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마에

아래 대사는 6분 51초부터 나온다.

"내 악장입니다! 여기 이 사람들, 내 오케스트라 악장이고 내 단원들입니다! 함부로 무시하는 거 나 못 봐줍니다! 이 사람들을 무시할 권리는 오직 저한테만 있습니다! 내 껍니다! 시장이 아니라 대통령이 와도 그거 월권 못합니다!"

1 개요

베토벤 바이러스의 등장인물. 김명민이 역을 맡았다.

본명은 강건우. 극 중 강건우(장근석 분), 통칭 작은 건우와 동명이인. 극 중 나이는 40세.

2 등장 이전

어렸을 때는 불우한 환경이었지만 공부를 매우 잘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존심이 매우 강했고, 이때문에 부유한 학생들에게 집단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가난했기 떄문에 집이 홍수에 떠내려가서 수재민이 되어 콘테이너를 집으로 삼기도도 했다. 또한 어머니는 전신마비로 거의 폐인상태였다. 연습을 해야 하는데 집이 지지리 가난해 레슨 하나 못 받았고 피아노가 없어 학교 피아노실을 몰래 써서 연습하고 콩쿠르 참가비가 없어서 자전거 팔았는데 떨어졌다던가 하는 수많은 고행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하면서 유학생활에서 상도 받았지만 언제나 배려 부족 및 깐깐한 성격, 천재성으로 정명환에게 매번 밀려 2인자가 되었기에 정명환에게 엄청난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오죽하면 천재였던 모짜르트도 싫어한다고 하니 말 다했다. 실은 실력에서 밀렸다고 생각 하지 않기에 더욱 정명환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구체적인 케이스로는 유럽에서 특 A급이긴 하지만 한 악단에서 6개월 이상 못 있으며, 프로 단원들이 제일 선호하긴 하지만 그만큼이나 기피인물이기도 하고, 한 비올라 단원은 폐인을 만들고, 국제 콩쿠르에서 상까지 받은 바순 연주자는 음악을 아예 포기하게 만들게 할 정도로 깐깐하다 못해 완벽주의자 혹은 편집증. 4화에서 나오는 내용이다.

3 작중 행적

수도권으로 추정되는 가상의 도시 석란시. 정치적 야심이 만만한 강춘배 석란시장은 문화도시를 지정하려는 정부시책에 발맞추어 음악으로 문화도시를 지정받으려고 하고,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를 조직하려고 한다. 이에 대한 실무는 음대 출신 말단 공무원 두루미에게 맡긴다. 두루미는 사기를 당해서 공금 3억을 날렸으나, 다행히 사기당하기 전에 세계적인 지휘자로 명성을 떨치던 강마에를 섭외할 수 있었고 강마에는 석란시로 오게 된다.

강마에는 독선적인 성격으로 여러 충돌을 빚고, 더구나 단원들이 거의 무자격자들이라는걸 알고 사임하려 하지만, 라이벌 정명환이 공연을 보러 온다고 하자 오기가 발동, 아마추어 단원들을 긁어모은 급조 오케스트라로 정상급의 퍼포먼스를 이끌어 내서 "과연 강마에"라는 호평을 받는다. 이런 성과로 석란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초대 지휘자에 선임된다. 하지만 시의 정치 다툼에 말려들어서 여러가지 곤혹을 겪고, 거기에 키우던 제자 건우와도 음악에 대한 견해차로 충돌한다. 여기에 새로 바뀐 시장은 그에게 노골적으로 아부를 요구하고...

결국 석란시향은 정치다툼의 희생양이 되어 해체되고 전 단원은 해고된다. 이에 대한 책임을 느낀 강마에는 사임하고 오퍼가 온 뮌헨 필에 부임하려고 한다. 공교롭게도 석란시향의 단원들은 해고를 항의하기 위해 야외 공연을 기획하고.. 강마에는 제자 건우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이런 마지막 공연에 무관심한 척 하지만, 결국 공항으로 가던 길을 되돌아 와서 이들의 야외공연을 지휘한다.

이후의 행적은 불분명하다. 열린 결말..

4 성격

모티브는 미드 House M.D.의 주인공 하우스 박사라고 한다.[1] 또 한편으로 실존인물인 서희태 지휘자라고 알려져 있는데,[2] 본인과의 인터뷰에서 무대 위에서의 지휘 스타일을 동일하지만, 독설을 서슴없이 날리는 성격등은 다르다고 언급했다. 참고로 어떤 사람들은 함신익 지휘자가 실제 모델인 것으로 알고 있기도 하다.

