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어 88

(에리어 88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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エリア88(エリアはちじゅうはち·エリアエイティエイ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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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괄

신타니 카오루소학관의 격주간 만화잡지 소년 빅 코믹(1987년에 영 선데이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2008년에 폐간)에 1979년부터 1986년까지 연재했던 고전 밀리터리 만화. 23권 완결.

애니메이션으로는 1985년 OVA판, 2004년 TVA판이 나왔고 각 시리즈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안습인생 카자마 신의 이야기와 파일럿들의 치열한 공중전을 그리고 있다는 점은 같다. 코믹스에서는 심리묘사에 중점을 두었고 애니메이션은 공중전에 중점을 둔 연출이 백미. 그 외에 멋진 전투기, 치열한 전쟁, 뜨거운 전우애, 아름다운 애인, 출생의 비밀, 원수가 된 가족 간의 갈등, 권력투쟁, 친구배신, 기억상실증, NTR남자의 로망막장 드라마에 속하는 구성요소를 고루 가지고 있다.

줄거리는 중동의 가상국가 아슬란의 내전에서 활약하는 항공용병부대 '에어리어 88'과 친구의 배신으로 88로 보내진 주인공 카자마 신의 이야기가 주축을 이룬다. 사랑하는 연인과 미래를 그리워하며 매일매일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카자마 신의 심정 변화가 가슴 깊이 다가오는 드라마성이 깊은 작품이다. 용병부대답게 자유분방하고 익살스러우면서도 마초적인 분위기와 함께 각 캐릭터들의 개성이 매우 뛰어나다.

여기서 주인공 카자마 신이 소속된 에어리어 88(AREA 88)은 중동에 위치한 국가인 아슬란 정부군에 소속된 외인부대의 식별번호로, 부대의 총사령관은 국왕의 조카인 사키 바슈탈 왕자.

2015년 여름 코믹 마켓은 C88로 에어리어 88의 넘버링이라 원작자가 카탈로그 일러스트를 맡기로 했다.(링크)

에피소드 중 하나의 아이디어 모티프가 되었음직한 영화로 DH-98 모스키토가 주역기체로 나오는 633 폭격대(1964년작)가 있다. '협곡을 따라 침투하여 적을 폭격하는 위험천만한 임무'란 이 영화의 주제는 이후 스타워즈 시리즈 등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특히 다국적 부대원, 갈고리손 파일럿, 절망적인 임무 등 영화 속 이야기들은 에어리어 88에 고스란히 차용되었다.

2 줄거리

고아 출신으로 파일럿이 꿈인 주인공 카자마 신(일본인)은 야마토 항공의 항공 실습생으로 파리의 비행학교에서 훈련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음모에 빠지게 된다. 질투끝에 신을 배신하기로 마음먹은 친구 칸자키 사토루는 술에 취한 신을 속여 외인부대 입대 지원서에 서명하게# 하고, 신은 아슬란의 전쟁터에 끌려나간다. 아슬란에서는 작품내내 정부군과 반정부군의 내전이 펼쳐지고 있는데, 여건상 파일럿 양성이 어려운 아슬란 정부군은 용병을 고용하여 대부분의 공군 작전을 맡기고 있었다.

신은 끝없는 전투를 겪으며 일본에 돌아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지만, 반정부군과의 전투중 개입한 마피아 보스 쥬제페 파리나의 육전용 사막항공모함에게 기지가 공격받아 지중 미사일(…)의 타격으로 활주로 절반이 날아가고, 사막 항공모함이 파괴될때 추진용 원자로에서 유출된 방사능에 피폭당해 기지는 사용불가가 된다. 이후 에어리어 88 인원들은 그리스에 있는 용병훈련기지에서 부대를 재정비하고 신설된 기지로 이동하는데, 이 신 에어리어 88은 산을 뚫어서 그 속에 건설했다(…). 원래는 에어리어 89용으로 건설하던 기지였다고 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바로 이 시점에 연인인 츠구모 료코가 야마토 항공의 주식을 팔아 위약금을 마련해서 찾아왔다. 하지만 사막 항공모함 사건으로 부대가 이동을 반복하면서 길이 엇갈리고, 에어리어 88이 정규군으로 편입되면서 중도 계약해지 제도 자체가 사라져 버리는 바람에 몇 시간 차이로 위약금을 못내는 사태가 벌어졌다. 안습...다만 이는 OVA에서는 나오지 않는 이야기이다. 원작에서는 그 돈으로 파리에서 패션회사를 차리고, OVA에선 주식을 제때 팔지못해 위약금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로 료코와 아버지가 파리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 부대는 사막 항공모함 사건 이후로도 맹활약했지만, 결국 위기가 다가온다. 프로젝트4의 개입[1]으로 정부군과 반정부군의 군사적 균형이 무너지면서 내전은 반정부군의 승리로 돌아가고, 결국 수도가 함락된다. 이후 에어리어 88을 향해 반정부군의 대규모 공습이 이루어지자 전 인원이 출격하려는데 사키 바슈탈이 용병들을 해고하고 각자 알아서 탈출하라고 명령하는 형식으로 부대를 해체한다. 이후 전개는 원작과 애니메이션이 약간씩 다르다.

  • 원작에서는 사키가 맥코이 영감에게 부탁, 새로운 기지를 마련하고 게릴라전을 벌일 준비를 한다. 공식적으로는 해고명령을 내렸지만 이와는 별도로 라운델 소령이 은밀히 용병 개개인에게 1:1로 이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원하는 자는 오라고 설득도 해두었으며, 부대에 별 애착이 없어 마지막 전투 이전에 탈출한 신참자들과 탈출 당시 전사한 파일럿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올드 멤버가 이 제의에 따라 사키가 세운 신기지에 합류했다.
  • OVA에서는 미래를 위한 싸움따위는 없다. 사키는 순전히 죽기 위해 반정부군의 대편대를 형해 돌입했으며, 다수 용병들도 그런 사키와 최후를 함께 하기 위해서 탈출을 포기하고 남는다. 그 결과 여러 멤버의 죽음이 묘사되나 OVA가 이 전투의 결말까지 그리지는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불명.
  • TVA는 아예 이 단계까지 스토리가 진행되지도 못했다.(...)

