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강윤구, 넥센 히어로즈/2013년
1 4월
4월 3일 LG 트윈스와의 두 번째 홈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 등판하였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의 좋은 모습과는 달리 2⅔이닝동안 76구 5실점이라는 정신나간 투구내용을 보여 패전의 실마리를 마련하였다.
4월 11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였다. 바로 이전 등판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아 별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6⅔이닝동안 8삼진 4안타 2볼넷 2실점 (1자책, 투구수 99)이라는 훌륭한 투구내용을 보여주었고, 뒤이어 이정훈 - 한현희 - 박성훈 - 손승락이 그의 승리를 지켜주었다. 시즌 첫 승과 더불어 첫 퀄리티 스타트. 주자만 나가면 불안해 하는 모습은 여전했으나 이전보다 자신있게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월 1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2회에 2실점하였지만 그 뒤로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7이닝동안 넥센의 마운드를 지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였다. 승리투수는 뒤이어 2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한 마정길이 되었지만, 강윤구가 이닝을 길게 먹어주어서 넥센이 뒷심을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날 탈삼진은 단 하나밖에 없고, 맞춰잡기 위주 피칭을 하였다.
다음 등판 일정은 4월 23일이었으나 우천 취소로 4월 25일에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였다. 1회부터 1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기록하였다. 제구가 그리 좋지는 않았으나 꾸역꾸역 막아내었는데 박병호의 2타점실책으로 인해 2점을 헌납하면서 급격히 무너져 결국 4이닝만 채우고 강판되었다. 팀은 10회초 손승락의 불쇼로 3:6 패배.
2 5월
5월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는 타선이 3홈런 포함 7점을 내주어 상대 선발 장원삼을 맹폭하여 상대적으로 손쉽게 승리투수가 되었다. 5⅓이닝 2실점. 팀은 손쉽게 압승할 수 있었으나 두 개의 에러로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어 불펜을 쏟아붓고 손승락까지 나와서 겨우 8:5로 승리하였다.
5월 7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는 4회까지 7삼진을 빼앗는 등 각성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5회 이후부터 체력이 떨어져서인지 급격하게 난조를 보이고 7회에 들어서는 4실점하여 역전당하였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강윤구를 이 때 내리는 대신 7회를 마무리 짓고 투수를 교체했는데, 다행히 타선이 8회 초에 터져 패전투수를 면함은 물론 승리투수가 되었다. 강윤구 자신도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인터뷰에서 언급하였다.
3 6월
6월 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는데, 2회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이다가 3회부터 볼질을 남발하더니 급기야 팀이 2:5로 앞선 5회초 한 이닝 사사구 타이기록(6개)를 세우는 최악의 피칭을 보이면서 5실점 강판했다. 그 5실점 모두 안타를 맞아서 내준 점수는 없고, 오직 사사구로 인한 밀어내기였다. 자세한 내용은 606 대첩 참조.
6월 6일의 악몽 같은 피칭 이후에 넥센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멘탈이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다.
4 7월
7월 7일 LG와의 경기에서는 구원 등판해 6.2이닝 동안 LG 상대로 삼진 10개를 잡으면서 1실점 호투하면서 시즌 6승을 따내기도. 마지막 8,9회를 6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잡아내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왜 넥센이 강윤구를 버릴수 없는가를 분명히 보여줬다. 최대 150km까지 나오는 강속구와 제구되는 커브와 슬라이더(모 해설위원이 강윤구의 변화구는 언제까지나 보여주기 위한 수준이라고 했을정도로 제구가 안됐다.)의 조합을 통한 삼진쇼는 그야말로 좌완 파이어볼러에게 바라는 모습 그 자체였다.
7월 30일 한화를 상대로 선발출장하였으나, 1회부터 타자일순하며 6실점으로 시작하여, 6이닝 9실점하며 크게 무너졌다. 이렇게 자멸한 강윤구의 모습에 크게 실망했는지 염경엽 감독은 경기 내내 얼굴이 굳어 있었으며, 벌투 차원에서 5회까지 투구수가 100개가 훌쩍 넘었음에도 강윤구를 내리지 않고 1이닝을 더 던지게 했다.
5 8월
이후로도 계속 부진하며 결국 8월 말 염경엽 감독의 결단으로 중간계투로 전업당했다. 팬들도 구위는 좋으니 짧은 시간동안 찍어누르는 불펜이 더낫지 않겠냐는 평을 하고 있다.
그리고 8월 말 선발윤구와 불펜윤구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입증하며 불펜투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6 포스트시즌
10월 14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5차전에서 스코어 3:3인 13회초에 등판하여 선두 타자이자 1번타자인 이종욱의 대타로 나온 최준석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9회말 2사 1, 2루에서 동점 3점홈런을 뽑아낸 박병호와 4이닝 67구를 던진 손승락의 호투를 모두 날려버렸다.
강윤구는 다음 타자인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이정훈으로 교체되었고, 이정훈이 첫 타자인 민병헌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실점과 자책점이 늘었다.
강윤구는 이날 0이닝 10투구수 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고, 팀이 강윤구와 이정훈의 방화로 13회초에만 5점을 내주며 스코어 8:5로 패했기에 이날의 패전투수가 되었다.
강윤구는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1⅓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 2자책점 평균자책점 13.50, 1홀드 1패를 기록했고, 팀은 2연승 뒤 3연패로 탈락했다.
7 2013시즌 최종성적
41경기 130이닝, 볼넷 75, 탈삼진 131, 평균자책점 4.36, WHIP 1.44, 피안타율 0.238, 6승 6패 7홀드, 퀄리티스타트 4회.
선발로서는 후반기에 완전 작살남으로서[1]좋지 않은 결과를 낳았으나 후반기 불펜 전환이 상당히 성공적이었고 불펜 알바로 인해 프로 6년만에 규정 이닝 진입에 성공했다. 허나 규정 이닝 진입으로 만족하기엔 뭔가 씁쓸한 뒷맛이 남는 성적.[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