옛날부터 '오케스트라 킬러'라고 할 정도로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가혹하게 다루기로 유명하다. 그냥 한 마디로 폭군.

과거에 작은 건우가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천재성을 뜻하지 않게 죽였다. '클래식은 □다'의 일화. 작은 건우는 강마에의 독설에 분노하여 이 □를 '개똥이다'로 채워버리고 만다. 그러나 강마에는 우연한 계기로 작은 건우를 다시 만나게 되어 그 천재성을 다시 끌어낸다. 문제는 성격이 정반대라 매번 갈등을 빚는다.


내면은 따뜻하지만 외면적으로는 악독함을 견지하는 츤데레다. 어딘가의 리뷰어는 '위악'이라 묘사했다. 뒤에서 챙겨고 실제로도 성과를 기뻐하면서도 화내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던가 방금 위에 언급했던 대사라든가 기타 많은 독설을 했음에도, 악단을 무시하고 두루미를 내쫒으려는 시장의 "내 직원이에요!"라는 말에 항목 맨 위에 있는 명대사를 쳤다. 오오…….

사실 강마에가 위악 캐릭터라는 건 1화에서부터 암시가 되었던 게, 10년 전 그 날 형편없는 실력의[3] 오케스트라로 대통령 내외 앞에서 브람스의 곡을 연주해야 한다는 사실에 머리끝까지 빡이 쳐서 대통령 면전에서 포디움을 박차고 나와버린 그 날에도, 작은 건우가 아무런 예고도 인사도 없이 "클래식은 네모다" 질문을 할 때도 "학생이 질문을 한다잖아. 들어줘야지" 라며, 청와대 공무원을 씹고 뻐팅기면서도 난입해온 학생의 질문을 들어주려 하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과가 참혹해서 문제였지, 세계 일류급 지휘자가 공연 준비를 방해하는 중학생의 질문을 들어준다는 것도 분명히 너무 파격적인 행동이다.

그리고 하는 말들이 독설이라서 그렇지 생각해보면 정론이나 마찬가지다. 맨 처음 왔을때도 그정도면 사기로 고소를 해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이었고, 첫 공연 이후 시향을 만드는데 그 전 맴버들을 빼고 새로운 시향을 구성한다는 이야기도 따지고보면 당연한 얘기다.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일이지 실제로 당시 단원들 수준은 아마추어 동호인 수준이었다. 시향 단원으로는 완전히 수준 미달.

5 다른 인물과의 관계

  • 두루미
석란시 말단 공무원 출신 바이올린 주자인 두루미와는 서로 연모하는 관계이지만, 강마에는 두루미에 대한 자신의 관심이 자신의 음악을 유약하게 한다고 생각, 자신의 감정을 철저히 숨기고 두루미를 싫어하는 척 한다. 한마디로 말해 츤데레.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두루미의 청력이 계속 악화되자 이에 대한 걱정을 숨기지 않는다.
  • 강건우
마찬가지로 속마음으로는 제자 강건우의 재능을 아끼고 어려움에 처하면 무슨일이든지 도와주려고 하지만 겉으로는 철저히 무시하고 저평가하는 척한다. 건우가 쫓겨난 시향 단원들로 마우스필을 조직해 연주대회에 나서려고 하자 자신의 신용카드까지 주면서 준비하라고 하지만, 건우가 거절하자 몰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을 붙여주고, 돕는다. 물론 인간적인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라서, 이 대회에서 심사위원들이 건우의 연주가 자신보다 낫다고 하자 잠시 열폭감이 발동, 건우의 연주를 방해하는 건물공사를 적극적으론 제지하지 않는다. 뮌헨필에 부임하려 가는 도중에 건우가 조직한 야외공연을 지휘해주러 차를 돌리는 것을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를 끔찍히 아끼는 마음은 감출 수 없다.
  • 애완견 토벤이
가장 아끼는 건 애완견 토벤이. 10년 전에 애인에게 차이고 비 맞는 안습한 상황에서 조그만한 개에게 신세한탄 하다가 그걸 주워 키운 개다. 수면제 잘못 먹고 오락가락하는 토벤이에게 "토벤아아아~"라고 경악하는 장면은 사람들과 제대로 된 관계를 갖지 못하고 정 줄 건 애견뿐인 강마에를 효과적으로 보여준 씬.
부들부들 떨면서 울먹울먹 119에 전화해서 개가 수면제를 먹었다고, 당장 위세척이 필요하니까 엠뷸런스 불러달라고 했으나, 119 직원은 '장난합니까?'라며 끊어버렸다. 그리고 강마에는 토벤이 옆을 지키면서 계속 울먹울먹… 다음날 어떻게 토벤이가 완치되자 달려오는 토벤이를 보고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티없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토벤이와 격한 포옹을 했다.
  • 다른 아마추어 단원들
가장 유명한 똥덩어리 장면. 6분 35초 부터 보면 된다.
처음에 아마추어 연주자들로 모인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러 왔을때, 그 한심한 실력에 단원들을 무시하고 자주 모욕했다. 심지어는 제대로 연주를 못하는 아마추어 단원들에게 숱하게 욕설을 남겼다.
정말이지 그 독한 캐릭터성으로 수많은 명대사를 남겼지만 역시 임팩트가 제일 강한 대사는 정희연에게 한 대사 "똥.덩.어.리"라 할수 있겠다. 오죽하면 똥덩어리 바이러스라고 하는 드라마 매드무비도 몇 개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그는 자신의 지도를 따라 실력을 향상해가는 단원들을 대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정치적 상황에 휘말릴까봐 그들을 일시 해고했지만 이는 그들을 연주대회에서 우승시켜 다시 받아주기 위한 명분을 만들기 위한 그의 고육책이었다. 어찌되었든지간에 완벽주의적 성격때문에 단원들과 많은 충돌이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단원들도 그의 진심을 이해하고, 그의 지도에 적극 호응한다.
  • 정명환