하지만 카자마 신은 이 전투에 참가하지 않았다. 신은 패전직전에 아슬란 국왕 자크 바슈탈의 파리 탈출을 책임진 보상으로 에어리어 88을 나갈 수 있었는데 그야말로 새옹지마격. 이 부분에 대해서도 OVA와 원작의 묘사가 조금 다른데, OVA에서는 자크 국왕이 탄 비즈니스 제트기를 F-20 타이거 샤크로 호위하는 역이었지만 원작에서는 마취시켜 자기가 모는 T-38의 뒷좌석에 직접 태우고 날아간다. 국왕이 자기 혼자만 나라를 버리고 탈출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

국왕 호송임무를 마치고 파리에서 제대하게 된 신은 처음에는 기뻐하지만 평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헤멘다. 결국 자신은 이미 피와 살인에 익숙해졌고 전장에서밖에 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며, 원작에서는 쌩뚱맞게도 마크Ⅲ라는 용병부대에 들어가 특수작전의 지휘관으로 아프리카로 가지만 OVA에서는 에어리어 88로 돌아가는 길을 택한다. 그리고 그 장면이 OVA의 끝.

원작에서 용병부대의 일원으로 찾아간 아프리카에서 신은 밤바라나다트 대통령 일가를 보호하다가 대통령의 유산을 물려받아 800억 달러라는 재산을 가지게 된다. 이후 일본으로 돌아와 조사끝에 프로젝트4라는 단체의 정체를 알게 되며, 연인 료코와도 재회하지만 세계를 파괴하려는 칸자키의 음모를 쳐부수기 위해 다시 에어리어 88로 돌아간다.

한편 에어리어 88에서는 사키의 지휘하에 아슬란을 정복한 프로젝트4에 대한 게릴라전을 펼치지만, 에어리어 88의 위치를 파악한 적군이 러쉬를 들어와 그나마 가지고 있던 비밀기지도 날아가고 남은 전투기는 단 12대, 기지의 연료 탱크도 파괴되어 살아남은 비행기들도 각자 탱크 안에 남은 연료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 이때 맥코이 영감이 카자마 신이 사서 보내준 엔터프라이즈 급 항공모함 1척을 끌고 오면서 몸을 추스리게 되고, 잠시 휴식기를 거친후 처음 쓰던 사막의 옛 기지를 재수복해 항공모함과 함께 새로운 에이리어 88을 재건한다. 브라시아를 해방시켜 반격에 성공하고, 료코 등의 노력으로 프로젝트4는 세계적으로 고립당하고 만다. 최종적으로 아슬란에 국한되어버린 프로젝트 4에 대한 최후의 전투 아슬란 탈환전이 벌어지게 되나 에어리어 88 멤버들 대부분이 전사해버리고, 생존자는 킴 아바와 신 뿐. 그나마 신은 프로젝트4의 보스 칸자키와의 사투후 그를 제거하는데 성공하지만 큰 부상을 입고 기억마저 잃게 된다. 그러나 아슬란 내전은 반정부군 즉 에어리어 88측의 승리로 종결되고, 아슬란 공화국이 성립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2.1 작품 내 주요 이벤트

선정기준은 애니메이션 등 다른 매체에 묘사되어 인지도가 높거나 원작 내에서 임팩트가 높은 사건들 위주로 한다. 모든 에피소드를 기록할 수는 없으니...원작 내에서는 별 비중이 없었으나 애니메이션에 포함된 사건은 인지도가 높으므로 수록하였다. 다만 신과 칸자키의 결투 등 각 개인항목에서 설명된 개인적인 이벤트의 경우 일부 생략. 사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모든 사건은 원작에 나오는 이벤트를 그대로 옮기거나 리믹스한 것으로 OVA만의 오리지널 이벤트는 없다고 봐도 좋다. 이하 원작내 등장순서에 따라 나열한다.

3 설정

3.1 부대의 특성

보통 용병을 고용하는 국가는 군인을 교육시킬 돈이 없거나 시간이 없거나 둘 중 하나인 경우지만 작중에서 F-15B-1까지 사제끼는 아슬란 정부의 돈지랄을 보면 자금이 없어서 파일럿 양성을 못한다고는 도저히 볼 수 없다. 소요시간의 문제로 추측된다. 정부군의 정규 공군이 없지는 않지만, 제공전은 거의 에어리어 88을 비롯한 용병에 의존하고 정규군 공군은 지상공격이나 폭격임무만 주로 맡는다.

세계각국에서 온 용병 조종사들로 구성된 에어리어 88의 구성원들은 대부분 자기 나라의 공군 출신이지만 카자마 신처럼 민간인 조종사 출신도 있어서, 이런 군 경력이 없는 조종사의 경우에는 훈련소에서 전투 훈련을 받은 뒤에 전선에 투입된다. 이 훈련소는 아슬란 국내가 아닌 그리스, 칼키디키 반도 테살로니키에 있다. 아슬란의 왕자비였던 솔리아 바슈탈 공주가 그리스 왕실 출신이기 때문에 그 인연으로 설치한 게 아닐까 싶다. 참고로 이 기지의 군의관도 계약을 맺고 고용된 용병[2]이지만 조종사를 제외한 작전, 정비, 보급, 사무 등은 아슬란 정규군이 맡고 있다. 그런데 작중에 묘사되는 정비는 대개 맥코이 영감이 경영하는 정비소에서 한다. 아마 실력이 떨어지거나 해서 정규군이 맡은 정비소는 고객(?)들이 이용을 잘 안하는듯. 비행기도 자기 돈으로 사지만 정비도 당연히 자기 돈이고 무장도 자기 돈으로 보충. 명령에 따른 출격을 할때는 부대에서 연료만은 대주지만, 임무외 출격은 연료도 자비부담이다. 심심해서 나가거나 돈벌려고 임의로 출격하는 경우도 꽤 있는 모양이다.

