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알

1 거북이가 낳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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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은 산란기가 되면 바다에서 해변으로 와 알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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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난 새끼 거북은 바다로 가는데, 이때 갈매기인간 해양동물의 단백질 공급원이 되어 끔살 당하기도 한다.

바다 거북의 산란지인 곳에서는 계란만큼 흔하고 자주 먹는 음식재료로 쓰인다.

중국에서는 王八蛋(왕빠딴)이라고 하는데 이거 부모 욕이다. 영어로는 대략 'Son of bitch' 이런 뜻이고 우리말로는 '니애미창년'...

2 롯데푸드에서 나온 아이스크림

제품 소개

1번 항목과는 모양이 비슷해서 이런 이름이 붙은 것 같은데, 과거 히트친 거북이 아이스크림에 편승되어 나온 제품이라 이름이 이렇다는 게 정설이다. 이 제품이 유명해진 이유는 아래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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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 게 꼭 콘돔에 아이스크림을 빵빵하게 담아놓은 것처럼 생겼다. 다 먹은 다음 쭈그러든 용기의 모습이 다 사용한 콘돔과 유사하다. 생김새가 비슷하다해서 진짜 콘돔으로 만드는 거 아니냐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그럴 리가 있나... 재질만 콘돔과 동일한 라텍스 고무고 실제 콘돔과는 전혀 다르다. 훨씬 두껍기도 하고.

다만 콘돔과의 관련성을 찾아보자면 이 용기를 만드는 회사가 바로 한국라텍스공업이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실제로 콘돔을 주력 상품으로 제작하는 회사다. 제품 소개란에 보면 식품용기가 있는데 그게 바로 거북알이다.

가위가 있어야 쉽게 먹을 수 있다. 먹는 방법은 잘 얼려진 거북알의 위쪽에 있는 꼭지를 가위로 자르고 그곳을 통해 아이스크림을 빨아먹으면 된다. 이로 끊어도 되지만 워낙 질기고 튼튼해서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 미끄러지지 않게 손으로 꼭 잡고 아이스크림을 열심히 빨아먹고 있자면 기분이 묘하다. 그리고 다 먹기 전까진 웬만해선 입을 떼지 않는 게 좋다. 거의 다 먹었을 때부터 아이스크림이 많이 해동돼서 미친듯이 줄줄 흘러나오기 때문에 까딱하다가는 거북카케 옷에 뒤집어쓸 수 있다.

참고로 꼭지를 자를 땐 적당하게 잘라야한다. 너무 깊게 잘라 구멍이 커져버리면 어느 정도 녹았을 때 고무 용기가 터져 아이스크림 덩어리만 손에 남게 된다. 그 정돈 아니더라도 자른 구멍이 크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아이스크림이 많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절대로 녹은 상태로 개봉하면 안된다. 내용물이 그야말로 물총마냥 발사된다. 당황해서 입으로 넣어버린다면 입과 코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예전에는 바닐라, 딸기, 초코의 세 가지 맛이 있었다. 그러다가 알게 모르게 바닐라맛과 딸기맛이 없어지고 지금은 초코맛만 남았다.

  • 일본에도 비슷한 아이스크림이 존재한다는 듯하다. 이쪽은 계란 아이스(타마고 아이스)라 부른다. 이쪽과 비슷한 문제점이 존재하는지 일본 창작자들은 그쪽 관련 개그로 많이 활용한다. 참고로 거북알은 초코맛이지만 이건 흰색의 바닐라맛이거 개발한 사람이 지인인데 일본에서 보고 따라한 거라고… 인체에 무해한 라텍스를 구하기 위해 콘돔 회사를 찾아갔다고 한다. 다가시카시 9화 마지막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