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춘운

팔 선 녀
진채봉계섬월정경패가춘운적경홍이소화심요연백능파

賈春雲. 《구운몽》의 등장인물. 불심을 어지럽히는 죄를 짓고 인간으로 환생하게 된 팔선녀 중 한 명. 정경패의 시종으로 메이드 속성 보유자(?)이자 친구, 혹은 그 이상의 관계. 백합?

일단 시종이긴 하지만 작중 묘사에 따르면, 외모는 정경패만큼은 아니지만 가춘운 역시 절세가인이고 시의 필법과 여공(女功)은 정경패에 견준다고 한다. 친부가 돌아가 고아가 된 것을, 정씨가 거두어 나이차가 몇 달 위인 정경패와 놀게 하였다고 한다. 원래 본명은 '초운'이었으나 정경패가 '춘운'이라는 새 이름을 지어주었다. 말이 주인과 시종 관계지 사실상의 벗. 작중에서도 '이름은 일러 노주(奴主)이나 실은 붕우(朋友)라...' 하는 식의 서술이 숱하게 나온다.

정경패가 양소유와 결혼하게 되자, 죽을 때까지 정경패의 곁에 있기 위해 자신도 양소유의 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스스로도 양소유에게 마음이 있긴 한듯 하지만. 난양공주와의 혼인 문제로 파혼 위기가 오자 자신은 정경패를 따라 절에 들어가겠다며 양소유를 떠나려 할 정도.

한 마디로 가춘운의 기준은 양소유=<정경패 좋은 백합이다 물론 그냥 친구를 위하는 마음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