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치

곰치
Kidako moray이명 :
Gymnothorax kidako Temminck & Schlegel, 1846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뱀장어목(Anguilliformes)
곰치과(Muraenidae)
곰치속(Gymnothorax)
곰치(G. kida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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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뀨? 알고보면 귀요미?

Moray Eel, Family Muraenidae
ウツボ(鱓)

1 개요

뱀장어목 곰치과의 바닷물고기.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분명 담수 곰치도 존재한다. 기수에서 서식하는 곰치 종류도 존재.이러한 종류들은 관상용으로 길러지기도 한다.

몸체는 갯장어를 닮아 좁고 길며 옆으로 납작하며 좀 두꺼운 인상을 준다.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가 없고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꼬리지느러미와 한지느러미로 연결되어 있다. 비늘이 없고 피부가 두껍다고 한다.

2 상세

야행성으로 얕은 바다의 바위가 많은 암초지대에 무리를 이루어 사는데 문어와 보금자리 쟁탈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육식성으로 성깔이 좀 있는데 곰치의 이빨에 잠수부들이 잘 물린다고. 생긴 것도 무시무시하게 생겼다. 이 외모 때문에 여러 창작물에서 악역으로 등장한다.

사실 사람을 무는 이유는 성질과는 별개다. 곰치는 시력이 나빠서 사람 손가락을 물고기로 착각하는 것(...). 먹이를 주면 먹다가 사람 손도 덤으로(...) 씹는다. 무는 힘이 상당하여 손가락이 잘릴 수도 있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된 예로 남자가 소시지를 먹이로 주다가 곰치가 손가락을 소시지로 착각해 물었다가 손가락이 잘렸다고.[1] 혹시 만나게 되면 건드리지 말자. 선공몹은 아닌지 사람이 먼저 난리를 피우거나 먹이를 주거나 해서 어그로를 끌지 않는 한 섣불리 공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호기심은 상당해서 카메라에 어그로가 끌리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사람 주변을 헤엄치고 다닌다. 물론 잠깐 그러다가 다시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다수. 곰치가 다가온다고 놀라서 날뛰면 물린다. 가만히 놔둬서 서로 관찰(?)만 하면 보통 물릴 일은 없다. 사람이 곰치를 구경하듯이 곰치가 사람을 구경한다. 물 속에선 곰치가 당신을 구경합니다. 아이컨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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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구멍에 에일리언을 연상시키는 두번째 턱 '인두악'이 있다. 참고로 곰치와는 관련없는 시클리드도 이게 있다고 한다.

대형 포식어종이라 먹이에 따라서 독성이 축적되는 탓에 대왕곰치 같은 경우에는 먹다가 죽을 수도 있다. 수십명이 한 마리를 먹고 11명이 중태에 빠지고 2명이 사망한 경우도 있다.

포항 등지에서 먹는 물곰탕은 곰치가 아니라 꼼치(물메기)로 만든 거다. 혼동하면 곤란. 다만 생긴 게 간지나서 관상용으로 더 많이 쓰인다.

어류 중에서도 유독 사람 손을 잘 타는 종류이기도 하다. 지능도 꽤 높기 때문에 잘 길들인 곰치는 이렇게 만지는 것도 가능하다고. #1#2[2] 이런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아무 곰치한테나 시도하다가 손가락이 아작날 수도 있으니(...) 주의.

중생대 쥐라기 후기의 플레시오사우루스장경룡 무라에노사우루스의 학명이 '곰치 도마뱀'이다.

3 꼼치

물메기 종류에 속하는 "꼼치"를 동해안에서 "곰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름 때문에 자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내에서 곰치를 다루는 식당이 없는 반면, 꼼치를 다루는 식당은 강원도 영동지방에 유명한 곳이 많다.

미식가들 사이에선 상당히 높은 평을 받는 물고기로, 육질이 연하고 맛도 좋아서 회나 어포, 탕으로 먹는다. 특히 탕으로 끓여 해장에 애용하는데 해장 성능이 발군이다. 먹어본 사람의 표현으로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고 한다. 단순히 비유가 아니고 정말로 그냥 녹을 만큼 부드럽다. 강원도 동해안에 놀러가 볼 일 있으면 먹으러 가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뼈에 달라붙은 살은 익혀도 끈적거리고 물컹한데 비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콧물이랑 느낌이 비슷하다고.(...)

4 대중매체

미스터 초밥왕에서 거의 식인 물고기 수준의 괴물로 묘사된 바 있다. 삼태랑은 이걸 맨몸으로 잠수해서 맨손으로 잡아온다(...)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서 마리오를 잡아먹으려고 쫓아오는 큰 보라색(정확히는 고동색) 물고기가 바로 이 곰치라고 한다.

요괴워치에서 등장하는 뽀로롱족의 와라우츠보(웃곰치)의 모티브가 곰치다.

인어공주(애니메이션)의 플랫섬과 잿섬이 곰치이다.

어쌔신 크리드 4에서 해저 보물 탐사시 몹으로 나온다. 잘 안보이는데서 갑툭튀하는데 곰치한테 잡혀있는 시간동안 산소는 산소대로 소비하고 체력은 체력대로 깎여 나가기 때문에 꽤나 귀찮은 존재다.

온갖 괴생명체와 괴수들이 등장하는 메탈슬러그3에서도 당당히 출연한다. 물론 원래 사이즈 말고(...) 대형 버스 높이에 길이는 알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개체가 스테이지 1의 분기점에서 등장하는데, 목줄(..)도 되어있는데다 벽에 우리까지 만들어져있다! 이름도 하나씩 지어져 있는데, 죄다 여자애같은 이름이다(...)[3] 어떤 놈이 만들어 놓은 거야 규칙적으로 철장이 열리고 무서운 기세로 튀어나와 반대편 벽에 나있는 구멍으로 돌진하는데 이때 쿵 하고 화면이 흔들린다. 그리고 지 얼굴만한 해파리를 물고 우리로 돌아간다.(...) 저 돌진에 부딪혀 구멍으로 끌려가면 무조건 사망이며 공격시 피격판정은 있으나 절대 죽일 수 없다.

천승세의 연극 '만선'에 등장하는 만선에 미친 주인공 어부의 이름이기도 하다
  1. 유튜브를 찾아보면 나오는데, 비닐에 넣은 소시지를 주려다가 비닐을 벗기질 못해서 시간을 끄는 바람에 먹을 것에 흥분한 곰치가 소시지에 달려든다는게 실수로 손가락을 물어버린 것이다. 당사자는 이런 식으로 여러 번 먹이를 준 적이 있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했겠지만. 보호용 장갑을 끼던가, 막대기에 끼워서 주던가 둘 중 하나만 지켰어도 이런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호의를 갖고 자연에 접근한다고 자연도 호의를 갖고 다가오지 않는다는 걸 명심하자. 참고로 이 경솔했던 남자는 왼손 엄지를 잃은 뒤 왼발의 중지발가락을 절단해서 엄지자리에 붙이는 수술을 했고 다행히 접합이 잘 되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미관상, 편의상 발가락보단 손가락이 완전한 쪽이 나을테니. 그래도 기분나빠
  2. 심지어 이 영상의 곰치는 입 안에 손가락을 넣어도 물거나 하지 않는데, 먹이를 직접 넣어줄 때도 바로 덥썩 물거나 달려들지 않고 좀 시간이 지나서야 먹이로 인식했는지 삼키기 시작한 걸로 보아, 아마 시력이 안 좋아 사람 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바로 씹지 않은 걸지도 모른다. 귀요미
  3.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헬렌, 린다, 제니, 바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