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천마총 장니 천마도

1 개요

경주시 천마총에 있는 천마도. 국보 제207호이다. 신라고구려백제와 달리 고분에 벽화를 그리는 문화가 없었기 때문에, 천마도는 지금까지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신라회화 중 하나다.

무덤인 천마총에서 나왔기 때문에 천마총의 벽화라고 아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는 무덤 내의 부장품 중 하나인 말다래(장니:障泥, 말을 탄 사람의 발에 흙이 튀지 않도록 말안장 옆 양편에 늘어뜨려 놓은 가죽제 마구)에 그려져 있던 것이다. 수학여행 때 신라 고분을 봤거나 국사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알겠지만, 초기 신라의 무덤양식은 돌무지덧널무덤으로 입구가 없으며 돌방없이 나무로 널을 짠 것으로 끝이며, 나무널이 천수백년이 지나면서 남아있을 리 없으므로 무령왕릉 같은 벽이 없으므로 벽화가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다. 고구려나 백제가 고분 벽화가 여럿 남아있는 것과 달리 신라는 벽화 문화가 없었기 때문에 당대의 회화라고 할 만한 것은 천마도가 거의 유일하다. 다만 돌무지덧널무덤은 도굴이 어렵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금관이나 귀걸이 등 지금까지 남아있는 부장품은 고구려나 백제보다 신라 것이 압도적으로 많다.

보기에서 벽화를 골라야 하는데 천마도를 슬쩍 끼워넣는 것은 각종 국사 시험에서 단골 낚시 문제이기도 하다. 옛날부터 그랬기 때문에 이젠 식상할 지경.

2 그려져 있는 동물은 천마?


적외선으로 찍은 사진

육안으로는 색이 바래 거의 보이지 않았던, 천마(?)로 추정되던 말의 머리에 날카로운 뿔이 2개 달려있는것을 볼 수 있다. 현재는 이 아니라 영물인 기린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