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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고구미의 상징인 오사카 시텐노지
금강조, 金剛組
홈페이지 : [1]
군고구마가 아니다. 야쿠자 이름은 더더욱 아니다.
1 개요
일본의 건축 기업. 무려 6세기부터 버텨온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으로[1]인정받고 있었다. 그러나 결국 2005년에 파산하고 현재는 브랜드만 남은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2 역사
서기 577년에 비다츠 덴노가 백제로부터 여러 장인들을 대거 받아들였고 쇼토쿠 태자가 절인 시텐노지를 건축하게 하여 593년에 완성한다. 이후 이들은 607년에 호류지를 지었고, 목수 중 한 명인 금강중광(金剛重光: 곤고 시게미츠)은 일본에 남아 대대손손 시텐노지의 증축과 유지보수를 하게 된 것이 곤고구미의 시작이다. 이후 곤고 성을 가진 장인을 중심으로 한 가족기업으로 활동하게 되었고, 14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일본의 유명한 목조 건축물들을 건설하고 유지보수하게 되었다.
쇼만인 다보탑 |
오사카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는 쇼만인(아이젠도)[2]의 다보탑 역시 1595년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으로 곤고구미에 의해 재건된 것이다. 16세기에 지어진 오사카 성의 건설에도 참여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정작 회사 홈페이지의 역사에는 쓰여있지 않다.
에도시대까지 곤고구미는 시텐노지의 유지보수를 전담해 왔기 때문에 시텐노지로부터 매년 정해진 돈을 받아 회사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1868년, 메이지 유신 직후에 내려진 "신불 분리령"에 의해 시텐노지는 소유한 사원의 토지를 모두 잃고, 곤고구미도 고정수입을 잃고 휘청거리기 시작한다.
이후 1932년에는 경영이란 것에 대한 개념이 약한, 오로지 장인정신만을 가지고 있던 한 후손이 조상에게 사과하고 선조들의 무덤에서 자살하기도 했으며 결국 아내가 회사의 경영을 이었다. 게다가 곧 닥친 태평양 전쟁 기간동안 국가신토의 신사 등과 관련된 일만 들어고고, 사찰 관련된 일이 끊어져 재정이 어려워진 탓에 곤고구미는 군사용 나무 상자를 제조하는 등의 막일을 하며 간신히 회사의 명맥을 유지하였다.
1955년 이후로는 주식회사로 변모하였으며, 현대에도 많은 사찰과 고건축의 유지 보수를 담당하며 새로운 사찰 등 목조건축물을 계속 신축하였다. 고건축을 다루는 노하우와 기술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곤고구미가 흔들리면 일본이 흔들린다"고 할 정도로 상당히 건실한 기업으로 평가받아왔으나, 80년대 거품경제 시절에 빚내서 투자한 땅이 잘못되어 휘청거리더니 결국 2006년에 파산하였다. 기사 결국 다카마츠 건설에 인수되었고, 브랜드와 사원은 남게 되었지만 회사의 운영은 넘어가게 되었다. 이후 빌딩 등 현대건축 사업부터는 전면철수하고 전통적인 목조 건물, 그중에서도 신사와 사철의 수리, 건축을 전문으로 하는 다카마츠 그룹의 자회사 "신 콘고구미 "로서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곤고구미의 상징이라면 시텐노지라고 할 수 있겠지만, 세월이 지나고 보니 시텐노지는 철근 콘크리트로 변해있다는 것은 좀 잔인한 결과다. 시텐노지는 태평양 전쟁 중 미군의 폭격으로 주요 건축물이 전소되었고, 일본 정부에서 아스카 시대의 양식으로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복원하였다. 곤고구미도 이 때 참여한 것으로 보이며, 이후로도 콘크리트로 고건축을 복원, 신축하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
2013년 10월 28일, 39대 두령이였던 곤고 도시타카 노인(향년 90세)이 후계를 남기지 못하고 사망함에 따라 1000년 이상 이어져 내려온 곤고구미 두령의 혈통은 끊어지게 되었다. 이후는 상담역이였던 우에마츠 죠이치를 중심으로 한 이사회가 회사를 이끌어가는 모양.
3 기타
- ↑ 두번째는 '이케노보카도카이'로 꽃꽃이 전문업체이다. 서기 587년에 세워졌다. 앞서 곤고구미가 파산한 지금 콩라인이 아닌 최고로 오래된 기업이다. 그런데 아직 문서도 없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 ↑ 勝鬘院, 愛染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