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패

팔 선 녀
진채봉계섬월정경패가춘운적경홍이소화심요연백능파

鄭瓊貝 (英陽公主)

한국고전소설구운몽》의 등장인물. 불심을 어지럽히는 죄를 짓고 인간으로 환생하게 된 팔선녀 중 한 명이다.

《구운몽》의 진히로인.

대대로 정승을 한 높은 가문에서 태어났다. 정사도의 딸. 재능과 미모, 양쪽 다 뛰어나다고 일컬어진다. 그러나 재상가의 처자인데다가 집안에 틀어박혀 외출을 안하기 때문에,히키코모리? 양소유가 정경패의 얼굴을 보기 위해 여장백합까지 해야했고 난양공주가 정경패를 만나보려 할 때도 애를 먹었다. 1차 파혼 위기에도 본인은 영 등장을 안한다(...)

특히 음률에 정통하여, 어머니인 최씨 부인이 뛰어난 음악가를 데려와 정경패에게 그녀가 연주하는 곡조를 두루 평론하게 하여 풍류를 즐겼다. 이를 악용하여, 양소유가 정경패의 얼굴을 볼 계교를 짠다. 양소유가 여장을 하여 악공으로서 최부인을 찾아와 정경패의 얼굴을 보게 되는데, 도중에 이에 대해 눈치 채게 된 정경패는 얼굴이 붉어지며 뛰쳐나간다. 자신이 당했다고 생각하고, 당한 것을 갚아 분을 풀기 위해 자신도 계교를 짜 자신의 시종인 가춘운을 이용해 역습을 한다. 정식 혼인 후에도 가춘운과 계속 함께 있기 위한 밑작업에 겸사겸사.

후에 태후가 난양공주를 양소유와 결혼시키기 위해, 정경패와의 언약을 깨도록 지시한다. 그러나 자비로운 난양공주가 그런 태후를 막고, 직접 만나 용모와 재덕을 판단하여 함께 처가 되기를 자처한다. 결국 태후도 직접 정경패를 만나며 마음을 돌리게 되고, 오히려 정경패의 용모와 재주에 감탄하며 자신의 딸로 삼아, 난양공주와 동등하게 양소유와 결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로 정경패는 영양공주에 봉해지게 된다. 다만 정사도가 자식이 경패밖에 없었기 때문에 정씨 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그리고 난양공주보다 나이가 좀 더 많아 첫째 부인이 된다.


워낙 양소유가 여기저기 플래그를 꽂고 다녀서, 토번 정벌을 마치고 돌아올 때 죽었다고 가춘운을 시켜서 가짜 유언을 양소유에게 전해주고는 양양공주로써 시치미 뚝 떼고 난양공주와 자매로써 양소유에게 시집간다. 양소유가 이걸 눈치챈 건 혼인 이후 4일째에 죽은 정경패와 닮았다고 말했다가 토라진 척 자리를 비운 정경패 + 달랜다고 거짓말하고 들어가 시간을 끈 이소화 + 자기 차례가 아니니 혼자 주무시라고 도망간 진채봉과 가춘운이 서로 모여서 놀고있는 걸 엿들은 후다. 늦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