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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생각을 했어요
세가 랠리 챔피언십 부팅 직후 화면 하나가 이 문구를 표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988년부터 1990년대 말까지 미국의 아케이드 게임기에서 나왔던 필수요소 공익광고. 직역하면 승자는 마약을 하지 않습니다.패자는 해도 되는 건가? 미국 사회에서 마약을 추방하자는 내용이다.
1987년부터 1993년까지 FBI 국장이었던 윌리엄 세션스(William S. Sessions)가 창안한 문구다. 당시 미국 오락기협회(American Amusement Machine Association) 회장이었던 로버트 페이(Robert Fay)와의 협력으로 모든 게임기 제조사에 이 화면을 표시해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한 것. 당시 20개 제조사 중 17개 제조사가 이에 동의했다고 한다.
그 결과 게임에 푸른색 또는 검은 배경화면에 도트 노가다 FBI의 문장(紋章), 그리고 이 문구가 들어가기 시작했다. 플레이 도중에는 나타나지 않고, 어트랙트 데모시에만 표시되게 되어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북미판 게임을 들여온 오락실에서 이 화면을 종종 볼 수 있다.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아이러니하게도 윌리엄 국장이 자신의 친지를 찾아가는데 관용기를 이용하는 등 비리 사실이 적발되어 알아서 명예롭게 자진 사임할 것을 종용받아 왔다. 윌리엄 국장은 버티다가 10년이라는 임기를 정상적으로 채우지 못 하고 결국 대통령에 의해 해임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1993년 7월 21일 동아일보 기사
윌리엄 국장 해임 직후에도 제조사들은 국장의 이름을 삭제한 대신 FBI Director(FBI 국장)이라고 쓰는 식으로 직책만 표시하거나 문구만 표시하다 2000년 들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소드 오브 소단에서 잘못 조합한 약물을 먹으면 즉사 하면서 "WINNER DON'T DO DRUG"라는 메시지가 나오며 스콧 필그림 게임에서는 "Winners Don't Eat Meat"로 패러디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