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Trunk

1 영어 단어 'Trunk'

  1. 나무의 기둥.
  2. 사람의 몸통.
  3. 코끼리의 코.

2 의복의 한 종류


트렁크는 반바지와 비슷한 형태의 수영복[1]이며 소재는 그물 형태의 나일론이다. 잘 마르게 고안되었고 일상복과 비슷하여 워터파크나 해변에서 착용하기 좋다. 입을 때 따로 속옷이나 바지 등을 입을 필요가 없다. 몸매에 자신이 없는 사람[2]이나 노출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이나 마른 체형의 남자들이 자주 입는 수영복이다. 일반 수영복과 달라서 활동 시 아래로 처지거나 품이 벌어지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트렁크 수영복을 제작하는 수영복 업체에서는 안에 이너망을 부착하거나 이너팬티(꽉 끼는 수영복)를 하나 더 포함해서 입기도 한다.

여자 트렁크 수영복은 존재하지만 단독으로 판매되는 일이 적다. 그럼 어디서 여성용을 찾을 수 있을까? 바로 스리피스포피스 따위의 이름으로 투피스 수영복 위에 겹쳐 입는 용도로 함께 판매된다. 또한 남성용과 달리 길이가 매우 짧은 것도 특징이다. 여성 수영복은 노출을 하는 수영복이라 노출이 적은 트렁크 수영복과는 맞지 않으며, 신체 구조 특성상 성기와 사이가 뜨는 속옷을 입기 곤란하기 때문이다. 여자 팬티의 기본 패턴이 남자들의 그것과 달리 여전히 브리프의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과 비슷한 맥락. 따라서 랩스커트의 응용형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캐리비안 베이오션월드 등의 워터파크나, 호텔에 있는 수영장에서 20대 남성들이 자주 입는다. 의외로 40대 장년층은 드러나는 수영복을 선호한다고 한다. 수영복이 편한 이유도 있으며 자기의 몸이 드러나지 않아서 어린아이나 20대 등이 선호하는 편.

원단과 소재가 좋고, 박음질 등이 꼼꼼한 브랜드 제품을 사는 것이 현명하다. 트렁크 수영복이 그렇게 비싼 편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으로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일반 옷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여름 바캉스 필수 아이템인 비키니 수영복과 같이 2만 원 선이다.

속옷인 사각팬티도 '트렁크'라고 부르는데, 영어에서는 'boxers' 내지는 'boxer shorts'라는 표현을 써서 구분한다. 스판으로 되어있어 딱 달라붙는 사각팬티는 'boxer briefs'라고 부른다. 요즘에는 헐렁한 사각팬티는 촌스럽게 보이기도 하고, 검열 삭제가 덜렁거려 불편하기에 후자 쪽의 인기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참고로 앞쪽이 뚫린 속옷은 front open boxers라고 하면 된다.

드래곤볼트랭크스는 여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초기 번역 시 영어 원단어를 몰라서였는지 트렁크스가 아닌 트랭크스로 번역하였고 현재는 이 이름이 굳어진 상태.

2.1 세부 종류

  • 서퍼 트렁크: 무릎에 닿지 않는 트렁크. 마른 사람이 입기에 좋다.
  • 비치 트렁크: 무릎에 닿는 트렁크.
  • 스윔 트렁크: 아주 딱 맞는 트렁크

3 크고 아름다우며 튼튼한 수하물 가방

파일:트렁크.png
중세시대? E 도적님 자물쇠좀 따주세요

많은 물건을 가지고 이동하기 위한 큰 상자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트렁크를 생각하면 편하다. 다만 마법에 반응하지 않고 사람이 들어갈 수는 있을 정도록 크지는 않다.

3.1 구성

  • 고리쇠 - 트렁크의 안쪽 벽에 고정된 자물쇠와 딱 맞아 자물쇠로 쉽게 잠글 수 있다.
  • 걸쇠
  • 귀퉁이 보강쇠
  • 이음쇠
  • 손잡이
  • 정리함 - 트렁크 안에서 물품들을 구분할 수 있게 나누어져 있다.

4 차량의 적재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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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nk[3] / Boot[4]

자동차 또는 오토바이의 '적재함'을 뜻하는 단어이다. 어원은 옛날 마차 후미에 달고 다녔던 3번 항목의 트렁크에서 따온 것.

