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학입시에서 중등 교육 과정에서 고등 교육 과정으로 진학할 때, 서로 다른 계열로[1] 진학하는 것.
2 상세
성적이 안되거나[2] 계열 선택 후 원하던 진로가 타계열에 속하는 학과로 변경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의외로 대학에 관해선 좋은말 나쁜말이 빠삭하게 적힌 나무에서도 이 문서는 상당히 늦게 만들어졌다.
일단 이과쪽으로선 사탐만 어떻게든 해결하기만 한다면 그나마 어느정도 커버는 가능하다 하더라도 문과는 레알 답없다...고 하지만 능력만 받쳐준다면야 그렇게 어렵지 않다. 문제라면 과학탐구 과목들과 이과 수학 과목을 학교에서 배울 수 없고 학원과 인강으로 독파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위에 문과인데 공대 다니거나 이과인데 경영학 혹은 인문학을 다니는사람이 있으면 대부분 교차지원한 사람들이다.[3] 사실 2학년 때 별생각없이 특정 과목(수학 혹은 과학/사회)이 싫어서 계열 선택했다가 지망하는 학과가 계열이 다른거 보고 충공깽한 다음 교차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지못미 그리고 수많은 문과 여고생들이 식품계열 학과에 지원했다가 본격적으로 멘탈 승천하게 되는 주범이기도 한다.[4]
위에는 수능 단계에서의 교차지원을 주로 설명했지만 대학교 자체에서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까 수능에서 사탐을 보더라도 이과 계열 학과에 지망할 수 있게 한다거나 과탐을 보더라도 문과 계열 학과에 지망할 수 있게 하는 것. 이 경우 입학한 뒤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지는 차치하고 문과라도 사전 준비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예전에는 가군은 서울대 법대를 넣고 다군은 순천향 의대[5]를 넣어 법대와 의대 동시 합격이라는 정말 잉여한 타이틀을 노리는 케이스도 있었다고 한다. 요즘은 순천향대의 교차지원 감점폭이 매우 커진데다가 커트라인도 올라가 만점을 받아도 붙지 못하는 옛날얘기가 된지 오래다. 2016부터는 이화여대 의대(문과전형)으로 6명을 뽑으면서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남자는 안됩니다
울산과학기술원이라든가 각 대학 한의대나 간호대의 일부 인원을 보통 문과 > 이과 교차지원으로 뽑는다.
2.1 이과 ▶ 문과 전향
정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없다고 보면 된다. 있다고 해도 수학을 주로 쓰는 경영학이나 경제학 정도?[6] 일단하면 탐구과목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선 문과와 같거나 보다 유리한 건 사실[7] 다만 백분위 사용 대학의 경우 같은 실력이라고 하여도 백분위에서 문과가 이과보다 높게 나오기 때문에 메리트 자체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전국에서 같은 등수라면 백분위에서는 문과가 이과보다 훨씬 더 높게 나온다. 수학이나 탐구에서는 인원이 2배 가까이 차이나기 때문.[8] 집안의 반대 때문에 억지로 이과를 간 학생들이 우기고 교차지원을 하는 경우도 있다.
허나 이과 중하위권 학생들이 문과로 교차지원한다는게 쉽다는 말만 듣고 했다가 언어영역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꽤 된다. 만일 자신이 언어성적이 잘 안나오는 중하위권인데 교차지원을 꿈꾼다면 언어영역이 하루아침에 되는 과목이 아님을 명심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한 뒤에 하자. 그렇지 않으면 B형의 바닥만 깔아주는 처지가 될 수 있다. 2017학년도 수능때는 언어영역 A/B형이 폐지되고 통합되었기에 그냥 평소에 하던 국어 공부 열심히 하면 문/이과에서 국어 실력 차이는 거의 없어진다고 봐도 무방하게 되어 교차지원이 좀더 용이해졌다.
