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보통학교

高等普通學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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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교육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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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학교심상소학교고등보통학교(남)
여자고등보통학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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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여학교(여)
심상소학교중학교(남)
고등여학교(여)
중등교육기관(실업)
국민학교농업(농림)·공업·수산학교
중등교육기관(사범)
사범학교(남)
여자사범학교(여)

1 개요

일제강점기에 존재했던 중등교육기관. 현재의 남자 중학교+고등학교에 해당된다. 여학생의 경우는 '여자고등보통학교'가 따로 있었다.

보통학교와 마찬가지로 조선인과 일본인의 차별[1]이 존재했다. 일본인은 처음부터 5년제의 '중학교'에 진학한 반면 조선인이 다녔던 고등보통학교는 1911년 제1차 조선교육령 당시 4년제였는데, 이는 단순히 1년 적은 것이 아니었다. 일본인이 중학교에 올라오기 전에 다녔던 소학교가 6년제인 반면 조선인이 고등보통학교에 올라오기 전 다녔던 보통학교는 4년제였기 때문에, 사실상 고등보통학교는 제대로 된 중등교육에 못미치는 '초등교육의 연장'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선의 고등보통학교 졸업은 일본의 소학교 졸업으로 밖에 인정이 안되었기 때문에 일본의 대학이나 전문학교로 유학을 가기 위해서는 다시 사범학교에 들어가거나 일본의 중학교에 입학해야 했다.

3.1 운동 이후 1922년 제2차 조선교육령에서 보통학교의 수업연한이 소학교와 같은 6년으로 늘어나고, 고등보통학교도 5년으로 됨에 따라 차별은 완화되었으나 완전히 시정된 것은 아니었다. 이 때 일본의 중학교는 6년제라 조선의 고등보통학교 졸업은 일본의 중학교 4년을 마친 것으로 인정받았다.

따라서, 일본의 전문학교나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중학교 5년으로 편입하거나 조선에 단 하나 뿐인 경성제국대학의 예과 2년을 마쳐야 했고, 일본의 제국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중학교 5년으로 편입해 졸업한 후 일본의 고등학교에 입학하거나 조선의 제국대학의 예과를 졸업하여 별도의 입학사정을 거쳐야했다.

1938년 공포된 제3차 조선교육령에서는 고등보통학교/여자고등보통학교를 중학교/고등여학교로 바꾸어 통일시켰다. 해방 후에 6년제 중학교는 현재와 같은 3년제 중학교와 3년제 고등학교로 분리되게 된다.

참고로 일제강점기의 고등학교는 지금처럼 중등교육기관이 아니라 고등교육기관으로 대학 예과에 해당되는 학교였다. 즉, 고등학교를 마치면 대학 본과로 진학하게 되는 것. 식민지 조선에는 고등학교가 존재하지 않았으며 대신 경성제국대학에 예과 과정이 설치되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고등학교를 마치면 대학 본과로 가기 위해 따로 선발 과정을 거치지만, 대학 예과에서는 자동으로 본과로 진입하게 된다. 구제고등학교 참조.

2 관련 항목

  1. 명목상 내선일체을 표방했기 때문에 '조선인', '일본인'이라 표현하지 않고 '국어를 상용하는 자'와 '국어를 상용하지 않는자'로 구분했다. 물론 여기서 국어는 일본어를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