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지히트

1 Gesicht

독일어얼굴.

2 철완 아톰의 등장인물

'지상 최강의 로봇' 에피소드에 나온 세계 7대 로봇중 한대인 독일의 로봇.

경찰 직위로 7대 로봇을 부수고 다니는 플루토를 잡기위해 아톰에게 협력을 구하기도 한다.몸이 특수 합금이라서 에너지계 공격은 통하지 않는것이 특징. 이 특징은 PLUTO의 게지히트에게도 그대로 계승된다.

결국 아톰보다 이전에 플루토와 만나서 전투를 벌이고 거의 호각의 전투를 벌이고(플루토의 공격은 게지히트의 몸에 쓰인 합금때문에 무효.바리어는 발 밑 지면 안까진 커버 못하는걸 간파 땅속으로 파고들었다.) 마지막엔 플루토의 뿔을 붙잡는데 성공하고 처음에는 플루토가 뿔에서 전격을 일으키지만 안통한다고 비웃지만 어이없게도 그 다음에는 플루토가 뿔을 양쪽으로 벌려서 세로로 찢겨져서 파괴된다.

3 PLUTO의 등장인물

기본적인 설정은 위의 철완 아톰의 게지히트에서 따왔지만, 원작에선 그저 플루토에게 파괴당한 로봇 중 하나일 뿐이었던 모습과는 달리 여기서는 비중이 엄청나게 높아져서 이 작품의 진 주인공이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의 위치를 차지한다.[1] 작품의 성격이 배틀물이었던 원작과 달리 일종의 미스테리 수사물이 되다보니 형사 입지에 있는 게지히트가 자연스럽게 비중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철완 아톰의 게지히트와는 달리 인간과 동일한 외형(원작은 인간 형태지만 외모는 로봇)이고 세계관 상 아내도 있다. 호프먼 박사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전신이 제로니움 합금이라는 고강도 고내성의 합금 소재로 구성되어있고 오른 손은 총 형태[2]로 변형 가능.

가끔씩 바닥에 피가 뿌려지는 모습, '하나에 500제우스만 내게'라고 말하는 노인의 모습, 로봇 아이의 모습이 떠오르는 악몽을 꾸고 때로는 깨어 있을 때도 이런 모습들이 환상으로 떠오르곤 한다. 또한 어째서인지는 몰라도 인간과는 달리 메모리를 소거하지 않는 한 기억이 절대 지워질 리 없는 로봇임에도 2년 전쯤의 기억이 전혀 남아 있지 않다. 이런 점에 의문을 가지면서 7대 로봇 파괴 사건과 보라 조사단 멤버 살해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사건을 해결하는 와중에 잠시 아돌프 하스라고 하는, 게지히트에게 강한 증오를 보이는 사람의 경호를 맡게 되었는데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그는 게지히트가 과거에 자신의 형을 죽였다고 하면서 그 때문에 자신이 게지히트에게 복수하려 했다는 것을 털어놓게 된다. 이에 충격을 받은 게지히트는 경호 임무마저 잠시 팽개치고 브라우 1589를 찾아갔고, 그의 말을 듣고는 잃어버렸던 자신의 기억이 뭐였는지를 짐작하게 된다.

그 와중에 아돌프 하스의 회사 자료로부터 다리우스 14세가 이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잡아내었고 페르시아에 있는 카라 테파 형무소에서 그를 면회하나 다리우스 14세는 '플루토는 만든 것이 아니라 태어난 것이다', '로봇의 증오에 합당한 강인한 몸을 손에 넣었다' 같은 말을 하다가 플루토의 정체를 묻는 게지히트에게 '너라면 알고 있겠지?'[3]라는 말을 남긴 뒤 혀를 깨물어 자살기도를 한다.

