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제수스

SE 파우메이라스 No.33
#00000 가브리에우 페르난두 지제주스[* 포르투갈어 표기법 제9항에 따라, 첫 번째 s는 e와 u라는 두 모음 사이에 있으므로 ‘ㅈ’으로 적어야 하고, 두 번째(마지막) s는 어말에 있으므로 ‘스’로 적어야 한다. 가브리엘이 아닌 가브리에우인 이유는 [[호나우두]]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발음차이라는 훌륭한 선례가 있으니 생략.][* 외래어 표기 규정에 따르면, 로망스제어 및 게르만어권(영어 제외) 인명의 전치사 및 관사는 뒤 요소와 붙여 적는다. 이때 발음의 변화는 반영하지 않는다.] [br] (Gabriel Fernando de Jesus)
생년월일1997년 4월 3일
국적브라질
출신지상파울루
포지션스트라이커, 좌우 윙 포워드
신체 조건175cm
유소년 팀Anhanguera (2010~2012)
SE 파우메이라스 (2013~2015)
소속 팀SE 파우메이라스 (2015~2016)
맨체스터 시티 FC (2017~ )
국가 대표브라질 U-20 6경기 5골
브라질 U-23 4경기 3골

1 소개

브라질의 떠오르는 희망
맨시티의 날카로운 창이 될 선수

브라질의 공격수. 브라질의 미래로 기대되는 유망주.

2 경력

2.1 클럽 경력

2.1.1 SE 파우메이라스

2015년 3월 7일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상파울루 지역리그)에서 교체투입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로테이션 좌우측 윙포워드 자원으로 꾸준하게 출전했고, 2015년 후반기에 왼쪽 윙포워드로 팀 핵심 선수가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2015 협회 선정 브라질 전국 리그 올해의 유망주상을 수상하며 시즌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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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는데, 2년차를 맞이하며 이보다 더욱 충격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2016 시즌, 파우메이라스 감독 쿠카가 가브리엘 제수스를 4-2-3-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기용하기 시작하면서 브라질 리그 왕이 되기 시작했다. 크지 않은 체격이라 우려가 되었지만, 예상을 깨고 전반기 전국리그에서 현재 14경기 10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레이스 1위를 달리는 중. 에이스로 팀을 1위에 안착시켰다. 또한 주리그에서도 14경기 5골,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도 5경기 4골을 넣으며 이번 대회 브라질 선수들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골 자체도 몰아치는 것이 아니라, 경기당 한두 골로 순도가 아주 높은 것이 특징이다. 브라질 리그 팬들은 네이마르 이후 제대로 된 리그 지배자가 나타났다며 물개박수를 치는 중. 리그 MVP까지 유력한 상태다.

실제로 현재 브라질에서는 파우메이라스의 두두-제수스-구에데스 공격 트리오가 리그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절대 대체할 수 없는 선수가 가브리엘 제수스다. 이는 감독 쿠카가 직접 밟힌 부분이다. 단순 립서비스가 아니라, 실제로 백업 멤버가 무려 분데스리가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친 파라과이 대표 공격수인 루카스 바리오스인데도 전혀 대체가 되지 않고 있다. 가브리엘 제수스가 결장할 경우 파우메이라스는 공격력이 확 내려가는 문제를 노출했다.

이토록 어린 선수가 강렬한 빛을 뿜어내자 유럽 유수의 클럽들이 달려들었다. 당시 가브리엘 제수스의 바이아웃은 40M 유로이며,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PS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는 25M 유로의 바이아웃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바이언과 바르사에서는 직접 구단 관계자를 파견할 정도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 밖에 인테르,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이러한 가브리엘 제수스의 소유권은 클럽 30%, 에이전트 32.5%, 선수 본인 15%, 스폰서 22.5%. 하지만 소문만 무성할 뿐 정작 결정적인 소식은 없었는데, 갑자기 맨체스터 시티 FC로의 이적이 확정되었다. 여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펩 과르디올라의 전화라고 알려졌다.[1]

계약 확정 시기는 8월 3일이다. 이적료는 3,275만 유로이며, 이 중 파우메이라스가 2,075만을, 나머지 1200만을 소유권 가진 이들이 나눠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맨시티 합류 시기는 2016 시즌 종료 후다. 덕분에 이 부분에 관한 문서 작성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1.2 맨체스터 시티 FC

브라질 리그의 2016 시즌이 끝난 후에 합류한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시즌 중반에 합류하는 셈이 된다.

2.2 국가대표 경력

2015년 U-20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으로 이미 눈도장을 찍었다.

2016년 코파 아메리카 100주년 기념 대회에서, 부상으로 낙마한 더글라스 코스타 대신 국가대표에 승선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비자가 나오지 않아 참가하지 못했다고 한다.

