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진

kim01.jpg

1 개요

한국 성우계의 영원한 슈퍼 히어로이자 열혈 미중년 간지의 대명사

영원한 손오공 하지만..[1]

1977년 KBS 공채 15기(원래는 DBS 성우극회 8기지만, 언론 통폐합 때문에 신분이 바뀌었다.) 남자 성우. 1952년 10월 3일생. 장정진, 정동열, 이정구, 이종구, 김용백, 이윤선, 김정애, 안경진, 한인숙, 이진화와는 동기.

1952년 혹성 베지터부산광역시에서 8남매(6남 2녀) 중 5남이자 여섯째로 태어났다. 80년대 현재 아내와 결혼해 아들 둘을 뒀다. 또한 독실한 개신교 신자이기도 하다. 취미는 영화감상이며 검정색, 하얀색, 빨간색을 좋아한다고 한다.[2] 본인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연극조의 과장된 연기를 고쳐 방송 연기로 진출하려다가 성우계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본인의 출세작으로는 영화 《마스크》를 꼽고 있으며, 스스로가 생각하는 최고의 연기 작품은 ER의 더글러스 로스(조지 클루니 분)였다고. 성우로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애니메이션 하면서 소리 많이 지를 때라고 한다. 또한 신혼생활 시절 형편이 어려워 큰아이를 넉넉하게 키우지 못했던 경험을 자기 인생에서 가장 슬펐던 기억이라 회고한 적이 있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때는 주로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KBS 성우극회 25대 회장직을 역임했다. 동기인 장정진과 이정구, 선배인 오세홍, 후배인 강수진과 김승준만큼 유명한 남자다. 원래는 연극 배우가 꿈이었지만, 부모님이 반대를 했기 때문에, 번듯한 직장을 얻으려고 방송사 성우 공채에 응모했다. 자리가 잡히면 다시 배우 수업을 하고 싶었으나, 가정이 생기고 나니 쉽게 회사 생활을 접을 수가 없어서 이 일을 계속하게 되었다고. 하지만 점차 이 일에 긍지와 보람을 느껴 계속한다.

특유의 날카롭고 거친 목소리가 매력스럽다. 주로 열혈 주인공을 맡았지만 망가질 때는 '정말 같은 성우가 맞나'할 정도로 정말 심하게 망가진다. 주인공도 많이 맡았지만, 악역(☆) 연기가 아주 강렬하다. 특유의 악랄함과 비열함, 냉혹함은 소름이 끼친다. 적어도 한국인에게는 영어 더빙보다도 더 훌륭하다. 성우계의 본좌 중 한 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물론 다른 역할도 괜찮다. 대표 예시는 KBS판 죽은 시인의 사회며, 캐스팅도 무척 화려하다. 또한 알펜로제 비디오판의 레온하르트 아센바흐도 상당히 훌륭하다. 짐 캐리와 조지 클루니, 찰리 신의 목소리를 전담하고 있으며 더빙 외화를 보고 자란 일반인들에겐 앞에 배우들의 이름을 말해주면 바로 '그 목소리'가 떠오를 것이다. 인터뷰를 보면 전담한 배우중 조지 클루니가 가장 마음에 드는 듯.

더빙판 대부분이 그러지만, 드래곤볼 Z는 거기서도 유별나다. 그가 연기한 손오공 목소리를 듣고나면 일본판 손오공의 성우인 노자와 마사코 씨와 대조화되면서 일본판에 문화 충격을 먹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성인 나이가 훨씬 지난 오공에게서 어린 아이 목소리가 나오니 당연한 반응일 수 밖에 없는 것.[3] 참고로 예전에 애니원에서 인터뷰를 했었는데 어떤 유저는 손오공이 인터뷰하는 걸 듣는 기분이라고..[4]

재밌는 건 SBS판 드래곤볼 Z와 대원 비디오의 드래곤볼 Z 스페셜 -혼자만의 최종결전-에서는 베지터를 맡았다. 김민석만큼 연기가 괜찮아서, 이쪽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이 밖에도 비디오판(오리지널), 극장판 -격돌! 100억 파워의 전사들-에선 피콜로를 연기했다. 즉 드래곤볼 주연 3인방(손오공, 베지터, 피콜로)을 한 번이라도 모두 연기했다는 소리다.

