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이스픈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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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네티컷주 브리스톨시에 위치한 ESPN 본사

1 개요

미국 스포츠 방송계의 본좌

미국스포츠 전용 케이블채널. 원래의 명칭은 Entertainment and Sports Programming Network였으나, 현재는 회사명도 약칭인 ESPN으로 바꿨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계열사이며 허스트코퍼레이션이 주식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수많은 스포츠 폐인을 양산해내는 주부의 적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미국은 1년 365일이 프로스포츠로 맞물려 있는데, 가령 메이저리그는 4월부터 10월까지 열리고 NFL이 9월부터 이듬해 2월, 여기에 NBA가 9월에서 이듬해 5~6월까지(NHL도 동일하게 시즌을 시작) 열리기 때문에 야구를 끝내면 미식축구, 미식축구가 끝날 무렵이면 프로농구, 프로농구가 끝나면 야구로 전환 그만해 미친놈들아! 이렇게 도돌이표를 이루기 때문.

개국 초창기인 1979년 당시의 로고송

ESPN의 상징인 스포츠센터(SportsCenter) 테마곡

1979년 미국 코네티컷 주 브리스톨에서 개국했다. 현재도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24시간 스포츠 중계 및 스포츠 뉴스를 방영하고 있다.

미식축구(NFL), 프로야구(MLB), NBA, 대학농구, 대학미식축구[1] 등등 미국 스포츠 인기 종목의 굵직굵직한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미국에서도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되는 각종 종목의 중계들도 정말 충실하다. 단, 미식축구, 농구와 같은 대학스포츠의 경우는 우리의 지방방송처럼 지역마다 중계하는 학교가 다르다. SEC의 경우 아예 2014년부터 SEC Network라는 전담채널을 만들어 CBS가 중계하지 않는 주요 중계하는 중.

단, 자신들이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종목은 드러내지 않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직장폐쇄 크리 이후로 중계권이 해소된 NHL에 대한 보도의 비중이 작은편. NHL의 인기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스하키의 인기가 높은 캐나다 내 ESPN 네트워크인 TSN에서는 NHL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NBC가 NHL 중계권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

현재는 미국 내에서도 스포츠에 관한한 독보적인 권위를 자랑하며 케이블 채널 중에서도 본좌급에 해당하지만, 의외로 개국초기에는 "24시간 동안 스포츠만 다루겠다니. 미국인들이 그렇게 한가한 줄 아는가. 어리석은 짓" 이라면서 기존 미디어들은 회의적인 전망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양키들은 그렇게 한가했다 비행기로 화물만 실어나르는 페덱스도 한때 대학 교수로부터 회의적인 평가를 받았는데 뭐... 그건 CNN도 마찬가지였었지..

사실상 독점이라고도 할 수 있었던 독보적인 위치였던 예전에 비해, 2013년 이후 NBCSNFS1이라는 라이벌 종합 스포츠 채널이 들어서면서 최근에는 경쟁 체재가 무엇인지 실감하고 있는 듯 하다. 방만해진 경영을 정리하기 위해서, 2015년에만 제작 인력 300명 가량을 해고하는 등, 예전보다는 힘들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

2 산하 채널

  • ESPN, ESPN2 - 대부분의 미국 내 케이블, IPTV, 위성방송 기본 패키지에 포함된 채널. ESPN이 중계권을 보유한 주요 스포츠 경기 중계는 당연하고, SportsCenter와 NFL Live, Sunday NFL Countdown, Baseball Tonight, College GameDay, ESPN FC, Mike and Mike, Pardon the Interruption, SportsNation, First Take, Outside the Lines, E:60 등 ESPN의 주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고급형 스포츠 채널

