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게임 '펌프 잇 업'의 수록곡에 대해서는 베토벤 바이러스(펌프 잇 업) 문서를, MBC 음악 프로그램 '복면가왕'의 출연자의 가명에 대해서는 S#ARP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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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 미니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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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 2008년 9월 10일에서 동년 11월 12일까지 총 18회 동안 방영한 전 수목 드라마. 제목의 출처는 펌프 잇 업의 펌프 수록곡 베토벤 바이러스로, 작중 3화에서 전자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장면이 나왔다. 비교적 선정성이 적기 때문인지 12세 이상 시청가로 방영되었다.
'원조 홍자매' 홍진아, 홍자람 작가의 2번째 장편 드라마. 참고로 첫번째는 '오버 더 레인보우'.
한국 드라마에서는 보기 드물게 클래식 연주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로, 노다메 칸타빌레와 소재가 유사하다는 이유로 방영전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받았고, 일본 네티즌들도 노다메의 짝퉁이라는 둥 반응이 꽤 싸늘했었다만, 실제로는 이 작품은 주제부터 노다메 칸다빌레와 판이한 드라마여서 그러한 우려는 방영 후 종식되었다.
이 작품이 배출해 낸 유행어로 강마에의 대사 중 똥덩어리가 있다.
작중에는 교향곡 제9번(베토벤)합창 같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곡도 있지만 그 외에도 넬라 판타지아, 경기병 서곡, 리베르탱고 등 다수의 클래식이 연주되었다.
참고로 베토벤 바이러스 전편이 MBC Classic 계정으로 유투브에 업로드되어 있었는데, 2014년 11월부터 서비스가 중단되어 볼 수 없게 되었다.
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만화가 현재 레진코믹스에서 번역되어서 연재중이다.
1 스토리
음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했지만, 현재는 석란시 시청 공무원으로 근무중인 '두루미'는 시의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보자는 회의장에서 시립 오케스트라 - 석란시향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한다. 이것이 강 시장의 마음에 들어 채택되고, 두루미는 오케스트라 악장으로 임명되어 이 기획을 관리하게 된다. 그러나 시에서 지원받은 3억원을 공연기획자로 예정되어 있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하고, 이미 섭외된 단원들도 모두 떠나면서 큰 위기에 빠지게 된다. 두루미는 이를 시장에게 숨기고 다시 단원을 모으는데, 우여곡절 끝에 모은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은 모두가 아마추어이거나 음악을 오래전에 그만둔 경력을 가진터라 정상적인 오케스트라를 꾸리는데 문제가 생긴다. 게다가 석란시향의 수석 지휘자로 초빙된 마에스트로 강마에는 이 급조된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독설을 날려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고, 단원으로 들어온 트럼펫 담당 강건우는 악장인 두루미와 매번 충돌하게 된다. 한편 강마에는 석란시향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비추던 중, 자신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공연에 동창이자 라이벌인 마에스트로 정명환이 초대 손님으로 온다는 소식에 이번 한번만 석란시향의 지휘를 맡겠다고 선언한다. 이후 라이벌 정명환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주겠다는 생각에 강마에는 단원들을 혹독하게 연습 시키지만, 단원들과의 감정의 골이 깊은 나머지 생각한만큼의 연주 퀄리티가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교통 경찰 정직이 풀려 다시 복직한다며 시향에서 나가겠다는 건우와 충돌하게 되자, 화가 난 강마에는 무작정 솔로파트를 건우에게 맡겨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만든다. 여하튼 중간중간 트러블이 있었지만 임기응변으로 대처한 단원들의 노력덕에 공연은 성공리에 종료되고, 공연 되풀이 회식 자리에서 강마에는 정식으로 석란시향 지휘자를 맡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강마에는 자신의 단원들은 국내의 실력파들을 오디션을 통해 뽑을 것이며, 지금까지 고생한 단원들과는 일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데.... |
각자의 삶에 짓눌려 음악이라는 꿈을 덮고 살았던 아마추어 연주가들이 우연한 기회에 모집되어 오케스트라를 결성하게 되고, 이를 이끌게된 독설 지휘자 강마에가 이끌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전체적으론 엉성한 오케스트라가 역경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지휘자를 포함한 각 단원들의 인간적인 드라마와 함께 그려낸 작품.
