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요연

팔 선 녀
진채봉계섬월정경패가춘운적경홍이소화심요연백능파
여인은 구름 같은 머리털을 깔끔하게 쓸어 빗어 금 머리꽃이(금잠金簪)을 꽂고, 패랭이꽃(석죽화石竹花)를 수놓은 소매 좁은 긴 갑옷(전포戰袍)를 입었으며, 발에는 (鳳)새 머리를 수놓은 목이 긴 나무신을 신고, 허리에는 용천검(龍泉劍)칼집을 찼다. 그러나 뛰어난 아름다움이 한 가지 해당화 같아서, 아비를 대신하여 남장하고 전쟁터에 나간 목란(木蘭)이 아니면, 주인을 위하여 적의 침소에 들어가 금합(金盒)을 훔친 홍선이었다. -본문 중에서

沈梟煙. 고전소설 <구운몽>의 등장인물. 불심을 어지럽히는 죄를 짓고 인간으로 환생하게 된 팔선녀 중 한 명이다.

양소유장군이 되어 토번 정벌을 위해 갔을때, 토번에서 보낸 자객이었으나, 천장에서 양소유를 노리다가 세숫대야에 비친 양소유를 보고 반해어? 함락되고 만다. 사실은 그 전에 스승에게서 암시를 받은 것이 있었기 때문에 투항한 것이긴 하지만.

시대를 앞서간 쿠노이치 계열 히로인.
그 때문인지 현재 여러 동인들이 만들어내는 각색판 <구운몽>에서 가장 다양한 모습(일단 기본 속성은 투희)을 보여주고 있다.

백능파와 함께 존재감 없음을 자랑한다. 그나마 등장 에피소드가 길고 임팩트 있기라도 한 백능파와 달리 심요연은 정말 심하게 없다. 단독 스토리는 두 페이지 남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