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스러운 독재정치가 판치는 니카라과에서 독재정권에 협력하는 자본가인 아버지를 둔 가브리엘은 회화를 공부하다가 막 사제가 되어 첫 부임지로 외곽지역의 마을로 가게 되면서 조국의 암울한 현실을 직시하는 동시에 그런 현실 속에서도 악착같이 살아가는 희망 넘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들과 동고동락하면서 그간 생각해 왔던 가치관에 회의를 두게 된다. 어느 날 마을에 갑작스레 들이닥친 정부군에 의해 폭풍우 전야의 상황을 겪게 되고, 나중에는 해당 마을 사람들이 라이터 소지와 게릴라와 협력했다는 명분으로 인해 온갖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되고, 가브리엘은 아버지에 의해 친하게 지내던 본당 사제와 마을사람들과 강제로 헤어지게 된다. 어찌어찌하다 밀림 속에 숨어든 가브리엘은 독재정권과 그 똘마니인 정부군에 대항하는 게릴라 부대를 만나 살인기술과 총기 다루는 법을 연습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게릴라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데…. |
표지만 보고 한 젊은 사제의 인생역정을 단순하게 그린 그래픽 노블일 줄 알고 생각없이 사 버렸다간 우리나라 사람에 보기에는 다소 과격할 정도로 본편의 비주얼 쇼크와 독재정권의 현실, 주인공의 가치관[1]에 대해 많이 놀랄지도…….
여러모로 같은 프랑스 그래픽 노블인 상브르와 쌈싸먹는 포스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