또한 대영팬더에서 수입한 거의 모든 전대물이나 특촬물에서 주인공을 도맡았기 때문에[5] 어릴 적 특촬물을 본 사람들에게 특히 친숙한 목소리. 심지어 우뢰매의 심형래(정확히는 에스퍼맨)를 연기하기도 했다. 하여튼 이 경력 때문에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서 556에 캐스팅되지 못한 걸 아쉬워 하는 이가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가면라이더 디케이드》에서 게스트로 나온 미나미 코타로 역을 맡음으로써 꽤 오랜만에 특촬물에 출연을 해 뭇 팬들을 부왘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성우이긴 하지만) 국내에서 가면라이더 시리즈, 슈퍼전대 시리즈, 메탈히어로 시리즈라는 일본 3대 특촬물의 히어로 역할을 다 맡아본 성우들 중 하나이다.[6] 그 여파인지는 몰라도 한국에서 파워레인저 캡틴포스에 출연함으로써 간만에 전대물에 출연하였다! 물론 자신이 맡았던 전사를 그대로 맡았으며 현지화 명도 유지한 채! 그리고 2016년에는 마침내 가면라이더 드라이브의 최종보스 천상천 역까지 맡게 됨으로서, 슈퍼 전대 시리즈,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최종보스를 모두 맡으신 최초의 한국 성우가 되었다![7]

특촬물의 영향 때문인지 빨간색 계통을 많이 맡았지만 파란색 계통도 못지 않게 많았다.

특촬물뿐만 아니라 국산 애니메이션인 역사만화 한국 위인전(초롱이의 옛날여행)에서는 대부분의 남성 위인 역할을 휩쓸었다. 거의 60~70% 가량의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위인 역할을 혼자 도맡았다. 흠좀무…

또한 스즈오키 히로타카가 맡았던 역할들을 많이 맡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사이토 하지메)

서유기 전문 성우로도 유명하다. 재미있는것은 《SF 서유기 스타징가》에서 사 조고(사오정)역을 맡았는데 나중에 《최유기》에서도 맡은 배역이 사오정(…)? 그런데 전자는 좀 진지한 캐릭터고 후자는 날라리급 캐릭터(…) 또 《날아라 슈퍼보드》에서도 여러 단역, 조역으로 출연했다. 참고로 《SF 서유기 스타징가》에서 김환진은 사 조고 외에도 베라미스가 처음 나오던 에피소드1회에서 배역을 맡은 적이 있다. 물론 베라미스는 여자다. 요즘 세대 아이들에게 익숙할 만한 출연작으로는 뽀롱뽀롱 뽀로로의 포비가 있다.

이제 나이가 환갑이 넘어갔지만(2016년 10월 기준으로 64세), 아직까지도 청년 역할이 많다. 장광이나 성병숙처럼, 본인과 연배가 비슷한 성우 대부분은 주로 중노년 배역을 떠안는다. [8] (대표적인 청년 역은 클로저스 제이.)제이도 아재라인이지만 목소리가 청년이라 그렇게 그끼는거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나이에 비해서 꽤 동안이다. 어찌보면 동년배인 장광, 보다 어려보인다.

2015년 5월 22일 세상을 떠난 선배 성우 오세홍을 대신해 신형만 역을 맡게 되었다. 사실 짱구는 못말려를 공중파와 케이블에 방영하지 않았을 때, 비디오판에서 신형만 역할을 담당했다. "짱구 아빠는 오세홍"이라는 이미지는 사실 SBS에서 짱구를 방영한 뒤부터 생겨났다. SBS에서 짱구 아빠 성우가 오세홍으로 완전히 굳기 전인, 비디오판에서는 성우가 몇번 바뀌었다. 김환진은 거기서 그나마 어울린 셈이다. 사실 배역 대부분이 열혈 청년 내지 간지나는 악역이지만, 아버지 캐릭터도 은근히 많이 맡았다.

