關之琳 / 关之琳 / Rosamund Kwan
1 출생과 배우 생활
1962년 9월 24일 홍콩 태생의 홍콩인 여배우. 특이하게도 부계가 만주족, 그것도 팔기군 출신이다!!! 모계는 광동인. 아버지는 1950~60년대에 활동한 홍콩의 유명 배우, 관산(關山)[1]. 어머니는 홍콩장성전영공사(香港長城電影公司) 소속의 유명 여배우였던 장빙천(張冰茜). 그래서 모어는 광동어이고 영국식 영어와 표준중국어를 같이 쓴다. 세례명이 로자문드(Rosamund)인 가톨릭 신자인데, 그 이유는 홍콩 및 마카오에 내려온 만주족들은 대거 기독교로 개종했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빼어난 미모여서, 작은 얼굴에 또렷한 이목구비가 도드라진다.
1981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려적전시(麗的電視)[2]에 들어가 배우수업을 받았는데, 데뷔했을 때부터 성형의혹을 많이 받았으나, 어릴 적 사진이 줄줄이 공개되면서 그런 의혹은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첫 TV 작업은 《첨첨입사미(甜甜廿四味)》, 당시 같이 출연한 남자배우들은 고(故) 장국영(張國榮), 종보라(鍾保羅), 막소총(莫少聰) 등이다. 1982년에는 영화 《재견강호(再見江湖)》에 출연하여 호평을 받았다. 1985년에는 성룡, 홍금보, 원표의 작품 《하일복성》(夏日福星: 국내개봉명 칠복성七福星)을 통해 유명세를 탔다. 좋은 몸매를 살짝, 그러나 과감히 노출한 것이 큰 반향을 얻어 많은 남성팬들이 생겼다고 한다.
1990년에는 이연걸과 함께 공연한 《황비홍(黃飛鴻)》에서 십삼이(十三姨) 역을 맡았는데, 홍콩영화 역사상 가장 고전적인 여성상이라 평가받았다.
2 사생활
2.1 결혼과 이혼
아버지인 관산은 아내와 이혼하고 딸인 관지림과 오순도순 살아왔다고 한다. 관지림은 상술(上述)했다시피 18살(한국나이 19~20살)에 연예계에 데뷔했는데, 19세가 되던 그 다음 해, 1981년에 결혼을 발표해 연예계를 놀라게 했다. 신랑은 16세 연상인 부유한 사업가 왕국정(王國旌)이었는데, 아버지인 관산은 경악하여 반대했다고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딸과 사이가 각별하기도 했고, 그 둘은 만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관산은 “나에게는 사위가 없다”며 언론과 회견하기도 했고, 결혼하면 부녀관계를 절연(絶緣)하겠다고까지 했으나, 관지림은 고집을 꺾지 않고 끝내 결혼했다.
색안경(응?)을 낀 사람이 왕국정 촌스럽다고? 1981년이라는 걸 명심하자.
그러나 이 결혼은 9개월 후 둘의 결별로 끝났다. 결혼 후에도 연예계 생활을 하고 싶어한 관지림과, 가정주부로 있어주길 바라는 남편 사이에서 갈등이 컸다고 하며, 관지림은 그때 자신이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고 전해진다.
영화계로 다시 관지림이 돌아왔을 때는 홍콩영화의 전성기였다. 당시 유덕화(劉德華)와 공연(共演)이 잦았기에, 사람들은 둘을 스크린 커플로 보기도 했다.
그러나 어릴 때의 경험에서 배운 게 별로 없었는지는 몰라도, 이후 여러 유명 연예인이나 부자들과의 염문을 뿌렸고, 2014년에는 대만의 재벌, 진태명(陳泰銘)과 결혼했다가 2015년에 이혼했다.
2.2 부동산 재벌?
2005년 무렵부터 부동산 투자에서 많은 재미를 봤다는 소식이 있었다. 2007년에는 리펄스 베이, 2010년에는 홍콩 천수만(浅水湾)의 The Nautilus 저택 등을 매입하였는데, 관지림이 매입한 것들은 이후 두 배 이상 오른 것도 있는 등, 그녀의 재산은 5억 홍콩달러의 가치로 추정되었다고 한다.
2010년에는 휴식을 선언하고 자선이나 공익활동 등에 치중했다. 고급시계를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