  • ESPNEWS - 스포츠 뉴스 전용 채널. 거의 하루종일 SportsCenter를 방영하며, 편성이 겹치는 중계를 약간씩 중계하기도 한다.
  • ESPN Classic - 명승부라 불리운 과거의 경기를 리플레이해주는 채널. 다른 회사가 세운 걸 ESPN이 인수했다. 캐나다판이 따로 운영 중이다. 유럽판도 있었으나, 2013년 폐국.
  • ESPN U - 2005년에 개국한 대학스포츠 전용 채널. 인기 스포츠인 대학 미식축구, 대학 농구는 물론이고 이른바 올림픽 스포츠로 불리는 비인기 종목까지 다양하게 중계하고 있다.
  • SEC Network - 2014년에 개국한 SEC 컨퍼런스 전용 채널. 대학 미식축구 최강 컨퍼런스인 SEC 컨퍼런스의 위엄으로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토요일 프라임타임 경기를 독점해서 중계하고 있는 중. 미식축구뿐만 아니라 농구 및 기타 스포츠도 중계 중인데, SEC Network 개국 전에는 신디케이트에 가입한 공중파 방송국에서 SEC 경기를 중계해 줬다.
  • Longhorn Network - 거의 망한 채널 2011년에 ESPN과 텍사스 대학교가 손을 잡고 만든 채널. 텍사스 대학교의 네임밸류만 믿고 개국했지만, 텍사스 지역에만 케이블 채널이 한정된데다가 위성방송들과의 송출계약을 하지 못한지라[2] ESPN 채널 중 가장 적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Big12 네트워크로 개편하면 상황이 훨씬 나아질 텐데도 불구하고 텍사스 대학교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는 듯.
  • ESPN Deportes - 스페인어 화자를 대상으로 하는 채널로, 캐나다에서는 프랑스어 채널인 RDS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여기서 중계해주는 야구중계는 스페인어를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참으로 아스트랄한 느낌. 그건 그나마 나은 편이다. 스페인어로 NFL경기결과를 전해들을 때의 이질감을 아시는가?

해외 스포츠 채널

  • ESPN International -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한 에스파냐어 채널들과, 포르투갈어로 방송되는 ESPN Brasil, 호주에 있는 ESPN Australia와 인도에 있는 Sony ESPN이 있다. 더불어, 캐나다의 대표 스포츠 채널인 TSN(영어)과 RDS(프랑스어)의 주식 20%도 보유하고 있다. 뉴스코프 계열 Star(옛 STAR TV)가 아시아 지역에서 Star Sports와 더불어 ESPN 아시아판을 운영하고 있었다가 이후 회사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몽땅 폭스 스포츠로 바꿨다. (다만 한국으로 송출하는 판본과 인도판은 여전히 Star Sports라는 이름을 유지 중.)

인터넷 전용 채널

  • ESPN3 - 2005년에 ESPN360.com으로 런칭했다가 2010년에 ESPN3로 이름을 변경했다. 미국 내 유료방송 사업자(컴캐스트, 타임워너 케이블, 디렉TV, 디쉬 네트워크, 브라이트하우스, 케이블비전, 버라이즌 등...) 상품에 가입한 사람만 인증 절차를 통해 볼 수 있으며, ESPN 채널로 송출되지 않는 지역 채널에서만 방영되는 스포츠 경기[3], 비인기 종목 경기들을 스트리밍하고 있다.

폐국한 채널

  • ESPN 3D - ESPN의 흑역사 2010년에 런칭했다가 3D 방송이 망함과 동시에 3년만에 폐국되었다.
  • ESPN America - 유럽 전역으로 미국 스포츠 경기 위주로 중계해 주고 있던 채널이었다. 다른 회사가 NASN이라는 이름으로 개국했다가 ESPN이 인수하면서 이 이름으로 바꾼 것. 그러나 ESPN 자체가 유럽에서 죽을 쒔는지 2013년에 철수 계획을 세우면서 문을 닫았다. 이 때, 전에 따로 개국한 ESPN 영국판을 BT Sport 개국을 준비하던 BT 그룹이 인수하여 영국 내 미국 스포츠 경기의 중계권은 몽땅 그 쪽으로 넘어갔다. (이후 영국판의 이름이 BT Sport ESPN으로 바꿈)

3 특징

현재는 미국의 공중파 채널인 ABC와 더불어 월트 디즈니 컴퍼니 산하에 있다. ABC에서 중계 해주는 NBA의 공중파 중계의 제작도 담장. 중계화면에 ABC와 ESPN의 로고가 동시에 뜨고 있다. 따라서 스포츠 중계에 한해서는 ABC = ESPN이다. 먼데이 나잇 풋볼은 ESPN을 통해 중계되지만, 경기를 펼치는 팀의 연고지에서는 그 지역의 ABC 채널로 경기를 볼 수 있다.