2 출연작

악역은 ☆로 표시.

2.1 애니메이션

2.2 특촬물

2.3 외화

2.4 게임

2.5 오디오북

  • 입체 낭송 성경 - 사울, 시편 낭송

2.6 기타

  • 강철 수염과 게으른 동네 - 로비
  • 후르트링 - 투칸 샘
  1. ↑ 드래곤볼 Z 카이와 드래곤볼 OVA, 드래곤볼 구극장판 대원 재더빙판으로 인해 더 이상 김환진 성우의 손오공을 듣기가 힘들어졌다. 물론 드래곤볼 Z : 신들의 전쟁이나 드래곤볼 Z : 부활의 F의 개봉으로 다시 손오공을 맡았으나 대원방송에서 수입한 드래곤볼 슈퍼의 성우진이 카이의 성우진과 동일되면서 더 이상은 꿈도 희망도 없다(...) 천하의 개쌍놈들
  2. ↑ 우연인지, 이 분이 특촬물에 출연했을 때 맡는 배역의 컬러링도 거의 대부분 좋아하는 색을 그대로 따라갔다. 레드(레드 플래시, 레드 마스크, 고글 레드, 쟈스피온, 스필반), 블랙(체인지 그리폰, 가면라이더 블랙), 화이트(반달가면, 웨더 도펀트). 예외가 되는 배역은 전부 노랑색(옐로 라이온, 골드 드라이브)이라는 점도 특이한 점.
  3. ↑ 한국판 드래곤볼의 경우 유년기 때의 담당성우 박영남 - 청년기 때의 담당성우 백순철 - 현재 성인기의 성우 김환진으로 성장하며 성우가 바뀌었지만 일본판은 소년 시절의 성우인 노자와 마사코가 손오공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계속 손오공의 목소리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의 반영은 성우 본인과 시청자들의 고려로 바뀌지 않았다고 한다. 한 가지 여담은 있다면, 노자와 마사코 씨는 1936년생으로, 박영남, 백순철, 김환진 씨보다 각각 10세 이상씩 나이가 더 많은 할머니(...)라는 것.
  4. ↑ 하지만 이는 한국인들에게만 나오는 말은 아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해외 국가에서 드래곤볼을 더빙할 때 성인 손오공 역에 성인 남성 성우를 캐스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일본판이 특이해서 나온 일.
  5. ↑ 특히 전대물에선 레드가 월등히 많다. 대영팬더에서 더빙한 특촬물 중 이 분이 출연하지 않은 작품은 바이오맨과 형제권 바이크로서(형제전사 에이스맨) 이 두 작품이다.
  6. ↑ 메탈히어로 시리즈가 더 이상 제작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기록은 김환진 한 명으로만 끝날 줄 알았지만 2013년 《파워레인저 고버스터즈》에서 이동훈이 쥬몬지 게키(2대 갸반) 역, 전태열이 철완 탐정 로보타크의 로보타크 역 이후 2016년 가면라이더 드라이브에서 텐쿠지 타케루(가면라이더 고스트) 역을 맡으면서 두 명이 더 탄생하였다. 여담으로 이동훈은 이후 울트라맨 사가에 출연하면서 울트라 시리즈까지 섭렵하여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였다.
  7. ↑ 참고로 반노 텐쥬로는 손오공, 제이, 노하라 히로시의 안티테제격 캐릭터다.