역시 같은 해인 2016년 자국에서 개최되는 리우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 예비명단에 포함되었다. 현재 올림픽 주전 공격수인 만큼 네이마르와의 호흡을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

2.2.1 2016 올림픽

2.2.1.1 1, 2경기

최악
남아공, 이라크전 팀 내 최하 평점

기대하던 모습과 동떨어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에서도 조롱거리가 되고 있을 정도다. 다만 이는 다른 동료들 모두 마찬가지이다. 2016 올림픽에서 브라질 선수들 중 제대로 된 모습을 선보이는 선수는 전무하다고 봐도 되는 수준. 심지어 2015년 세계 올해의 선수 TOP 3였던 네이마르도 자국민들에게 '여자축구 에이스 마르타한테 과외나 받고 와라!'라고 조롱받을 정도다.

이러한 하락세 원인으로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브라질 전문가들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고 있는 것은 미칼레 감독의 전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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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이 올대 감독 미칼레가 짠 전술이다. 본래 가브리에우 제주스는 올대에서 지금 네이마르 자리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와일드카드 네이마르의 존재로 포지션 변경을 하게 되었다. 이는 감독이 현재 공격자원 중 원톱을 맡을 피지컬을 갖춘 게 제주스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브라질 U-23의 전술 계획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면...

1. 먼저 중앙 미드필더들이 볼을 잡고 센터서클 윗 부근까지 와야함(그래서 전개에 능한 헤나투+전진에 능한 안데르손 조합을 짬)
2. 제주스가 이를 건네받으러 아래로 이동
3. 이때 네이마르와 가비골은 최전방으로 침투
4. 제주스가 둘에게 전개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다. 실제로는...

1. U-23에서 제주스가 내려가야하기는 해야 하지만, 양 측면 네이마르/가비골과 호흡이 안 맞아서 언제 내려가야 할지 모르는 상태(침투 타이밍을 모름)
2. 심지어 중앙미드필더와 호흡도 안 맞고, 이들도 우왕좌왕이라 더 내려갈 타이밍을 잡기 힘든 상황
3. 이로 인해 일단 원톱 역할도 소화해야 하는 제주스는 쉽게 밑선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최전방에서 고립
4. 선수들은 에라, 모르겠다. 네이마르님아, 받아
5. 네이마르: 아, 내가 혼자 다 해야 하나...로 이어져 탐욕 부릴 수밖에 없게 됨
6. 공격의 마무리는 키 작은 제수스를 향한 크로스
7. 망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그냥 중앙 미드필더 지역부터 최전방까지 선수들의 동선 정리 자체가 안 되었다는 평이다. 또한 단신 3톱을 두고 왜 롱볼 축구를 하는 것이냐, 제수스를 왜 장신 타겟 스트라이커처럼 사용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평도 있다.

하지만 미칼레 역시 미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러 제수스를 장신 타겟 공격수처럼 사용한 것은 아니다. 그를 최대한 잘 사용할 큰 그림은 짜두었지만, 문제는 세부 전술 정리가 안 되었다는 점. 특히 서로간 '너가 여기로 가면 나는 여기로'라는 기본적인 호흡조차 안 맞고 있어 처음 기대했던 모습을 선보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1.2 3경기

드디어 대회 첫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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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제수스와 네이마르의 위치가 바뀌며 팀이 살아났다. 1경기 무승부 직후부터 현지 언론은 미칼레 감독이 둘의 포지션을 바꾸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그러나 이 선택이 실제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되었는데, 추측이 틀렸다. 네이마르와 브라질 신성 3인방 제수스, 가비골, 루안 모두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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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분위기 반전이 이루어진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일단 제수스 관련으로는 짧게 정리할 수 있다. 중앙에서 게임을 풀어야 할 역할을 맡기에는 아직 그의 실력이 충분하지 못하다. 루안과 왈라스 투입으로 팀 전체 경기력에 여러 변동이 일어나기는 했어도 같은 역할을 네이마르가 맡았을 때 더 나았다.

물론 현재 그의 나이 19세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부분 하나로 비판하는 것은 너무 심한 처사다. 어쨌건 그는 이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고, 어시스트로 측정되지는 않았어도 동료 가비골이 마지막골을 넣을 때 라스트 패스를 하기도 했다.

2.2.1.3 8강

최악
가비골과 함께 팀 내 평점 최하

전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공격진 4인방 네이마르, 제수스, 가비골, 루안 등이 모두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 중 네이마르와 루안은 득점을 기록해 까방권을 얻었는데[2], 제수스와 가비골은 공격포인트도 적립하지 못해 쉴드거리가 없다.

