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高度肥滿

1 개요

몸무게가 표준보다 50% 이상 높거나,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인 비만을 말한다. 서양에서는 체질량지수(BMI) 35 이상을 고도비만으로 규정하며, 한국에서도 이 쪽을 권장한다. 40 이상은 초고도비만.

몸무게가 올라갈수록 지방이 온몸을 장악하므로, 호르몬도 갑작스럽게 바뀐다. 그래서 식이, 운동, 식욕억제제, 지방 흡입같은 비수술 요법으로는 몸무게를 줄이기도, 줄인 몸무게를 오래 유지하기도 어렵다. 이 때는 마지막 수단인 비만수술을 받는다. 물론 당장 몸무게를 줄일 처지인 BMI 지수 40 이상인 초고도비만 환자들이 대상이다. 물론 수술 비용은 매우 높다. 중등도나 경도비만 환자가 이 수술을 받으면 후유증이 크다. 그래서 경도나 중등도비만, 과체중일 때는 운동과 식이요법이 훨씬 낫다. 때문에 BMI 지수가 33 이상인 고도비만 환자들은 징병검사에서 4급 보충역 처분을 받는다.[1]

참고로 대도시일수록 이러한 고도비만인 사람을 보기 힘들다. 왜냐하면 도시는 그 특성상 이용할 것이 많아 자주 걸어다니다 보니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찌는 경우가 잘 없기 때문이고, 경쟁도 심하기에 살찌지 않게하는 노력을 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농어촌 출신들은 걸을 일도 별로 없고 외모관리에 소홀한 편이다.[2] 실제로 한 국가 내에서는 지역의 인구 밀도가 낮을수록 해당 지역 비만 인구 비율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인구가 적고 지역이 낙후돼 있으면 대중교통이 덜 발달해 있으므로 자가용 이용이 잦고, 근무 시간과 생산적 여가 시간이 짧아 활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2 수술 방법

  • 위밴드 수술 : 대한민국에서는 가장 널리 퍼진 수술법이며, 별명은 위밴드 삽입 시술이다. 체중 감량 속도와 상태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며 음식 섭취량 자체를 조절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다른 비수술적인 방법들과 달리 요요 현상이 없다. 그러나 식염수를 다 빼고 지내다가 체중이 원상회복('원복현상'이라고 함)되기도 한다. 보통 체중 감량 원리는 15~20cc 정도 먹게 하면서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생기게 만들어주는 원리다. 분명 포만감이 생기기는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매우 조금 먹고 나서 더 먹고 싶어하기도 한다. 특히 밴드를 조인 상태에서 음식물이 넘어가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일단 먹는데 대부분 토해낸다. 이를 먹토현상이라 한다.
  • 위주름성형술 : 위밴드 수술의 대안으로 나온 수술. 현재 일부 대학병원 클리닉에서 가장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체질량지수가 40이하인 경우에서 감량정도 등 효과와 만족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보통 키에 체중이 90~100 kg 경우에 가장 효과가 좋다.
(혐오 주의)
  • 위절제술 : 위를 아예 자르는 수술. 위를 소매모양으로 절제하므로, 별명이 위소매절제술이다. 수술이 끝난 뒤에는 직경이 약 1~2cm인 바나나 모양으로 위장이 뒤바뀐다. 위밴드수술이나 위주름성형술과 달리 원상복구가 불가능하므로 비만이 BMI 40 이상 중 170cm에 150~200kg[3] 정도로 극도로 심각하고 살기 위해 당장 필요한 경우에만 어쩔 수 없이 허용한다. 보통 80% 이상, 드물게 위장을 모두 자르는 사람도 있다. 단점은 위는 잘라도 늘어날 수 있기에 원상복구될 수 있다.
  • 위우회술: 루와이 수술이라고도 불린다. 위의 용적을 30cc만 남기고 잘라낸 뒤에 소장과 연결하는 것. 음식이 몸에 흡수되지 못하고 곧장 빠져나가게 하는 원리.
  1. 2015년 10월 전까지는 35 이상이었다. 그러나 잘못된 병역 수요에 기반하여 지나치게 완화된 징병검사 기준에 따른 입영 자원의 과잉 및 군입대 적체 현상과 군대 내 부적응자들로 야기된 각종 사건 사고의 발생을 해소하기 위하여 과체중으로 인한 보충역 처분 기준이 33(!!) 이하로 크게 강화되었다. 여기에서의 강화입영요건을 의미하며, 징병검사에서도 동일한 의미로 쓰인다. 흔히 거꾸로 알고 있는데, 강화는 오히려 현역 쪽으로 판정하지 않는 것이고, 반대로 완화현역 쪽으로 판정하는 것이다. 언론에서도 제대로 말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징병검사 항목 참조.
  2. 모 향토사단에서 사회복무요원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사람에 따르면 고도비만으로 보충역 판정받은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중소도시나 농어촌 출신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3. 참고로 병이 있거나 식사량이 10,000kcal 이상이 아니라면 이럴 확률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