세단의 트렁크는 거의 화물 전용이지만[5], 중·대형 SUV의 트렁크에는 접이식 의자가 설치되어 경우에 따라 사람이 탑승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경우도 있다. 또한 해치백 차량의 경우에는 세단의 트렁크 부분 위로 차량의 상부 구조물이 확장되어 있는 형태인데, 트렁크 부분에 덮개가 있지만 필요에 따라 덮개를 열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세단보다 더 많은 양을 적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차량의 뒤쪽에 위치하지만, 엔진이 뒤에 있는 RR 방식의 차량은 트렁크가 앞쪽에 위치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포르쉐 911 카레라 등.# 또한 구조상 엔진이 없는 테슬라 모터스의 차량은 차량 앞과 뒤의 공간이 모두 트렁크이다.

트렁크에 이런저런 짐들을 넣은 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보다 무게도 나가고 기름 소비량도 늘어나고 가끔 운전하다 열리면 낭패니 필요한 게 아니면 정리하는 것이 좋다.

4.1 국내외 차종별 트렁크 용량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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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람이 들어간다면?

간혹 대형 세단의 트렁크에 사람이 숨어들어간다는 발상이 나오곤 한다. 이것이 범죄조직과 결부되어, 시체를 트렁크에 숨긴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는 듯.

90년대 MBC에서 방영했던 《이야기속으로》에서 트렁크에 들어간 사람에 관한 에피소드가 나온다. 시골 청년들이 강에 낚시를 갔다가 귀가하는 도중 차주 청년의 장난으로 일행 중 두 명이 팬티 바람으로 차 트렁크에 타고 이동하게 되었는데, 도로에서 이걸 본 다른 차량 운전자가 살인 용의자 차량인 줄 알고[6] 경찰에 신고를 하는 바람에 일이 커지고 말았다. 더군다나 하필 그 당시는 신창원의 탈옥 사건으로 전국이 뒤숭숭하던 시기였기 때문에[7] 해당 지역 경찰서는 거의 비상체제가 가동되어 버렸고(...) 결국 나중에 상황을 알게 된 경찰들이나 청년들이나 허탈해하면서 범칙금 4만 원으로 사건이 마무리되었다는 훈훈한(?) 결말.

또한 트렁크를 이용한 납치 사건이 몇 차례 보도되면서 트렁크를 안에서 열 수 없는 것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고, 현재 출시되는 차들은 대부분 안에서도 트렁크를 열 수 있게 되어 있다. 차량마다 탈출 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레버를 당겨서 탈출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가끔 탈출 레버가 야광으로 되어있는 경우도 있다. 탈출 레버가 없는 오래된 차량이라면, 열쇠 구멍이 들어가는 곳 뒤쪽에 있는 로드라는 부품을 위아래로 움직여주면 된다고 한다. #

트렁크는 밀폐된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질식할 위험이 없으므로,[8] 만약 실제로 트렁크에 갇혔다면 침착하게 호흡을 하고 위의 방법대로 탈출을 하는 것이 좋다.

4.2.1 창작물에서

한석규, 이은주가 주연한 영화 《주홍글씨》에서도, 두 사람이 트렁크에 갇히는 내용이 나온다. 영화 《그놈 목소리》에서는 트렁크에 잠복 중이던 김욱중 형사(김영철 분)가 범인에 의해 트렁크에 갇히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에서는 안에서 트렁크를 열 수 없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한편, 영화 《베테랑》에서는 경찰 서도철(황정민)이 차량 절도 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중고 벤츠 트렁크 안에 숨어있다가 튀어나와서 다 두들겨 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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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의 2015년 9월호 표지는 표지 모델이 김병옥으로 나쁜 남자 콘셉트였는데, 배경의 차 트렁크 속에 여성이 들어있어 사진의 구도가 실제 범죄를 연상시켜서 혐오감과 공포감을 일으키고, "'진짜 나쁜 남자'는 바로 이런 거다, 좋아 죽겠지?"라는 구절이 '나쁜 남자'와 '범죄자'를 동일시하여 여성 대상 성범죄를 미화한다는 논란이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고
  1. 수영에서만 쓰이는 것이 아니며 복싱이나 육상에서도 쓰이는 옷이다.
  2. 뚱뚱하다거나 마르다거나 키가 작다는 사람들에게는 몸을 가려주기 때문에 괜찮은 수영복이다
  3. 미국식 영어
  4. 영국식 영어
  5. 사람이 탈 수는 있다. 거의 태아에 가까운 자세로 누워야 하는게 문제지만(...)
  6. 트렁크 문이 약간 열린 상태에서 사람 다리가 살짝 빠져나온 상황이었으니 도로에 있던 다른 운전자들 눈에는 영락없이 시체로 보일 수밖에(...).
  7. 해당 에피소드는 1998년에 일어난 일이었다.
  8. 단, 무더운 여름철이라면 열사병에 걸릴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