2.2.1.4 4강

마침내 이름 값을 했다. 2골을 넣었고,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2.2.1.5 결승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현지 언론 역시 가브리엘 제수스의 활약을 평점 5.5로 측정. 그러나 이는 출장 선수들 중 중간은 가는 점수다. 네이마르 하드캐리

2.2.1.6 종합

현지 언론 글로부 기준 전체 종합 평균 평점 5.8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 예선 1, 2경기 종합 평균[3] 4.3
2. 예선 3경기 종합 평균 5.3
3. 전 경기 종합 평균 5.8

대회 도중 점점 활약이 좋아졌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명성에 어울리는 모습은 아니었다. 그의 전체 종합 평균 평점 역시 출장 선수들 중 최하위권인 11위다. 참고로 이는 1~2경기 교체 출장 선수들 제외, 평점을 측정할 만큼 경기를 소화한 14명 중 11위인 기록이다. 링크

3 트리비아

  • 4형제의 막내인 제수스는 어머니 베라 루시아의 엄청난 희생을 통해 자랐는데, 청소부인 그녀가 가브리엘을 임신했을 때 그녀의 남편은 떠나버렸고 누군가 찾아와 가브리엘에게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할 때까지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성장 환경 때문인지 멘탈이 좋기로 소문났는데, 그는 뛰어난 성적에도 여타 브라질리언 선수들과 다르게 잘난척 하지도, 가쉽에 휩싸이지도, 문란한 밤을 보내지도 않는다. 이러한 그의 모습에 파우메이라스의 팬들은 그를 Gesù Bambino(아기 예수)라 부르며, 그의 저지 넘버 33번[4]을 좋아한다고 한다.
  • 산투스의 가브리엘 바르보사, 일명 가비골과 라이벌 취급을 받는다. 둘 다 이름이 같으며, 비슷한 나이, 서로 라이벌팀인 파우메이라스와 산토스의 에이스이기 떄문이다. 심지어 2015시즌에는 제수스가 협회 선정 올해의 유망주, 가비골이 언론 선정 올해의 유망주가 되었다.[5] 그러나 2016년 가비골이 먼저 성인 국가대표 데뷔를 하며 앞서가는 듯 싶었는데, 곧 상황이 반전되었다. 제수스는 클럽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2016년 중반기 기준으로 브라질 리그 내 최고 가치를 지닌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2위는 가비골, 참고로 1월에는 가비골이 1위였다.
  • 스스로 우상이라고 밝힌 호나우두와 많이 비교당한다. 호나우두도 제수스에 대해 여러차례 언급하며 칭찬한 바 있으며, 언론에서 둘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해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에이전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호나우두가 파트너십 제의를 한 것은 거부했는데, 둘 사이에 금이 가지는 않았다. 제수스는 이에 대해 '공적 관계는 어쩔 수 없이 맺지 못했지만, 그는 영원한 내 멘토다.'라고 말했다.
  • 옐로카드를 받는 경기가 잦다. 플레이스타일이 거친 것은 아니지만, 경기 도중 한번씩 어이없는 반칙을 저지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가브리엘 제수스는 2016시즌 중요한 더비 경기였던 산토스전에서 결장, 이는 팀 패배로 이어졌다. ~그리고 바로 다음 경기에서 또 카드를 수집~ 또한 이후 진행된 최고 라이벌 코린치안스전도 경고 누적으로 결장. 이는 레알 마드리드로 비유를 할 경우 소속 선수가 바르샤, 아틀레티전 모두 경고 누적으로 쉬게 된 것과 같다. 즉, 가브리엘 제수스는 2016시즌 동안 가장 중요한 라이벌전 2경기를 전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게 되었다.
  • 1996 올림픽 브라질 U-23 대표팀 코치였던 사람이 가브리엘 제수스에 대해 '제2의 베베투'라고 말하며 베베투의 플레이스타일을 연구하라고 조언했다.
  1. 루머들이 공통적으로 펩이 직접 연락해 설득한 것이 결정적으로 선수의 마음을 돌렸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심지어는 그 전까지는 맨시티행을 염두에도 두고 있지 않았다는 식의 기사도 나왔다. 통화 내용은 펩이 제수스를 세계 TOP 5로 만들어주겠다는 뉘앙스였다고 한다.
  2. 실제로 이 경기 이후 브라질 현지에서는 '네이마르가 10번 자격을 회복했다'라는 반응이다. 이는 그가 이전 덴마크전에서도 듣지 못했던 소리다. 전까지는 '네이마르를 쓸 바에 여자축구 에이스를 데려와라' 등의 비난을 받고 있었다.
  3. 성인 대표팀 코치진 개입으로 전술 변경 일어나기 전까지. 참고로 올대 감독 미칼레는 성인 대표팀 감독 티테의 열렬한 신봉자고, 현지 언론 역시 남아공/이라크전 졸전으로 참다못한 티테가 올대에 직접 찾아가 전술을 바꾼 것으로 추측된다고 보도했다.
  4. 예수는 33세에 죽음에서 돌아왔다고 한다.
  5. 참고로 브라질에는 협회 선정 시상식과 언론 선정 시상식이 따로 나뉘어져있고, 둘 모두 최고의 시상식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