정규군이 아니기 때문에 엠블럼이나 도장도 완전히 제멋대로이고 통일된 군복도 없다. 기지도 사막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여있어서 비행기 등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탈주가 불가능하며, 탈주하다가 걸리면 형식적인 재판을 거쳐서 즉시 총살된다. 합법적으로 부대를 나가기 위해서는 계약 기간인 3년동안 복무하고 살아남거나 위약금 150만 달러를 물어야 하는데, 이 위약금 150만 달러라는 것은 격추한 적기나 격파한 지상군·시설 등을 카운트해서 돈으로 환산하는 것이다.

대당 격추 보수에 대해서 원작에서는 명확한 언급이 없다. 다만 OVA 애니판에서는 1편 시작시 전차 9대를 파괴하고 "6천 달러쯤 벌었다"는 카자마 신의 언급이 있으며, 1편 중반에서 "전투기 다섯 대면 2만 달러"라고 하는 맥코이 영감의 발언과 3편 시작시 적기 1기를 격추한 뒤 "4천 달러 벌었다"는 미키 사이먼의 언급이 있어 전차는 대당 7백 달러, 전투기는 4천 달러쯤 되는 듯하다. 그리고 특별히 어려운 작전을 수행하거나 고가치 표적을 때려부수는 경우 보너스가 붙는 듯하고, 전사자 몫으로 나온 보너스는 생존자들이 갈라먹는 것 같다. 또한 작전이 위험하다싶으면 벌금(5천 달러)을 내고 빠질 수도 있다.

사실 1980년 경이란 상황을 고려해봐도 제트 전투기 하나와 파일럿 하나를 양성하는데 드는 돈은 150만 달러쯤은 훌쩍 넘긴다. 그런데 위에서 제시한 것과 같은 푼돈을 벌어 150만 달러를 채우려면 어지간한 중소국 공군을 혼자서 전멸시켜도 모자란데...그야말로 제애그룹 지하노역장을 쌈싸먹는 착취의 현장인 셈. 단 한 번도 격추당하지않고 연료, 탄약, 정비에 드는 비용이 한 푼도 없다고 가정해도 보너스 없이 적 전투기만 격추하여 150만 달러를 채우려면 375대를 해치워야 한다. 인류 최대의 격추왕 에리히 하르트만의 격추수가 3년동안 352대(물론 공인된 수만 따져서), 출격횟수 800회인 것(물론 프로펠러기 시대였지만)을 감안하면 인간의 능력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3]. 과연 현대의 제대로 교육받은 제트기 조종사가 이 정도 비율로 쓰러져줄지는 미지수이다.

거기에 중소규모 공군이라고는 할 수 없는 한국 공군의 전투기 보유대수가 F-5까지 닥닥 긁어모아 2008년 기준으로 약 500대로 알려져 있다. 조종사 실력은 둘째 치더라도 떨어트릴 적기 자체가 그만한 수가 있지를 않다, 이 소리인 것. 작중에서는 임무 달성 수당이나 지상 장비 격파로 얻는 수당이 꽤 많아서 전투기 격추만 가지고 저 돈을 채우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쳐도 현실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이탈을 막기 위해 애초에 조달 불가능한 액수를 책정했을 가능성도 크다. TVA에서는 이런 액수가 너무 자비심 없음을 인식했는지 위약금 150만 달러 설정은 유지했으나, 적기 격추시 받는 금액을 15,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래도 100기 이상 격추해야 된다.

물론 다른데서 조달한 현금으로 150만 달러를 내는 것도 되고, 작품초기에는 신도 제대하기 위해 죽어라고 돈을 모으고 있었다. 하지만 1대만 더 잡으면 되는 상황에서 무리하다가 격추당할뻔 했는데 간신히 기지로 돌아와서 착륙하다가 기체(원작, TVA에서는 F-5, OVA는 F-8)가 부서져서 거액을 날리게 되는 등 여러가지 사건으로 계속 제대와 멀어지다가 나중엔 적응이라도 했는지 거의 포기하게 되었다. 모은 돈으로 그냥 즐겁게 새 전투기를 산다.(...)

이 추락사건 이후 새 전투기값으로 50만 달러를 쓰게 됐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는 "같은 성능의 새 비행기를 사려면 50만 달러는 든다"는 맥코이의 대사(원작과 OVA에 모두 나옴), 그리고 원작과 다른 줄거리를 집어넣은 OVA 탓으로 보인다. 원작에서는 기체를 사지않고 있는 동안 반정부군측의 용병부대인 울프팩의 공격으로 부대가 괴멸당했으며, 이때 사령관인 사키 바슈탈이 정규군 공군에서 받아온 크피르를 무료로 제공받았다. 그런데 그후에 돈모아 제대...라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그때까지 1년 정도 걸려 모은 149만 6천 달러를 이래저래 야금야금 까먹은 모양. 실제로 자크 바슈탈 국왕을 호송하고 파리에서 정산한 임금액수를 보면 기지에 두고 온 F-20 타이거샤크 값을 빼고 계산한 액수라 그렇겠지만 단 8천 달러에 불과하다.[4] 만약 신이 기지에서 제대했다면 F-20 타이거샤크는 맥코이에게 팔거나 아슬란 정부군에 팔아 비행기값을 회수할 수 있었다.

또한 작중에서 용병들이 값비싼 전투기들을 몰고 다니는 묘사를 보자면 자기돈으로 직접 구매해야되는 것 같은데...아무래도 계산이 나오지 않는다. 맥코이 영감이나 아슬란 정부가 비행기값 지불을 일단 보증해주고 격추 보상금으로 갚게 하는 시스템일 공산도 있고, 비행기나 무기 자체는 아슬란에서 구입해주지만 대부분 뒷구멍 거래니 맥코이 영감이 수수료를 챙기고 용병들은 그 수수료만 지불하든지 하는 게 정상적이일 것이다. 이 경우 비행기 소유권은 아슬란 정부가 가져야겠지만 프로젝트4에게 아슬란 정부가 붕괴될 때 묘사를 보면 부대를 떠나는 대원들이 자기 비행기를 몰고 가 버린다. 아슬란 정부가 붕괴해서 비행기 소유권이 붕 떠 버린 상황이라면 또 말이 안 되는 게 아니라서 애매한 일. 전반적으로 비행기나 탄약, 미사일값 등이 사이즈가 맞지 않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자.