이 방송국의 기본 방침은, 조작이 없는 Real Competition이라면 뭐든지 중계해 주는 모양. 운동경기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스펠링 비(Spelling Bee)라고 불리는 초중등학생의 영단어 철자법 경연대회부터 핫도그 빨리 먹기 컨테스트(...), 심야에는 라스베가스에서 벌어지는 포커까지 방송해준다. 단, 각본에 따라 경기자들이 연기를 하는 프로레슬링은 TNA를 잠시, 아주 잠시 중계했었다.

ESPN의 월드컵 테마 음악, 미국 축구 대표팀 경기와 유로컵 경기에서는 여전히 들을 수 있다.

1994 FIFA 월드컵 미국부터 월드컵 중계를 하기 시작했다.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부터는 미하엘 발락 등을 스튜디오 패널로 섭외하는 등, 상당히 향상된 제작 퀄리티로 미국의 축구 인기 상승에 큰 역할을 했으나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이후 FOX에 의해 중계권을 상실하고, 2015년 2015 FIFA 여자 월드컵 캐나다부터 FOX가 월드컵을 중계하기 시작한다.[4] 그리고, 유럽 축구리그 시즌에는 오후 시간대를 이용해 폭스 스포츠와 공동으로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UEFA 챔피언스 리그, 유로파 리그를 중계한다.

미국 내에서는 인기 팀들이 집중되어 있는 뉴욕과 보스턴의 구단들만 지나치게 중점적으로 우대한다면서[5] 본사의 위치가 뉴욕과 보스턴의 중간에 있는 코네티컷인 점까지 들어서 East-coast Sports Programming Network라고 까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방송국측도 이를 의식한 듯 스포츠 뉴스 프로그램인 SportsCenter[6]의 심야판은 2009년부터 서부지역인 로스앤젤레스의 스튜디오에서 제작하기 시작했다.


2014년부턴 e스포츠에도 관심을 가지는지, 도타2 세계대회인 Ti4, Ti5와 블리즈컨을 생중계하기도 했으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대학 리그 '히어로즈 오브 더 돔'을 독점 중계하고 있다. 2016년에는 4월에 결승전이 펼쳐졌다.

2016년 1월 14일부터 홈페이지에 e스포츠 섹션이 신설되었다. 새로 신설된 e스포츠 섹션의 톱 기사는 Esports is having a moment. e스포츠 섹션에는 e스포츠 관련 기사, 하이라이트 영상은 물론이고 리그 오브 레전드, 도타 2 프로팀 파워랭킹도 올라오고 있다. 2016년 6월에는 매든 NFL 챔피언쉽이 ESPN2를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대전격투게임 대회인 EVO도 2016년 스트리트 파이터5 결승을 중계했다.

2015년 10월 들어서는 엔터테인먼트로 치부하며 관심을 안갖던 WWE도 취급하기 시작했다. 방송을 하는건 아니고 WWE 선수들이 나와 인터뷰하는 수준. 아마 폭스 스포츠가 UFC를 밀어주자 이에 대한 대항마로 선택한듯 하다.[7]

스포츠 중계 이외에도, 2008년과 2012년의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적중시킨 컬럼니스트 네이트 실버를 영입해 Fivethirtyeight이라는 통계 저널리즘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스포츠 칼럼니스트인 빌 시몬스를 영입해 GRANTLAND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빌 시몬스는 ESPN과의 마찰로 인해 HBO로 이적하여 The Ringer라는 사이트를 런칭하였다.

4 보유 중계권

ESPN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중계권
ESPN이 보유하고 있는 수많은 중계권을 모두 기록하는건 미친 짓이다.