이후 엡실론이 나타나 헤라클레스플루토가 싸우던 중 그 전자파 속에 섞여 나타난 '꽃밭 속에서 웃고 있는 남자'의 모습을 게지히트에게 보여주었고 게지히트는 페르시아 사마르칸트의 시장에서 어느 꽃을 팔던 반쯤 망가진 소년 로봇에게서 이것이 사하드의 모습이며, 그는 암스테르담으로 유학을 갔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네덜란드로 간 게지히트는 이어진 수사 끝에 마침내 플루토의 정체를 알게 되었으며 네덜란드의 잔담에 있는 페르시아 소유의 연구용지에서 플루토의 은신처까지 찾아내고 그와 결전을 벌이고 제압하여 한 발만 더 날리면 플루토를 파괴할 수 있는 상황까지 몰고 가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사하드의 기억이 보인 것을 계기로[4] '이제 지긋지긋하다'며 상관의 발포 명령을 거부하고 그 자리에서 휴직 신청까지 해 버린다. 게다가 마침 호프먼 박사가 박사를 살해하기 위해 찾아온 로봇에 의해 인질로 잡혀 있었기에 결국 인질거래로 플루토와 협상, 호프먼 박사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게지히트도 플루토를 놓아주었다.

사실상 이 사건에서 손을 뗀 게지히트는 헬레나호프먼 박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당시의 자신의 기억을 삭제한 상관에게 항의한 뒤 암스테르담의 꽃집에서 아내에게 줄 꽃을 사 집으로 돌아가려 하던 와중, 예전 페르시아 시장에서 만난 꽃을 팔던 망가진 로봇 소년에게[5] 클러스터포로 살해된다. 이 때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순간 자신의 환상 속의 그 로봇 아이가 눈 앞에 떠올라 피하지 못했다.

게지히트의 사후, 그의 메모리칩은 아내 헬레나에 의해 텐마 박사에게 전달되고 이는 깨어나지 못하고 있던 아톰을 다시 깨우는 데 사용되게 된다. 다시 깨어난 아톰은 게지히트가 마지막으로 남긴 '증오라고 생각된' 감정에 의해 엄청난 힘으로 플루토를 압도했으며, 파괴 직전까지 몰고 갔지만 게지히트가 마지막으로 남긴 감정은 사실 증오가 아니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증오는 아무것도 낳지 못한다라는 신념은 아톰을 마지막 순간에 플루토를 용서하게 했고, 결국 플루토는 아톰 대신 자신을 희생해 보라로부터 세계를 구하게 된다....

결국 최후의 순간에 지구를 구한 것은 플루토와 아톰이었으나, 게지히트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아톰에게 주입된 메모리가 '완전한 증오'였다면 아톰은 플루토를 파괴했을 테고, 혼자서는 보라의 폭발을 막지 못하고 세계는 멸망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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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권에서 그의 잃어버린 기억이 밝혀진다. 어느 날 게지히트는 언제나처럼 고철 처리장에서 벌어진 사건을 해결한 뒤 그 곳에서 죽어가는 로봇 아이를 발견, 데려와서[6] 고친후 로비타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아들로 삼았다. 로비타가 걷기 시작하고 자신들을 아빠, 엄마라고 부르자 게지히트 부부는 감격하여 울기까지 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 아이는 얼마안가 어린이 로봇만 습격해서 그 핵심 부품을 팔아 넘기는 인간에게 파괴당하고 말았다.[7] 증오에 빠진 채 게지히트는 자신의 아들을 죽인 인간을 잡는데 성공하지만, 상대가 비무장 상태에 항복의사가 있고 살려달라고 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자신이 가진 최강의 무기인 제로니움탄으로 사살하는 위법, 살인 행위를 저지르고 만다.[8] 그리고 이 때 죽인 인간이 바로 아돌프 하스의 형이었다. 본래라면 최소한으로 잡아도 브라우 1589꼴이 나야 할 범죄였지만, 게지히트에게 들인 돈이 아까웠던 유로폴 상부는 살해의 기억과, 그 원인이 된 아들의 기억을 삭제 시킨 것이었다고 한다. 이후 기억을 되찾은 게지히트가 상관에게 항의하면서 "왜 절 처벌하지 않은 겁니까, 왜...제 아이의 기억을 지운 겁니까."라고 한 말은 게지히트의 슬픔을 잘 드러낸다.[9]