이런 식이다보니 사실상 150만 달러를 벌어서 중도에 전역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고, 계약만료로 나가는 사람은 가끔 있지만 그것도 작중에서 묘사된 사람은 신을 제외하면 단 2명(불사조 찰리, 칼라일 밴디츠) 뿐이며 위약금 지불로 제대한 사람은 나오지 않는다. 사실 돈벌려고 전쟁터에 온 막장인생들이 나가게 해달라고 돈을 내고 부탁할 리가 없지 않은가? 설사 결정을 후회한다고 해도 당장 기관포 몇발만 잘못 맞아도 수리비가 몇만 달러씩 나오는데 언감생심...선수금받은 창녀가 사창가에서 몸팔아 빚갚고 빠져나오거나 제애그룹 지하노역장에서 일만 해서 벗어나기 불가능한 것과 큰 차이가 없다.

결국 살아남아 나가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계속 죽여야 하는, 극중에서 묘사된 대로 말하자면 지옥의 밑바닥.

아무튼 본작이 주는 교훈은 내용확인도 안하고 서류같은 것에 함부로 사인해주지 말자...라고 본다. 이 교훈은 슈렉 포에버에서도 나온다. 본작의 주인공 카자마 신도 확인안하고 싸인한 결과[5] 강제로 고용당했고, 슈렉도 모르고 싸인하다가 자기 존재 자체가 없어질 뻔했다. 가상에서든 현실에서든 계약서에 싸인하기 전에는 꼭 확인해보자.

3.1.1 에어리어 88 기지의 위치 이동

1. 사막 한가운데의 원래 기지. 사막 항공모함의 지중 미사일로 활주로가 파괴되고 항공모함 폭발시에 누출된 방사능에 오염되어 버려진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기지만 나온다.

2. 산 속 기지. 원래는 에어리어 89 기지로 건설되었으나 에어리어 88이 파괴된 후 이곳이 새 둥지가 된다. 산 중턱에 뚫은 단 1개의 터널로 이착륙을 해야 했기 때문에 많이 위험했고, 이런 여건은 카자마 신이 제스를 쏘는 아군기 격추사건의 이유가 되기도 했다.

3. 사막 비밀기지. 반정부군에게 아슬란이 함락된 후 사키와 용병들이 프로젝트4에 대한 게릴라전을 위해 준비한 곳이다. 기지 위치가 바다에 가까와서 공기에 소금기가 많고 모래입자가 고와서 기계에는 최악이었고, 자금도 없었기 때문에 매우 가난한 인고의 세월을 버텨야 했다. 프로젝트4의 수송선단을 공습하다가 그 귀로를 조기경보기로 추적한 프로젝트4의 공군부대에게 공습당해 기능을 상실한다.

4. 항공모함. 카자마 신이 밤바라에서 얻은 돈으로 산 엔터프라이즈급 항공모함[6]을 선물하는데 마침 비밀기지가 파괴당했을때 맥코이 영감이 가지고 나타난다. 이후 이 항공모함으로 지중해를 벗어나 대서양에서 휴양을 하기도 하며, 나중에 다시 돌아와 해안에 임시활주로를 추가로 건설, 규모를 확충하기도 한다. 여기서 브라시아 해방작전이 실행되었다.

5. 다시 옛 기지. 유령이 나타나지만 그 위치가 워낙 중요하고 방사능은 충분히 감소했으며 지하수 우물을 통한 용수공급이 쉬운 곳이기 때문에 활주로를 수리하고 다시 자리를 잡는다. 프로젝트4의 탄드리아 침공을 훼방놓고 아슬란을 해방하기 위한 작전이 이곳에서 실행된다.

6. 수도 주변 모하드 공군기지. 아슬란 수도가 프로젝트4로부터 해방되자 옛 기지를 대신하여 이곳에 집결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프로젝트4의 마지막 발악인 최후의 전투, 수도 상공 공중전을 벌인다.

3.1.2 에어리어 88 이외의 에어리어 넘버를 가진 부대 일람

외인부대는 원래 에어리어 81부터 88까지 있었다. 그 외에 정규군에도 에어리어 넘버를 가진 부대가 있다.

