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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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tus, Cet

가을철 남쪽 하늘의 커다란 별자리.

전체 별자리 크기 랭킹 4위에 해당하는 매우 크고 아름다운 별자리이다. 고래자리보다 상위 랭크에 있는 별자리는 바다뱀자리, 처녀자리, 큰곰자리뿐이다. 하지만 크기에 비해 밝은 별이 많지 않아서 의외로 모습을 그리기는 까다롭다.

이름이 고래자리라 하지만,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고래가 아니라 그리스 신화상에서는 포세이돈이 에티오피아의 왕비 카시오페이아를 손좀 봐주려고 보낸 괴물의 별자리이다.고뢔? 하지만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목을 들고 와 괴물에게 보여서 돌로 만들어 버렸다. 안습.

알파별(멘카르)보다 베타별(데네브 카이토스)이 더 밝은 몇 안되는 별자리. 하지만 이 별자리에서 가장 유명한 별은 알파별도 베타별도 아닌 오미크론별 미라이다. 장주기 변광성의 모델로 331.96일을 주기로 최대 2등급에서 최소 10등급까지도 변한다. 이 별의 발견은 하늘의 영구불변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코페르니쿠스 혁명을 가져오는 결과를 낳았다.

타우는 3.50등급의 별인데, 지구와의 거리가 11.8광년으로 매우 가까운 축에 속한다. 또한 지름이 태양의 90%정도 되고 태양과 매우 비슷한 별로 알려져 있어 지구 근처에서 외계 생명체가 살고 있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고. 이 때문에 일본 SF 라이트 노벨 미니스커트 우주해적에서 주인공들의 주 무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