다소 도식적으로 비판하자면 강마에에게 무게가 실린 전반부와 작은건우에게 포커스가 맞춰진 후반부로 드라마를 나눌 수 있다.
드라마의 대체적인 악평을 고스란히 뒤집어쓴 것은 바로 후반부다. 아무리 드라마이며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지휘의 천재라도 그러한 단기간에 '강마에보다 낫습니다'라는 평론을 들을 만큼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꿈속에서도 불가능한 일이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을 모델로 하여 아름답고 설득력있는 지휘 모션을 보여주는 김명민과 달리, 자기 지휘에 혼자 도취돼서 눈 감고 느끼한 포즈로 지휘봉 휘두르는 장근석을 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든다. 작중 강마에조차 '네 연주에 네가 감동받고 있으면 뭘 어쩌자는 거냐?'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그 외에 마지막회의 결말이 열린 결말로 끝나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기도 하였다.
2 인기
바람의 나라, 바람의 화원등 당시 경쟁 방송사들의 야심작들과 맞서 시청률 1위를 고수하며 빅 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사실 방영 전까진 방송국에서 대중적인 인기는 포기했었다는 발언을 고려해 보면 의외의 결과로도 볼 수 있다. 이 작품이 이렇게 크게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현실적이면서도 독특한 캐릭터들이 만들어낸 다양한 극이 열정이나 인간미를 느끼게 하며 많은 감동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김명민이 열연한 강마에 캐릭터가 바로 이러한 인기에 큰 쐐기를 박았다.
3 DVD
베토벤 바이러스 DVD가 일반판으로만 출시되자, 아고라에서 연우(청원)가 청원을 시작해 2주만에 2000명이 넘었을때즈음, MBC프로덕션 측에서 연락이 왔다. 베토벤 바이러스 감독판 DVD추진을 위한 카페가 개설되고 감독과 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았으나 해외 출장중이기에 감독판 제작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1년이라도 기다리겠다는 의사 표시에 감독이 꼭 제작하겠다고 약속하고 3개월이 지나고 온 메일은 감독판 제작은 불가능하겠다는 메일이였다. 충격과 공포다 그지 깽깽이들아 하지만 프리미엄판 DVD를 제작하기로 하고, 실 구매 예약자가 1000명을 넘었다. 그리고 카페는 8월 12일자로 폐쇄되고 잘 마무리 되는듯 싶었으나..
3.1 홀로그램
카페 폐쇄 메일의 일부.
"카페를 닫고 나면 바로 국내를 벗어나게 될거 같아요..
뜻밖이지만 미루고 미루고 미뤘던일을 드디어 할수 있게 되었네요 ^ ^
그동안 가장 마지막까지 잡고있던 끈을 놓을 생각을 하니 솔직히 시원섭섭하네요.."
홀로그램은 다음주정도에 나올듯 합니다.
제작은 mbc프로덕션에서 배송은 제가 맡기로 했구요~
아마 배송시기는 다소 늦어질거 같아요.
시기적으로 모자란점도 있지만 사실,,,제가 비루한 학생이라
생각보다 높은 해외배송비때문에 우편은 당장보낼수 없게되었거든요.
시간은 늦어지더라도 순차적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ㅠ ㅠ"
다소 늦어서 지금까지도 3년째 배송이 되지 않고 있다. 진정한 홀로그램은 상상속에서만 존재하는 법이니까 홀로그램계의 듀크 뉴켐 포에버(...) 베토벤 바이러스 갤러리에는 가끔씩 홀로그램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직접 메일까지 보냈지만 읽으시고 답변이 없다(...)