  • 에어리어 81 : OVA에서는 에어리어 81은 대게릴라전에나 쓰는 저가의 코인기(OV-10 브롱코)를 운용하는 부대로 나오는데, 이는 OVA의 독자설정으로 원작에는 에어리어 81이 "고정익 제트기를 운용"한다고 하며 "쓰레기장 수준의 고철 집합소"라는 묘사가 있으나 정확히 어떤 항공기를 보유하는지는 묘사되지 않는다. OVA에서 이 기지에 대량으로 있는 것으로 나온 OV-10은 에어리어 88에서도 보유하고 있으며, 기종의 성능이야 어쨌건 에어리어 81 역시 에어리어 88과 마찬가지로 혼성편성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OVA 2화에서 울프팩이라는 반정부군의 용병부대에 쓸려나가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원작에서는 반정부군의 중거리 탄도탄(IRBM)에 의한 핵공격으로 소멸한다. 원작에서 울프팩에 쓸려나가는 것은 에어리어 88이다. 이 시점에 이미 에어리어 81은 핵공격으로 소멸한 뒤였다.
  • 에어리어 82 : 85와 합병.
  • 에어리어 83 : 85와 합병.
  • 에어리어 84 : 지상부대 엄호 헬리콥터 부대.
  • 에어리어 85 : 지상부대 엄호 헬리콥터 부대. 그런데 그레그 이하 5명이 지원하러 갔을때 에어리어 85는 용병이 아닌 아슬란 정규군으로 편성되어 있었다. 또 막판에서 아슬란 수도 탈환전을 벌일 때 보면 출격명령을 받은 아슬란 정부군 파일럿들 중 에어리어 85 출신자들이 나온다. 헬리콥터 부대에서 전투기 부대로 전직했다는 말일까? 작품 초기에 츠구모 료코가 야스다의 소개로 찾아간 밀덕후가 에어리어 85를 용병부대라고 한걸 보면 그동안 정규군 중심으로 부대를 재편성했거나 혹은 애초에 A넘버가 정규군 부대에도 붙었을 가능성이 있다. 설정구멍 또는 민간 군사전문가가 가진 정보의 비신뢰성을 입증하는 코드로 볼 수도 있다.
  • 에어리어 86 : 정규군에 편입.
  • 에어리어 87 : 정규군에 편입.
  • 에어리어 88 : 본 작품의 주인공. 아슬란 왕실이 관리하는 외인부대 항공전력은 사실상 에어리어88에 집중되어있다고 봐도 좋다. 하지만 적의 용병부대(프로젝트4와는 무관)인 울프팩이 기습해서 부대를 완전히 날려버렸을때 입은 손실이 완전파괴 15대, 대파 20대, 소파 5대에 생존 기체가 코인기 5대와 "소수의 지상공격용 저성능 제트기"밖에 없는 것을 보면 작중에서 보이는 것과 달리 의외로 실제규모는 별로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어쩌면 뒤에 확장했을수도 있다...작중 언급되기로는 전사율 20%.
  • 에어리어 89 : 창설 예정이었으나 취소. 산 속의 기지인 제2기지가 원래 에어리어 89용으로 건설중이었다.
  • 에어리어 92 : 정규군 부대로 잠시 등장한다. 아슬란에 들어온 프로젝트4의 공군부대와 첫 교전을 벌인 아슬란군이 에어리어 92였다.

3.2 등장인물

각 항목별 가나다 순. 괄호 안은 등장매체이다.

3.2.1 에어리어 88

3.2.2 일본

3.2.3 아슬란

3.2.4 프로젝트4

3.2.5 밤바라

3.2.6 브라시아

3.3 등장하는 국가 및 단체

3.3.1 에어리어 88의 가상국가

3.3.2 에어리어 88의 가상 단체

3.4 등장하는 항공기

원작 및 애니메이션에서 단 한번이라도 등장한 모든 항공기 리스트이다. 알파벳 순으로 1차 정리하고 동일 계열 기체는 숫자번호상으로 열거했으므로 나중에 개발된 기체가 앞에 있을 수 있다.

3.4.1 에어리어 88

  • A-1 스카이레이더
  • A-4 스카이호크 - 용병들이 상당히 많이 쓰는 경공격기. 그레그가 초반에 엔진에 불이 붙은채로 귀환후 불을 끄자마자 정비도 없이 바로 보급받고 이륙하는 장면이 있다.
  • A-6 인트루더
  • A-7 콜세어II
  • A-10 썬더볼트II - 그레그 가츠의 전용기. 마지막 편에 격추된다.
  • AV-8 해리어 - 킴 아바가 사용.
  • B-1 랜서 - 샤키 바슈탈이 딱 한번 쓰고는 땡.
  • BAC 라이트닝
  • C-130 허큘리스
  • CH-54 Tarhe
  • F-4 팬텀 - 용병들이 상당히 많이 쓰는 전투기.
  • F-5 프리덤파이터
  • F-8 크루세이더 - 적 기지를 공습할때 적이 설치한 장애물 사이를 날개를 접고 통과하는 장면이 나름 유명하다.
  • F-14 톰캣 - 미키 사이먼의 마지막 탑승기. 착륙직후 폭발해서 미키와 세이렌이 죽는다.
  • F-15 이글 - 원작 초반에 샤키가 자신에게 주어진 기체를 신에게 잠시 빌려주어 에이리어 88로 날아오는 핵미사일을 요격한 이후로는 땡.
  • F-16 팰컨
  • F/A-18 호넷 - 사막 항공모함의 무인기로 등장. 신과 미키가 2대를 탈취해왔지만 정비과정에서 자폭장치(사막 항공모함측에서 탈취나 유도 상실 등 유사시를 대비해 엔진에 자폭장치를 붙여놨다. 이걸 정비사들이 뭔지도 모르면서 손댔다가 폭발)를 잘못 건드려 정비고가 날아가 정비사들 다수 사망에 맥코이 영감도 중상을 당했다. 킨자키도 최종회에서 F/A-18을 타고 신의 X-29와 공중전을 벌였다.
  • F-20 타이거샤크 - 신의 전용기. 제대전 킴 아바에게 넘겨줬다가 칸자키의 F/A-18과의 전투에서 F-20을 타고 재전투를 벌였다. 크로스 카운터로 칸자키를 격추시키고 중파돼서 착륙한다.
  • F-100 슈퍼 세이버 - 미키가 처음 등장할때 타고온 전투기
  • F-104 스타파이터
  • F-105 썬더치프
  • F-111 아드바크
  • J35 드라켄 - 신의 전용기. 정찰비행중 사막 항공모함의 대공 미사일에 맞고 격추되었다. 공대공 미사일 6발과 레이더 증폭기를 장착한후 원거리에서 적기 6대를 동시격추하는 장면이 나름 인상적.[7]
  • OV-10 브롱코
  • RA-5C 비질란테
  • S-3 바이킹
  • SH-3 시 킹
  • T-6 텍산
  • T-38 탤런
  • UH-1 이로쿼이즈
  • X-29 - 사회로 돌아갔던 신이 재입대하면서 타고 등장. 전투중 연료 고갈로 신은 공중 탈출후 추락한다.
  • 버카니어 - 라운델의 전용기. 마지막화에서 항공모함으로 날아가는 대함 미사일을 몸빵한다.
  • 크피르 - 신과 미키가 이걸 타고 여객기 동체 하부의 폭탄을 제거하는 장면이 나름 유명. 아스란 공군의 주력기중 하나라 지휘관인 샤키 바슈탈도 크피르를 주로 탄다. 지휘관이라 직접 출격할 일이 거의 없어서 그렇지...
  • S-2 트래커

