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중량

영어 : Curb Weight

1 개요

자동차의 순수한 기본 무게. 공차중량을 아는 것은 연비의 계산 등 자동차 성능을 산출할 때 매우 중요한데, 공차중량을 알아야 총중량을 계산할 수 있고, 이론적인 총중량이 아닌 실제적인 차량의 평균 중량 계산도 가능하다. 또한 공차중량 또는 이를 기준으로 작성하는 총중량은 차량을 법적으로 다룰 때에도 중요한 분류가 되는 만큼 자동차의 설명서에 반드시 기대하는 중요한 정보 가운데 하나가 된다.

2 공차중량의 산출 방식

공차(空車)라고 하여 차의 내장재 등을 전부 들어낸 뼈대의 무게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공차중량은 실제 완성된 차량의 무게를 표시하기 위한 것인 만큼 산출할 때 자동차의 뼈대와 엔진, 트랜스미션, 흡배기 관련 설비, 내장재 등 차의 뼈대 부분은 기본이며, 엔진오일, 냉각수, 미션오일, 브레이크 오일, 파워스티어링 오일 등 기본 오일류, 연료를 차량의 설명서에 기재된 권장량만큼 탑재한 상태로 측정한다. 즉, 그 상태로 바로 주행이 가능한 상태에서 사람만 내려 무게를 재면 그것이 공차중량이 되는 셈.

그렇지만 출고된 차량 그대로의 상태와 공차중량에는 차이가 있는데, 이는 연료량같은 부분 차이가 아닌 공차중량 계산에 빠지는 기본 부품이 있기 때문. 차량에 없어도 당장 지장이 없는 예비 부속은 제외하고 공차중량을 측정한다. 즉 스페어타이어와 관련 공구는 공차중량 계산에서 빠지게 된다. 그래서 실제로는 공차중량에 비해 출고된 차량의 무게가 조금은 더 나가게 된다. 요즘은 스페어타이어도 아깝다고 펑크 때우기용 키트를 넣고 있으니 오히려 공차중량보다 덜 나가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

3 차량의 총중량 산출 방식

설명서에는 차량의 총중량을 기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차량에 타각하는 제원표에는 기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총 중량은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계산한다.

  • 일반 승용차 : 공차중량 + (탑승 최대 인원수 * 65kg)
  • 승합차/화물차 : 공차중량 + (탑승 최대 인원수 * 65kg) + 화물 최대 적재 무게

규정상 트렁크 용량도 계산하도록 되어는 있으나, 실제로 승용차는 탑승 인원 숫자만으로 총중량을 계산한다. 예를 들자면 공차중량이 910kg인 쉐보레 스파크는 910kg + (65kg * 5) = 1,235kg이라는 총중량을 갖게 된다. 65kg이라는 성인의 몸무게가 현실성이 낮기는 하나, 대충 남자 둘과 여자 세 명이 탔다고 하면 그래도 평균은 나오는 만큼 딱히 무거운 짐을 싣지 않았을 때 사람이 꽉 찬 승용차의 무게가 그 정도 나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총중량은 법적인 규정(차량 분류, 축중량 문제)과 관계가 있는 부분이기에 한두명만 타고다니는 자동차의 실제 중량은 그 보다는 가볍게 된다. 이 경우 실제 총중량 계산은 공차중량에 평균적으로 타고 다니는 사람들의 몸무게의 합, 그리고 늘 싣고 다니는 짐의 무게를 평균하여 더하면 된다. 이렇게 계산해야 하는 이유는 연비 계산 때문인데, Torque같은 게이지/연비 계산 앱에서는 배기량과 함께 차량의 평균 중량을 입력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값을 정확히 입력해야 연비 계산이 현실과 가까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