참고로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완결을 보지 않는 한 사실상 추측이 불가능한 부분이었다. 게지히트의 각각의 과거의 조각이 절묘하게 끊겨 있어서 게지히트의 과거사 부분 중 처음이자 마지막을 보지않는 한 위의 기억의 실체를 알아차릴 수가 없었다.[10]

우라사와 나오키는 추리, 미스테리 스타일의 작품에서 독자가 추측이 절대 불가능한 형태로 복선을 뿌리는 경우가 많은데[11] 이 경우도 그런 경우로 봐야 할지도.

  1. 사실 게지히트만큼 비중있는 주역이 없기 때문에 진 주인공이라 분류하는 것도 무리고 그냥 PLUTO의 주인공이다. 원작의 주인공인 아톰의 비중은 초중반부만 해도 오히려 플루토보다도 현저히 떨어지고 게지히트 사후에나 비중이 올라가기 때문에 아톰이 PLUTO의 주인공 자리를 게지히트로부터 계승한 것에 가깝다. 플루토는 깽판도 많이 치고 주인공측이 그 정체를 밝히는게 만화 초중반의 주요 포인트라 극 비중은 높지만 실체가 직접 등장하는건 상당히 늦다.
  2. 최강의 무기인 제로니움 탄과 더불어 형사라는 위치상 상대를 죽이지 않고 제압하기위해 마취 가스등도 분사할 수 있는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된다.
  3. 게지히트의 과거를 암시하는 말이다. 플루토는 증오에 의해 파괴'를 벌이고 있고 게지히트도 과거 '증오에 사로잡혀 인간을 살해'한 적이 있으므로. 또한 이 말을 할때 뒤에 감시 카메라를 지켜보고있던것을 감안하면 흑막을 향해 말한 말일수도 있다.
  4. 아마도 여태까지 계속되는 증오의 연쇄에 '지쳐' 버렸으며 자신의 과거를 알아 버렸기 때문에 플루토에게서 동질감을 느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5. 이미 인공지능이 뽑혀 나갔으며, 이 때는 고지 박사의 의식이 전송된 인형이었다.
  6. 이때 고물상 주인이 한 말이 바로 내내 그의 기억 속에 떠돌던 '하나에 500제우스만 내게'라는 대사.
  7. 반(反) 로봇 극우단체의 수장조차 "역겹다."고 할 정도. 심지어 반로봇적 성향을 지닌 가족들에게 조차 그의 죽음은 애도는 커녕 동정조차 받지 못했다. 그 가족들 중 유일하게 게지히트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동생조차 형을 옹호하지 않으며 복수도 단지 그냥 혈육이니까 복수는 해줘야 하지 않냐는 정도. 게다가 복수 의지도 약해 게지히트와 대화를 나눈 이후 그대로 포기해버린다.
  8. 바닥에 피가 뿌려지는 환상은 바로 이 때의 모습.
  9. 정부는 게지히트 부부의 기억을 삭제하고 그 대신 여행을 간 즐거운 기억들로 채워 넣었는데 그 정도가 너무 많아서 헬레나가 '우리가 이렇게 여행을 많이 갔던가요?'라며 의심을 하고 이 말을 옆에서 들은 게지히트도 의문을 표했다. 어찌보면 그만큼 로비타에 대한 기억이 가진 기쁨이 게지히트 부부에게 있어 그만큼 커다란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고 해석할 수 도 있는 부분이다.
  10. 게지히트가 로봇 파괴범을 죽이거나 눈앞에 로봇의 잔해라고 생각했던것과 하나에 500제우스만 내게 등 등.....
  11. 대표적인게 20세기 소년제 2의 친구의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