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선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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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Sunderland

1 개요

사일런트 힐 2의 주인공. 성우는 가이 시히(Guy Cihi)/트로이 베이커(Troy Baker).
메뉴얼에 따르면 직업은 작은 회사의 사무원이다.
3년 전 아내의 죽음 이후 의욕없이 지내다가 갑작스럽게 아내에게서 온 편지를 보고, 아내가 살아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가진 채 사일런트 힐에 왔다가 상큼한(?) 모험을 하게 된다.

작품의 주인공답게 온갖 무기를 다룰 줄 안다. 사일런트 힐에서 아내와 닮은 마리아를 보고 한눈에 뻑 간다. 물론 마리아도 그에게 반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뒤를 쫒아다닌다.

그 외에 약간 정신줄 놓은 듯한 에디 둠브로우스키, 안젤라 오레스코와 아주 정상인 로라를 만나게 된다.

여담으로 은근히 눈치가 없는 편이다. 죽은 마누라를 찾으러 왔다는 말에 이상한 사람인 줄 알고 도망가려는 안젤라에게 위험한데 혼자 가지 말고 같이 가자고 해서 당황케 하고, 거짓말쟁이라는 말에 삐쳐서 제임스를 가둬버린 로라에게 달랠 생각은 안하고 빨리 문 열라고 호통을 쳐서 울려버리고, 살인의 쾌감을 알아버리고 정신줄 놓아버린 에디를 만났을 때는 에디의 상태는 생각도 안하고 설교를 하는 바람에 에디가 폭주해버린다.

유튜브에 제임스의 상징성을 분석한 동영상이 있다. 전부 영어로 되어있지만 상당히 흥미있는 내용이니 영어가 되는 사람은 한 번 보는 것도 좋을 듯. 다만 스포일러가 될수도 있으니 게임 클리어를 하고 보는 것이 좋다. #

2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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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사일런트 힐로 오기 7일 전에 메리 선더랜드는 제임스에게 살해당했다. 병간호와 병원비 그리고 병 때문에 성격이 완전히 바뀌어버린 그녀를 감당하지 못해서 벌어진 일. 제임스는 죄책감 때문에 메리는 이미 3년 전에 으로 죽었다고 생각하면서 진실을 회피하려고 했고, 결국 사일런트 힐의 영향으로 메리에게 편지를 받았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 예로 제임스가 진실을 알아갈수록 인벤토리에 있는 메리의 편지가 변화하여 1차적으로는 편지의 내용은 사라지고 종이만 남고, 2차적으로는 편지봉투만 남게 되며 제임스가 모든 진실을 알게된 마지막에는 편지가 인벤토리에서 사라진다. 마리아레드 피라미드 씽은 그 죄의식의 산물이었으며 작중에서 제임스가 마리아에게 이끌렸던 것도 사실 마리아가 또 다른 메리 선더랜드라고 볼 수 있는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마리아와 레드피라미드 외에도 사일런트 힐 2 의 모든 크리쳐들은 제임스의 무의식 속 죄의식에 의해 비롯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메리가 병약해져, 여자로서 성기능을 못하게 되자, 병원 내에서 여성 간호사들의 성적 매력에 혹한 제임스의 죄책감이 만들어낸 너스라든가, 안젤라가 만들어낸 이들 파더를 보고 (침대에서 큰 인간형태가 작은 인간형태를 덮치는 모습) 자신이 메리를 살해하던 모습을 떠올려 만들어낸 업스트랙트 대디. 실제로 모델은 같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침대에 누워있는 작은 인간형태를 목 조르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게임 내내 여러가지 복선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예를 들면 살인범들의 묘지 한 구석에 세워진 제임스 자신의 묘지 라든가, 에디를 살해하자 마자 메리가 어떻게 죽었는지 다시 떠올린다든가. 무엇보다 타이틀 화면에 약 30초간 가만히 있으면 오프닝 영상이 나오는데 거기에서 메리의 시체를 안고 걸어나가는 제임스의 실루엣이 보인다. 시작하기 전에 이 장면을 본 플레이어가 모든 진실을 알고 난 후에 다시 본다면 상당한 반전요소이자 복선이었음을 깨닫고 소름이 돋는 장면.

2.1 UFO 엔딩

1의 주인공 해리 메이슨이 나타나 그에게 딸이 어디 있는지 묻는다. 제임스는 무슨 이야기인지는 모른 채, 아내의 안부를 묻던 도중 해리는 광선총을 쏴 그를 납치한다. 그리고 그는 3에서 해리의 조수로 등장. UFO 엔딩에서 해리가 빡쳐서 사일런트 힐을 캐박살내러 가기 전 폼으로 송판을 격파하는데, 이때 송판을 들고있다(...)

2.2 DOG 엔딩 진엔딩

UFO 엔딩보다 더 쇼킹(?). 이 계획은 모두 이 도시에 살고 있는 한 마리의 개에 의해 일어난 사건이며 개는 한 연구실에서 장치를 조작하고 있다. 제임스는 이에 좌절. 개가 그를 위로하기 위해 핥아주는 와중에 엔딩 크레딧이 올라온다. 2에서 가장 쇼킹한 엔딩. 마을 개집에서 DOG KEY라는 것을 얻으면 볼 수 있다. 하지만 어차피 이쪽 엔딩은 그냥 정신나간 센스로 무장한 사일런트 힐 전통의 개그성 엔딩이니 본편과의 연관성은 애써 찾으려 할 거 없다. 그냥 허탈하게 한 번 웃어주면 OK.

2.3 Leave 엔딩

말 그대로 떠나는 엔딩. 제임스는 아내를 기리는 마음을 간직하며 로라와 함께 사일런트 힐을 떠난다. 가장 무난하다면 무난한 엔딩으로 1회차 때 많이 볼 수 있는 엔딩.

2.4 Rebirth 엔딩

메리의 죽음을 결국 끝까지 받아들이지 못한 제임스는 사일런트 힐에 간직된 신의 힘으로 아내를 되살리려고 시신을 배에 싣고 떠난다.

2.5 In Water 엔딩

결국 아내의 뒤를 따라 자신도 이 세상을 떠나기 위해 아내의 시신과 함께 호수에 몸을 던져 자살하는 엔딩. 팬들 사이에서는 이쪽이 진엔딩이라고 입을 모으며, 코나미에서도 이쪽이 정식엔딩이라고 언급한 카더라가 있다.

2.6 Maria 엔딩

2회차 이후 볼 수 있는 엔딩. 제임스에 의해 만들어진 환영 마리아가 실체를 가지게 되면서 제임스와 함께 사일런트 힐을 떠난다. 여기까지만 보면 해피엔딩이지만 마리아가 기침을 하는 장면에서 불길함을 암시한다.[1] 게임 본편에서도 마리아는 그리 몸상태가 온전치 않은 모습들을 보여온 것이 여기 엔딩에서 확인사살.

3 이후 행방

3편에서 등장한 사립 탐정 더글라스 커트랜드는 사일런트 힐에서 실종됐다는 사람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아 사일런트 힐에 간 적이 있다. 그 사람이 바로 제임스. 하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제임스를 찾아달라고 의뢰한 사람은 프랭크 선더랜드로 제임스의 아버지. 4편에서 프랭크는 월터 설리반이 거주했었고, 4편 시점에서 헨리 타운셴드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관리인으로 언급된다. 2편의 공식엔딩이 'In Water'라면 제임스는 이미 사망한 상태다.

북 오브 메모리즈의 개그 엔딩에선 메리와 데이트를 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1. 차가운 목소리로 "그 기침 어떻게 하는게 좋을거야." 라고 한 마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