3.4.2 아슬란 정규군

  • AH-1 코브라
  • C-130 허큘리스
  • F-4 팬텀
  • F-5 프리덤파이터
  • F-15 이글
  • HH-53 졸리 그린 자이언트
  • MiG-21 : 프로젝트4에게 지배받을 시기.
  • UH-1 이로쿼이즈 - 정부군의 수송 헬리콥터. 모래언덕에 잠복해 있던 반정부군 전차의 주포에 맞고 격추당하는 장면도 있다.[8]
  • 크피르

3.4.3 반정부군

3.4.4 프로젝트4 : 사막항공모함 탑재기 포함

3.4.5 브라시아 공군

  • F-5 프리덤파이터

3.4.6 탄드리아 공군

4 고증 오류 문제

여러 면에서 작품내의 고증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듯하며 특히 OVA쪽이 심하다. 피격된후 프라모델처럼 양쪽으로 쫙 갈라지는 MIG-21에다 모든 미사일은 철갑탄이다. 대부분의 공대공 미사일은 근접신관이어서 적기에 접근한뒤 폭발하여 파편과 폭풍으로 적기를 손상/파괴하는데, 여기 나오는 미사일들은 직격으로 뚫어버린다. 게다가 제트 전투기는 엔진에 빨려들어가 고장을 일으킬 우려때문에 기관포 탄피를 밖에 버리지 않고 기내에 수납하는데,[9] 이 때문에 원래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기관포 탄피가 무더기로 공중에 배출되는 등...(DVD 스페셜피처에서 원작자 신타니 카오루 선생과의 인터뷰에 보면 OVA 감독에게 탄피가 날리는 장면을 그려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10] 그리고 탄피는 새똥에 비유하며 옛날 기체들은 탄피를 밖으로 배출했다는 인터뷰가 있다. A-10은 무게중심때문에 탄피를 본체에 남겨둔다는 이야기 등. 이외에도 고증을 무시한 부분과 아닌 부분은 원작자가 인터뷰중에 밝힌 부분이 있다. 원작자는 메카닉광으로 알려져있다. 판단은 개인이 알아서...누군가 전문가가 있다면 전투기별로 어떻게 처리하는지 적어주시길.)

이런 장면들은 대개 영상미를 위해 연출된 것으로 원작인 코믹스에서는 이런 황당한 모습은 묘사되지 않는다. 하지만 코믹스에서도 F-14 전용 미사일인 피닉스크피르가 6발이나 달고 다니는 등 고증과는 어긋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또한 전투기 관계로 큰 고증오류는 원작과 OVA 양쪽에서 모두 나온 민항기 바닥에 붙은 시한폭탄을 배면비행상태의 기관포 사격으로 떼어내는 장면이다. 신이 사키에게 당시 자신의 탑승기의 안정성 문제를 제기하자 사키는 카나드가 붙은 크필이라면 안정성 문제가 없다고 말하지만, 배면비행은 그런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우선 비행기의 날개에서 발생하는 양력은 항상 기체의 윗방향으로만 발생하기 때문에, 비행기가 뒤집어져서 날면 당연히 양력은 아랫쪽으로 발생, 기체는 중력과 양력의 협력으로 급격하게 고도가 떨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배면 비행으로 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수를 위를 향하게 하여야만 한다. 기수가 20~30도나 들려있는 상태라면 기관포탄은 민항기의 배면을 스치면서 폭탄을 떼내는게 아니라 민항기의 배면에 그대로 명중하게 된다.

또한 이슬람 국가인 아슬란에서 이스라엘제 전투기인 크피르를 사용하는데 이게 제식기종으로 쓰는게 아닌가 싶을만큼 많이 나온다. 아무리 이스라엘과 아슬란이 우호관계라지만...심지어 왕족인 사키 바슈탈의 전용기도 크피르이고, 정규군 공군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서 이스라엘이 존재한다는 것도 상당한 지리오류이다. 아슬란 외에도 작중에 나오는 국가들인 탄드리아(이집트), 브라시아, 사지 등의 영역을 지도에 그려넣고나면 현실의 이스라엘이 존재할 자리가 거의 아니 아예 남지 않는다. 아슬란 영토는 면적이 영국과 비슷하다는 언급이 있는데, 중동에 이런게 들어가면...?

외인부대에 대한 묘사도 허구에 가깝다. 작품의 시간대인 70년대 말~80년대 초까지 외인용병을 고용한 국가들은 아랍말고도 유럽에서도 스페인이나 벨기에 등 여럿 있었으나 계약서에 사인 한번했다고 외국에서 제3국인을 납치해가는 간 큰 막장짓을 하는 나라는 없었다. 그러다간 외교적으로 나라가 박살이 났을 것이다. 특히 신이 반강제로 아슬란 외인부대에 입대한 프랑스는 당시 아랍 테러리스트들의 준동탓에 공안기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모사드조차 프랑스 내에서의 직접행동은 피하고 있었다. 그런 판국에 강제납치따위의 짓을 한다는 것은 매우매우 위험한 일.[11]

용병이건 외인부대건 고용하는 나라들은 원칙적으로 자국에 입국하여 부대의 문을 두드리거나 대사관으로 직접 찾아오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소속 무관이 면접을 한 다음 입대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는 스파이나 테러리스트의 침투를 막기 위한 것으로 어느 나라건 예외가 없다.

기타 내용은 영화속 공중전 장면의 오류 참조.