  8. ↑ 일본에서도 후루야 토오루, 후루카와 토시오, 이노우에 카즈히코는 김환진처럼 60이 넘었는데도 청년 연기가 주력이다. 거기서도 후루카와 토시오는 2016년 기준으로 70세다. 물론 40~50대에도 청년 연기가 주력인 성우는 많지만, 이쪽처럼 60이 넘은 사람은 적다. 물론 반대로 소년탐정 김전일 비디오판에서 주인공인 김전일을 맡았지만, 대원판에서는 켄모치 이사무를 연기한다. 비디오판을 기억하는 올드팬에게는 격세지감이다. 참고로 대원 재더빙판에서 김전일을 맡은 성우는 투니버스에서도 맡은 강수진.
  9. ↑ 모두 유키노의 아빠 역할을 맡았다.다른 점이라면 KBS판 비밀일기에선 공중파를 의식한건지 좀 더 어른스럽고 진지한 편이며, 투니버스판에선 더빙을 한 번 더 해서인지 제 몸에 맞춘 옷마냥 능청스럽고 익살스럽게, 아빠로서는 진중한 면이 있는 캐릭터로 표현.
  10. ↑ 마지막편에서 홍두깨에게 저지른 악행에 대해 용서를 빌고 반성하긴 했다.
  11. ↑ TV판 한정. 극장판은 백순철. 이후 투니버스판에서는 TV판과 극장판 재더빙 모두 맡았다.
  12. ↑ 손오공 못지 않게 베지터 연기도 상당히 호평이다. 다만 비디오판의 버독 스페셜에서는 유년기의 베지터를 연기했는데 어린애한테서 중년 남자 목소리가 튀어나와 위화감이 장난 아니다.손오공 원판은 중년얼굴에서 아이 목소리가 나오는데 뭘...
  13. ↑ TV판 한정. 극장판은 오세홍
  14. ↑ 어려진 모습은 비디오판에선 최문자, 투니버스판에서는 박영남.
  15. ↑ 카툰네트워크판은 강수진.
  16. ↑ 주인공 히무라 켄신을 맡은 구자형과 반대되는, 낮게 깔려 차갑고 날카로운 목소리가 작중 켄신과의 대척점에 위치해 있다고 할 사이토 하지메의 이미지와 어울려 엄청난 카리스마를 자아낸다. 가히 원판 못지 않은 수준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
  17. ↑ 메뚜기 하퍼의 동생.
  18. ↑ 비디오판 기준, 국내에 출시된 DVD에는 바로 이 비디오 더빙이 수록되었다. 중복출연으로 악명 높은 비디오 더빙판 답게 기타 엑스트라로도 출연.
  19. ↑ 과거에는 인간이었으나 머리 잘려서 호박으로 머리를 대신해 몇 년간 살며 저승사자인 그림 리퍼와 재회하는 캐릭터.듀라한
  20. ↑ 나리타 켄이 대역을 맡고 있는 오메가에서는 해당되지 않는다.
  21. ↑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좋지 않은 슬램덩크 후기 비디오판 더빙에서 호평을 받은 몇 안되는 캐릭터.
  22. ↑ 서태웅은 김승준 버전을 높게 평가하는데 이는 비디오판에서의 교체 이전 성우가 장세준이였던 터라 반면에 전호장역을 맡았을 때에는 다혈질적 성격의 캐릭터를 활용했기 때문에 오히려 전호장 쪽의 평가가 높았다. 노구식 역시 잘 어울렸다는 평가.
  23. ↑ 비디오판 기준, 몇 안되는 냉미남 연기이다.
  24. ↑ 완결편에서는 박서진.
  25. ↑ TV 에피소드 몇 개와 극장판 등등
  26. ↑ SBS판에서부터 전담하다시피 한 오세홍이 2015년 5월 22일에 별세함에 따라 앞으로는 김환진이 맡게 되었다.
  27. ↑ 맹병태의 부하 직원으로, 일본판 이름은 카와구치, 한국판 현재 이름은 고뭉치.
  28. ↑ 캡틴포스에서도 동일한 이름이 그대로 사용되어서 팬들을 울게 만들었다.
  29. ↑ 닥터 하우스의 그 제임스 윌슨 과장 맞다. 단 하우스 더빙판에서는 홍승섭이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