미식축구

축구

야구

농구

테니스

골프

  • PGA, LPGA 투어

기타

5 한국의 방송과 ESPN의 교류

대한민국에서는 MBC미디어가 제휴 관계를 맺어 케이블 채널인 MBC ESPN을 운영하면서 이 회사의 중계 노하우를 많이 배웠다. MBC ESPN의 야구 중계에 쓰이는 S-Zone은 ESPN의 Sunday Night Baseball 중계에서 쓰이는 K-Zone을 도입한 것. 그 외에 스코어라든가 선수 소개시 나오는 타율, 홈런, 타점 등의 기록을 표시하는 그래픽 및 야구 중계의 오프닝 화면(선수들의 모습이 들어간 선수카드를 이용한 그래픽) 등도 Sunday Night Baseball의 것을 많이 차용했다.

이후 2010년 6월 MBC와의 합작투자 계약이 만료되면서 MBC ESPN은 같은 해 8월 1일부터 MBC 스포츠 플러스(줄여서 엠스플)로 이름을 바꾼다. 그래도 여전히 엠스플의 애칭은 누가 뭐래도 이스픈이다. 근데 이스픈으로 치면 이 항목으로 리다이렉트 된다(...)

이렇게 ESPN과 대한민국 방송과의 관계는 끝나...는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SBS와 합작해 SBS스포츠 채널을 같은 해 12월에 SBS ESPN으로 바꾸었다. 사실 SBS스포츠채널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 케이블방송 초기 채널인 한국스포츠TV도 ESPN과 제휴한 적이 있다. 그런데 2013년 연말 들어서 '2014년 1월 1일부터 SBS SPORTS로 새출발합니다!'라는 광고가 SBS ESPN에서 나왔다. 합작투자 계약이 만료된 듯 하다. 그리고 2014년 1월 1일부터 SBS Sports로 이름을 환원했다.

SBS에서 방영한 시트콤인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노구(신구)의 '미역국 사건' 때 AFKN에서 이 채널의 화면이 나온 적이 있다. 그리고 10년 후 SBS ESPN 탄생 플래그
  1. 대학스포츠는 ESPNU라는 전용채널, NCAA 미식축구 패키지 'ESPN GAMEPLAN', 농구 패키지 'ESPN FULL COURT'(상술한 패키지 상품의 경우에는 ESPN뿐만 아니라 마켓에서 방송되지 않는 경기를 중계해 주는데, 이 패키지 상품의 중계권은 ESPN Plus라는 별도의 회사가 관리한다.) 등으로도 볼 수 있다.
  2. 이는 PAC-12 Network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그러나 PAC-12 Network는 유튜브 유료 월정액 서비스와 인터넷 가입으로 전세계에서 볼 수 있다.
  3. Fox Sports Networks, Comcast SportsNet 방송 경기는 당연히 제외
  4. 따라서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2022 FIFA 월드컵 카타르과연 카타르에서 열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FOXFS1을 통해 중계된다.
  5. 이를테면 전국 방송인 Sunday Night Baseball의 경우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가 주말에 편성되어 있으면 일요일 경기는 얄짤없이 거기서 중계. 심지어는 원래 중계 예정이 없었던 경기도 전국 네트워크인 점을 내세워 특별편성을 하면서 경기하기 일주일 전부터 줄창 광고를 하기도 한다. 또한 풋볼에서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대해 다소 호의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6. 이 'Sportscenter'는 ESPN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으로, 일본에서도 자체판이 제작된 적이 있다가 재정문제로 인해 폐지된 적이 있다. 한국판의 경우 MBC 스포츠플러스이스픈 시절에 제작됐었으며, SBS 스포츠의 ESPN 제휴 시절인 2013년에 신아영 아나운서 진행으로 다시 방송을 했다.
  7. 참고로, 2016년 현재 WWE RAW스맥다운NBC유니버설 산하의 USA Network에서 방영되고 있다. 2015년부터 ESPN과 WWE의 관계가 가까워지긴 했지만, NBC와 WWE의 관계는 절친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유대가 깊다.
  8. 수,금, 토,일요일 프라임타임
  9. 단, Big East의 경기는 원칙적으로 FOX에서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