5 국내 출간

5.1 해적판

80년대 및 90년대 초에 국내에서 최소 2차례에 걸쳐 해적판 출간이 이루어졌다. 이중 나중에 태림코믹스에서 낸 해적판 단행본은 로컬라이즈를 했는데 늘 그렇듯 주인공의 국적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교체되어있고 관계자들 이름도 한국명으로 교체, 심지어 복장마저 강제로 갈아입혔다. 덧붙여 아슬란은 '와와 왕국'이 되었다. 작중의 유카타는 모조리 덧칠해서 한복으로 만들고, 알몸은 먹칠해서 수영복 또는 청바지에 런닝셔츠로 만들었다. 판치라스패츠 만들었고. 사실 이런 짓들은 칼날을 지우는 것[12]과 더불어 옛날 해적판들이 늘상 하던 일이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주인공의 이름은 여전히 카자마 신이다. 그외에 삭제신이 군데군데 있으며, 아마도 그것때문에 23권은 원고가 절반밖에 없다. 심지어 각 권마다 몇 페이지씩 잘라서 분량을 줄였으면서도[13]...나머지 반 권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귀신만화가 채우고 있다.
헌데 번역은 자연스러운 편이다. 뛰어나게 의역을 잘했다기보다는 후에 나온 정식발매본이 짜증이 날 정도로 막번역을 해댔기 때문에... 오경화를 죽입시다. 오경화는 나의 원수

에어리어 88 2부가 같은 출판사인 태림코믹스에서 나왔지만 정체는 같은 작가의 팬텀 무뢰, 이쪽은 외인부대가 아닌 항공자위대의 F-4 팬텀 조종사들이 주인공이다. 신타니 카오루 첫 히트작으로 에이리어 88의 전신이라고 볼 수도 있다.

5.2 정식판

2000년부터 로컬라이징없이 정식으로 23권 전권이 출간되었다. 출판사는 서울문화사. 역자는 오경화인데 당연하겠지만 상당한 오역이 있다. 그래도 기존 해적판이 먹칠하거나 삭제한 컷을 모두 원판 그대로 무삭제 출간하였다는데 의의를 두자.

현재는 절판상태이나, 중고로 구하려면 구할 수는 있을듯 하다. 원하는 독자가 있다면 온라인 헌책방에서의 중고거래를 권장한다. 그쪽이 구하기 쉽다.

6 미디어믹스

6.1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은 코믹스와 분위기가 약간 다르게 스토리보다는 공중전 묘사에 치중(스토리는 상당히 축약·각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OVA 쪽이 당시 작화기술의 한계를 시험하며 상당히 세밀한 묘사를 하고 있기에 좀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다. 셀 애니메이션으로 그려진 공중전 장면은 물론 지금 보면 조금 아쉽지만, 현재의 3D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에서나 나올만한 화면구도와 액션장면을 셀로 묘사한데에는 대단하다는 탄성이 나온다.

6.1.1 OVA

1985년에 3화 분량의 OVA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으며, 1989년 6월 5일과 6일 현충일에 2부로 나누어서 저녁 7시에! 한국의 KBS에서 지옥의 외인부대라는 명칭으로 방영되었다. 당시 학창시절을 겪은 사람이라면 그 다음날 학교로 와서 너도나도 "그 만화 보았냐?"고 물으며 화제가 될 정도로 엄청난 반응을 보였다. 그 뒤 1990년 한가위 특선으로 재방되기도 했고, 혜성돌핀 비디오에서 이 방영판을 3부작 비디오로 내기도 했다. 이후 삭제된 장면을 복원하고 그 부분을 더빙(성우도 대부분 89년 멤버인데, 맥코이 영감을 더빙한 성우 백진이 은퇴하는 바람에 김환진이 삭제씬에서 연기했다.)하는 대인배적인 정신으로 만들어진 DVD가 국내에 발매되었다. 특별 케이스에 애니메이션 셀 1조각, 불타는 유니콘 뱃지, 스토리북 1권 등 특전 몇가지가 붙은 20주년 기념판도 발매되었다. 이중 전자는 2010년 12월 현재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팔고 있다.

한국어 더빙판은 좀 어설픈 한국 로컬라이징이 있긴 하지만(니콘 카메라를 한국산이라고 한다든가, 야마토 항공(YAL)을 동양항공이라고 부른다든지) 꽤 연기는 괜찮은 편. 하지만 작은 오류도 있는데, 구엔이 반군 레이더 기지를 폭격하러 갈때 실수로 절벽에 부딪쳐 추락하는 동료를 보고 구엔이 도지(どじ /멍청이)라고 씹는 것을, 우리말 더빙에서도 그대로 "도지"라고 집어넣는 오류를 저질렀다. 이 부분은 DVD 재녹음에서도 그대로 나오는데 도지를 사람 이름으로 본 걸까? 이건 실수라고 치더라도 더한 것도 있다. MB-14 추락사건은 오오시마 상공, 그러니까 바다 위에서 벌어졌다. 그런데 한국판 더빙에서는 이 장소가 "추풍령"이라고 나온다. 그러니까 바다 위에 떨어진 비행기를 산에 떨어졌다고 한 것. 기계적인 번역의 한계라고나 할까.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달로스에 이은 Original Video Animation의 두번째 작품으로, 달로스에서 OVA의 가능성을 확인하였고 본작의 대성공으로 인해 일본의 OVA 시장이 성립되었다고 한다.

6.1.2 TV판

TVA판은 2004년에 TV아사히에서 리메이크 12부작을 발표하였는데 작품 퀄리티 자체는 준수한 편이나 원작(특히 선풍적 인기를 끈 OVA와의 분위기 차이는...) 특유의 분위기를 많이 해친 바람에 원작팬들에겐 좋지 않은 평가를 많이 받았고 인기 또한 그럭저럭한 수준.

스토리적으로 원작의 개그 요소 등을 들어내[14] 팽팽하고 무게감 있던 OVA와 비교해 개그나 훈훈한 요소가 많이 강화(사실 원작도 종종 개드립이나 개그를 했었다.)된 탓에 작중의 긴장감이 많이 떨어졌고 어설프다는 느낌이 강하다. 중후반에 등장할 에어리어 88의 막내 킴 아바나 홍일점 키토리 팔바네프(원작 후반의 여성 파일럿인 세이렌 바르나크가 원형인듯)의 이른 등장에 훈훈한 성격의 정비반장 구스타프, 걸걸한 짬장인 알리시아 아줌마의 투입 등 분위기가 원작보다 더 소프트해진 부분도 있다.

게다가 중요한 요소인 공중전은 3D로 만든 전투장면이 80년대 셀 에니메이션인 OVA의 것보다 박진감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배경으로 깔리는 사이버 트랜스 미션의 BGM은 꽤 들어줄만 하지만...리메이크가 아니라 무슨 매드무비 찍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게 문제.

