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소유

楊少遊. 《구운몽》의 주인공이자 대한민국 고전 소설 최고(最古)의 하렘 마스터. 참 적절한 이름. '젊어서 노세' [1] 자는 천리

1 소개

육관대사의 제자인 성진이 환생[2]하여 태어났다. 다시 태어날 때는 자신이 '성진'이라는 의식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건 다 잊어버렸다. 이때 자기 아버지신선이 되어 승천해버리는 바람에 어머니 혼자 양소유를 길러냈다.
능력이 여러모로 출중해서 장원 급제에 토번을 물리쳐 나라의 영웅이 되었으며, 재상에까지 올랐다. 제갈량+관우를 합친 문무겸비.

1.1 하렘 마스터

하지만 무엇보다 그의 능력이 잘 발휘된 분야는 꼐, 꼐임!! 여자 꼬시기였다. 2처 6첩을 거느린 남자였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사실 잘 보면 색도 무척 밝힌다.
귀신 장여랑(가춘운)과 어울리는 것은 위험하다는 말을 듣고서도 계속 장여랑을 찾고 장여랑이 사라지자 앓아눕는다. 심요연을 만났을 때는 전쟁 중에 3일을 함께 잤다.

백능파는 일단 부모님한테 허락받고, 인간 모습 갖추고 나서 혼인을 하자고 말했지만 그딴 거 필요없다며 그냥 잤다!. 백능파는 용이기 때문에 비늘과 비린내 때문에 방해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딴 거 없다.[3]

1.2 그 외

고유의 모에 속성으로 여장남자가 있는데. 얼굴은 상당히 여성스럽게 생긴 듯 고대판 금발 애송이?, 계섬월에게 시를 써줄 때 먼저 와있던 사람들에게 "님은 얼굴도 여자 같은데, 소심하기까지 하네요."라는 소리도 들었다. 여장도 하는데 "넌 얼굴에 수염도 없고 여자같이 생겼으니 여장하면 아무도 모를 거임." 이라는 말을 들었으며, 실제로 여장한 모습을 본 사람들이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 얼굴이 거의 그대로 말년까지 갔다고 한다.

1.3 엔딩

말년에는 육관대사를 다시 만나고 꿈에서 깨어났다. 수십 년 인생이 육관대사가 제자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해서 잠시 체험하게 해준 인생(꿈)이었던 것이다. 2처 6첩을 거느린데다 명성, 부, 자신의 외모까지 출중했으니 좀 아깝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젊음을 되찾았다. 게다가 비구니로 전직한 8선녀가 후배로 들어오는 하렘 엔딩이다. 물론 농담. 이들은 다같이 불가에 귀의했다. 고자엔딩? 학원물 시작 & 여체화한 육관대사

  1. 사실 '(속세에서) 잠깐 논다'는 의미라고. 서울대 국문과 명예교수 김병국은 스스로가 현대어로 번역한 구운몽 작품 해설에서 '소유=플레이보이'라는 드립패러디를 남기기도 하였다. 각주로 "젊을 소[少=boy], 놀 유[遊=play]"라고 친절히 해설까지 해 두었는데, 과연 웃어야 할지 참….
  2. 정확히 말하자면 꿈 속에서의 자신의 분신이지만.
  3. 이 때문에 오버정우기의 패러디 만화에선 파충류도 따먹는 더러운 수간쟁이라고 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