4 기타
드라마의 주 배경은 석란시라는 가상의 도시인데, 이는 드라마의 촬영이 이루어진 성남 아트센터 오케스트라 공연장과 성남시청 등의 소재지인 성남시의 이름을 약간 바꾸어서 명명한 것이다. 참고로 성남시에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실제로 존재하는데, 이 작품의 중심이 되는 석란시향의 모델인 것은 아니라고 한다.#
본작의 여주인공 두루미(이지아 분)라는 이름이 매우 특이한데 신기하게도 실제로 서울시립교향악단에 바이올리니스트 두루미 씨가 있다. # 우연이라기에는 너무 신기하지만, 실존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두루미 씨와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여주인공 두루미 사이의 직접적인 관련은 당연히 없다고 한다.
OST 에 소녀시대가 두 곡이나 참여하기도 했다. "들리나요"는 태연의 단독 노래고, 유영석이 작사 작곡한 "사랑은 선율을 타고"는 소녀시대 전원이 불렀으며, 이 곡은 소녀시대 2집 Oh! 앨범에 "좋은 일만 생각해요(Day by Day)"라는 이름으로 가사만 살짝 바꿔서 첨부되었다.
KBS의 개그 콘서트에는 이 드라마를 패러디한 악성 바이러스라는 코너가 있었다. 하지만 그 코너 테마송은 엉뚱하게도 비발디의 사계 어레인지인 'Bond-Viva!' 였다. 사실 코너 초기에는 이 코너의 캐릭터인 '싼마에'가 등장할 때 1. 항목의 베토벤 바이러스가 나왔으나, 어느 순간 더 이상 사용되지 않았다.
5 주요 등장인물
- 김갑용 - (이순재)
- 서울시립교향악단 출신으로 나이는 65세. 담당악기는 오보에. 본래 서울시향에서 오보에 수석을 맡았던 베테랑으로 8년 전 정년 퇴직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워 보고자 여러 오케스트라의 오디션을 보던중 석란시향에 들어온다. 오랫동안 쌓아온 연륜과 연주실력은 일품이지만, 치매를 앓고 있어 중요한 순간에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인다.
- 하이든 - (현쥬니)
- 나이는 17세. 담당악기는 플루트. 뛰어난 재능을 타고난 천재로, 개인사업으로 성공한 부모님의 지원을 받아 석란 예술고등학교에 들어갔지만, 산만하고 철없는 날라리 셩격탓에 적응을 못하고 손가락질만 받았다. 그러던중 부모님의 사업이 어려워져 뒷받침을 할 여력이 안되자 석란예고를 중퇴하고, 방황하던차에 석란시향에 들어온다. 워낙 왈가닥에 걸걸한 성격이라 강마에의 독설을 정면으로 받아치는 몇 안되는 인물. 김갑용 할아버지와의 우정을 통해 남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간다.
- 배용기 - (박철민)
- 트럼펫 담당으로 나이는 37세. 생계를 위해 캬바레에서 연주를 해오다 진짜 음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석란시향에 들어왔다. 독설로 단원들의 의욕과 분위기를 망치는 강마에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중. 특히 밤무대 경력을 속이고 시향에 들어온 자신을 "클래식도 모르는 놈"이라고 무시 당하자 크게 화낸적이 있다.
- 정희연 - (송옥숙)
- 전업 주부로 나이는 52세. 담당악기는 첼로. 건우의 친이모이기도 하다. 음대를 졸업했지만, 결혼후 집안일등을 이유로 변변한 연주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석란시향에서 젊은시절의 꿈을 이뤄보고자 한다. 음악활동을 완강히 반대하는 보수적 남편덕에 작중에선 꽤나 고생을 한다. 참고로 작중에서 처음으로 강마에의 명대사인 똥덩어리 독설의 타겟이 되었다.[1]
- 박혁권 - (정석용)
- 두루미의 음대 선배. 나이는 36세. 담당악기는 콘트라베이스. 대학생 시절 오케스트라 단장을 맡았던 경력이 있다. 복사기 회사 과장으로 근무하던중, 오케스트라 모집 전단지를 보고 망설이다가 아내의 권유로 못 이기는 척하며 오케스트라에 들어오게 된다.
