 간 딸을 둔 한 남자의 소소한 이야기.
- 콩나물 부부
- 비쩍 말라서 이웃들로부터 '콩나물 부부' 소리를 듣는 노부부 사이의 훈훈한 사랑을 다룬다.
- 도시락에 관한 ③개의 단편
- 1/③, 2/③, 3/③으로 구성된 말 그대로 도시락에 관한 3개의 단편. 1/③은 '뒤집어 입기', 3/③은 '콩나물 부부'와 똑같은 등장인물과 세계관을 공유한다.
- 이바의 기억
- 부모에 대한 기억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소녀의 이야기.[2]
- senza titolo(무제) #1~5
- 처음에는 제목이 없는 상태로 발표되었다가 본 단행본에 수록되면서 1에서 5까지의 번호가 붙여진 단편들. 이 번호는 발표된 순서대로 붙여진 것이 아니라 tesoro에서의 수록 순서에 따른 것이다. 각각의 내용은 서로 독립되어 연관성이 없는 이야기들이고, #5는 Fratelli di Sandro(산드로 3남매)라는 이름의 작품 중 한 편이기도 하다.
- coke after coke
- 아버지에게 손자를 보여드림으로써 틀어졌던 부자 관계를 회복시키려는 남자가 등장한다.
- Froom Family(프룸 가), Christmas Morning
- 뉴욕을 배경으로 한 단편. 주인공은 누나 두 명한테 '난쟁이 닐스'[3]라고 놀림받고 장난감 수준으로 대접받는(...) 남동생 스탠리 프룸.
- Padre(아버지)
- 동인지 'Padre'의 이벤트용 전단지. 길다랗고 조밀한 컷 배치와 간단한 묘사가 특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