5분 48초 부터 시작된다.

나도 그렇거든. 나도 죽기 살기로 애썼어. 너한테 추월 안 당하려고. 심사위원한테 인사 안 해서 -1점, 바른소리 딱딱 해대서 -10점, 애먼 걸로 점수 푹푹 깎이고 다니는 새끼 한테 추월당할라니까 아주 죽겠더라고. 그런데 내 이미지가 뭐냐? 천재 아니냐? 여유가 있어 보여야 되거든. 코피? 나와도 들이켜야 돼. 누렇게 뜬 얼굴? 화장을 해서라도 감춰야 돼. 왜? 난 천재니까.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한 거 한거 알면 넌 더 난리가 날 거거든. 그럼 따라잡히는 거거든. 끝장이거든. - 정명환 曰
정작 정명환은 강마에를 천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정명환은 천재라는 이미지 유지를 위해 자신의 본심을 감추고 있었던 것이다. 정명환의 진심을 강마에가 알게 된 후 두 사람은 진정한 친구가 되고 7화에서 정명환에게 자신이 인정한 진정한 천재인 작은 건우를 맡기려고 했다. [
3분 3초 부터 시작된다.
내 라이벌이 누군줄 아냐? 니 선생님, 강건우거든. 근데 그놈은 날 쥐뿔로도 생각을 안해, 그만큼 대단한 놈이야. 너도 봤지? 나만 맨날 니 선생 졸졸 쫒아다니는거. 근데 그 건우가.. 부탁한다더라. 등록금 못내서 학교 짤릴 뻔 할 때도 뻣뻣하던 놈이, 세상 모든 지휘자가 다 지 발 아래있는 놈이, 하아 나 진짜 머리털 나고 처음이다, 그놈한테 부탁한다는 소리를 들은건.. - 정명환 曰[4]

6 기타

그리고 과자는 DR.유 아니면 안 먹는다고 하는데 이걸 그대로 믿으면 곤란하다. 그리고 CF 방영 후 닥터 유 과자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어 파문이…

그냥 그저그런 드라마로 끝났을지도 모르는 베토벤 바이러스를 살려낸 캐릭터이며, 김명민에게 2008년 MBC 연기대상 대상을 받게 해준 캐릭터이기도 하다. 하필이면 훨씬 떨어지는 송승헌과 공동수상이란 게 문제지

중학교 때 담임 선생이 요산 김정한이었다.#

그대로 믿으면 곤란하다!#

참고로 황선홍밴드의 최진철의 음치에 대해 똥덩어리라고 지적했다. #.

심슨에도 특별출연했다 카더라.
  1. 은근히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을 닮기도 했다.
  2. 실제로 극중에서 강마에의 스승으로 출연했다.
  3. 물론 강마에 기준
  4. 강건우가 정명환과 같이 부산으로 내려가기 전에 했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