- 김주연 & 김주희 - (조세은 / 박은주)
- 같은 고등학교 출신의 2인조로 담당악기는 전자바이올린. 나이는 20대 후반. 작중에서의 비중은 낮지만, 활달하고 긍정적인 언행을 지녔다는 설정.
다만 악장의 말에 우린 이걸로 했는데요? 라고하고는 왜 째려보고 지랄이야 라는 말을 하는 등 무개념한 태도를 보인다.[2]
- 홍준기 - (이재희)
- 나이는 29세. 담당악기는 클라리넷. 음대 졸업 후 취직이 되지 않자, 어머니의 성화에 못이겨 꿈을 접고 수의사가 되었다. 내성적이고 말이 없는 성격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이 크다.
-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지휘자이자 강마에의 음악적 라이벌. 실존인물 정명훈을 모델로 하였다.
- 강춘배 - (이한위)
- 석란시장을 3선째 해먹고 있는 정치가로 나이는 57세. 석란시를 음악의 도시로 만들어 정부로부터 문화 특구로 지정받으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위해 석란시향을 만들게 된다. 상당히 능글맞고 기회주의적 성격이란 설정.
- 김계장 - (박길수)
- 석란시 6급 공무원으로(시장의 오른팔) 나이는 42세. 대학시절 클래식을 전공했으며, 강마에가 석란시향 수석 지휘자에 취임하도록 만든 장본인.
- 최석균 - (노승진[3])
- 강춘배의 뒤를 이어 석란시장에 당선된 인물. 피도 눈물도 없는 성격으로 강춘배의 실패한(?) '음악의 도시 석란' 정책을 꼬투리를 잡아 강춘배를 이기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최종화에는 '건강의 도시 석란' 캐치프레이즈를 미는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취임식에서 4분 33초 공연으로 농락을 당하는 등, 안습한 모습을 꽤 보여준다.
- 리처드 용재 오닐(Richard Yongjae ONeill)
- 비올리스트로 명성이 자자한 음악가로 실존인물. 1978년생. 드라마 촬영 당시 카메오로 출연했다. 6.25전쟁으로 고아가 되어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조부모 사이에서 자랐으며, 대학에서 비올라를 전공하여 현재는 뉴욕에서 왕성하게 예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서희태
- 강마에의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로 1965년생. 직업은 물론 지휘자. 극중에서 강마에의 스승역으로 카메오 출연하셨다. 참고로 강마에의 특징인 사자 갈기같은 헤어 스타일등 전체적인 외모가 강마에와 매우 유사하신게 특징. 인터뷰에 따르면 지휘 스타일은 강마에와 동일하나, 서슴없이 독설 날리는 불같은 성격은 아니라고 한다.
- 역시 현직 피아니스트로 , 본인 명의로 직접 출연했다. 줄리어드 음악원을 졸업하고 경희대 교수에 재임중이다. 1980년대 한국의 대표 여류 피아니스트였다. 13,14,15 화에서 잠시 강건우의 마우스 필에 피아노를 협연하는 카메오로 출연했다. 제자 건우를 생각한 강마에의 부탁으로 동네 피아노 학원 원장으로 가장하고 마우스 필향과 협연하는 것으로 설정된다. 서혜경 피아니스트는 2000년대 중반 실제로 암투병으로 사경을 헤메다가 겨우 완치하고 출연했다고 하며, 드라마에서도 목발을 짚고 나오는데 이는 실제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