캐릭터나 스토리 진행 등 설정에 있어서는 원작과 세부적인 차이가 있으며, 정권전복과 반정부군의 대규모 공세까지 가지않고 진행이 종결된 탓에 기지가 멀쩡한 상태로 끝났다. 마지막회에서 반정부군이 에어리어 88을 털겠다며 기습을 하긴 했는데, OVA판 수준의 공세도 아니고 탈영중이던 신을 추격하러 나온 에어리어 88의 파일럿들과 마주친데다 신도 복귀했으니 잘 마무리될듯. 다만 이 작품이 1시즌(?)으로 끝나 이후 내용은 불명이다.

6.2 게임

캡콤에서 횡스크롤 슈팅 게임으로 만들었다. 자세한 것은 에어리어 88/게임 항목 참조.

나중에 에이리어 88을 오마주한 부분이 많은 게임인 에이스 컴뱃 시리즈와 콜라보레이션 요청이 빗발쳤으나,[15] 결국 2014년에 와서야 에이스 컴뱃 인피니티와 에이리어 88이 특별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로 만나게 되었다.


F-5E 카자마 신/ F-14A 미키 사이먼/ A-10A 그렉 게이츠/ AV-8B 킴 아바는 랜덤 드롭으로 무료 제공된다. F-20 카자마 신 기체는 특별 사양으로 이벤트 기간에 상위 랭킹에 오른 이들에게 주어지는 상품으로 제공된다.

6.3 소설

TVA과 신장판이 나오던 2004년 4월 1일 에어리어 88 사막의 날개라는 제목으로 상하권이 미디어 팩토리에서 동시에 발매되었다.

7 관련항목

  1. OVA에서는 프로젝트4가 등장하지 않는다. 그냥 진다.
  2. 본래는 아일랜드 출신의 심장 전문의인데 에어리어 88에서는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없어 아쉬워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에어리어 88의 부상자는 대부분 경상이 아니면 즉사다.
  3. 하르트만의 격추기록중 격추당한 적기중 대부분은 대전초기 규모만 세계 최대(12,000대 정도 되었다.)였던 소련 공군의 얼치기 조종사들이 차지했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하르트만이 동부전선에 배치된 것이 1942년이다. 1942년이면 소련공군이 대전 초기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동부전선의 주 전장이던 저고도에서는 독일기와 대등하다고 평가받던 La-5 등의 신형기가 속속 배치되던 때다. 대부분의 전과는 숫적으로는 압도적이고 기체 성능도 일취월장한 소련공군을 상대로 거둔 기록이다.
  4. 단 이는 원작에만 나오는 액수다. OVA에서는 정산한 임금의 액수가 나오지 않는다.
  5. 친구였던 칸자키 사토루가 신을 배신하고, 술 먹여 인사불성으로 만든 다음 속여서 싸인하게 한거라 신의 잘못이라 하긴 어렵다.
  6. 항공모함 1척의 가격은 대략 50억$인데, 이는 카자마 신의 50만$짜리 비행기 1000대 가격이다. 가히 어마어마한 액수인데, 그정도 돈 있으면 항공모함 사느니 더 유용하게 사용할 방법이 많다. 게다가 문제는 항공모함은 돈이 있다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만약 샀다고 하더라도 운용하려면 수백명의 함조원이 필요하다. 극중에서는 사정이 있어 건조후 취역시키지 못한 항모를 사온 것으로 묘사된다. 승조원들은 해당 미취역 항모의 기간 요원들이나, 일자리 구하는 뱃사람들이라도 데려온건지에 대해 묘사되지 않는다. 나중에 함장이 라운델과 대화하면서 아슬란에서 계속 살 생각이며, 다른 승조원들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한걸 봐서는 88의 파일럿들처럼 사연 있는 사람들인듯...사막항공모함같은게 등장하는 작품이니, 그냥 만화적 상상력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7. 이 장면은 사실 울프팩에게 당해 에어리어88의 기체를 거의 모두 잃고 급거 조달한 크필을 운용하고 있을때의 에피소드다 레이더 증폭기는 미라지3에 장착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라 크필과 호환성이 있다고. 참고로 드라켄은 이러한 복잡한 전자장비가 없는 심플함과 정비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8. 이장면에서는 미니건과 로켓탄을 장비하고 공격헬기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9. 탄피의 기체수납 이유가 공기흡입구 때문 이라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다. 현대의 제트전투기중 탄피배출구가 공기흡입구보다 앞에 있는 것은 설계가 변경되어 기수에 발칸포를 추가한 F-4E팬텀II 정도로, 이전의 기체는 대체로 흡입구가 거의 기체 맨앞에 있어 물리적으로 탄피배출구가 그 앞에 있을 수가 없고, 이 후의 기체들은 대게 설계시점에서 기총을 공기흡입구 관계로 문제를 일으킬 위치를 피하고있다
  10. 이 탄피가 흩날리는 장면은 신타니 선생이 애니메이션판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라고 밝히고 있다. 물론 애니메이터들은 피눈물을 흘렸을거라고...
  11. 실제로 1970년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일본에서 한국 요원들에게 납치되었을 당시 일본에서는 난리가 났다. 심각한 주권침해로 인식했음은 물론이거니와 이 사건을 두고 청문회가 열려 일본 정치인들끼리 서로 말싸움을 벌인 기록이 책 한권 분량으로 나왔을 정도이며, 훗날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12. 당연히 이것도 했다.
  13. 이것도 해적판들이 늘상 하던 짓.
  14. 일례를 들면 맥코이 영감이 준 컵라면의 경우 원작은 살짝 개그 분위기와 함께 훈훈함이 있었는데 OVA에서는 고립된 신의 쓸쓸한 느낌이 강하다.
  15. 개발진들도 이를 의식하는지 엠블럼 등은 없지만 대충 에이리어 88에서 나왔던 기체들과 비스무리한 도장들을 은근슬쩍 끼워넣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