2.2 문과 ▶ 이과 전향
이 경우에는 의대, 치대, 한의대 등을 노리는 문과의 최상위권 학생들이나 간호학과 지망생들이 많이 한다. 전자의 경우는 하단에 설명하며, 여기서는 주로 후자를 위주로 서술한다.[9] 또한 문과중 공대쪽으로 가는 경우는 정말 2학년 극초반이 아니면 힘들다..[10][11] 사실 4년제 국립대에서도 공학과에서 문과생의 교차지원을 원치않는 이유도 가장 큰 이유가 물리를 이해하지 못해 결국 퇴갤하기때문이다.아, 물론 이글을 읽는 당신이 당신이 물리I,II를 마스터한 문과생이라면 대학제도가 시망이지않는 이상 그닥 문제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12]
다만 일단 대학에 들어가고자 하고 점수에 맞춰서 들어가는 경우[13]는 위의 사항들을 다 우걱우걱 해 버리고 지원해서 합격하는 경우는 많다. 실제로 2010학년도 정시에서 서울시내 모 대학의 경우 교차지원 가능 5개 학과(미적분이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 학과라서 허용했다고 한다.)의 탐구영역 과목을 분석해 본 결과 합격자의 95%가 문과생이 나오는 경악할 결과가 나오기도 하였다. 과탐과 수II에 가산점 8%정도 있었지만 이 가산점 부여방식의 허점[14]으로 인해 사실상 문과생들만 잔뜩 들어와 버린 것. 결국 이렇게 되어버리니까 다들 수학이나 과학실력은 거기서 거기... 대학 학점 평가는 요즘은 거의 상대평가니까...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5]
사실상 학교측에서 문과에 상위권대학에 갈 인재가 없다고 볼 경우[16] 그나마 그 속에서도 1등하는 학생만 조금 챙겨주거나[17] 아예 대놓고 교차지원 준비해라든가 미적분II, 기하와 벡터, 과탐인강은 야자 시간에 허용이라는 학교도 있다. 본래 외고의 경우 전통적으로 이과가 있는 곳[18]이 몇 군데 있었긴 했지만 대다수 문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문과만 있는 외고[19]에서 교차지원으로 상위권의대[20][21]에 보냈던 사례 이후 문과와 이과를 같이 운영하는 외고가 상당히 많아졌다. 하지만 태생 상 불법으로 운영되던 이과반은 2010년에 교육당국에 적발되어 폐지크리. 이과반으로 먹고 살던[22] 외고들은 집단으로 충공깽. 이과반에 속하던 학생들은 강제로 문과반에 가거나 끝까지 이과로 남겠다는 학생들은 유학반 합류라는 어정쩡한 방책을 사용했다. 또한 일부 학교에서는 문과에게도 과학을 교육하는경우도 있는데 일반적인 케이스로는 생명과학 및 한국지리와 관련있는 지구과학 정도, 그 이상으로는 물리[23]까지 있다. 이는 적어도 교차지원해서 갈 학생들을 위한 일종의 어드벤티지. 적어도 이런 학교에 있으면 과학탐구에 대해선 그나마 덜 부담스러운 편.
의대를 준비하는 문과생들은 보통 예체능 준비생이 많거나, 학교 자체가 중하위권인 곳에서 나오는 수능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이다.[24] 이런 경우는 당연히 예체능 학생들이 어느정도 등급을 깔아주는 문과가 내신성적이 비교적 잘 나오기 때문. 물론 의대를 준비하는 수준의 성적이라면 대부분의 고교에서는 내신성적이 전교에서 손가락에 꼽을 수준이겠지만, 그래도 위의 학교와 같은 경우라면 내신성적 내기가 비교적 편한 문과에서 내신을 딴 뒤 의대를 지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3 복수전공/부전공
그나마 본인의 계열에 해당하는 학과에 이수하게되고 그 대학에서 인정하는 범위내에서 타계열 학과를 이수할수있는 방법. 일단 문과의경우 대학갈때부터 일단 복수전공은 거의 해야한다는 각오를 하고가야한다. 가령 수능이후 코피터지게 공부해서 문과+이과(대표적으로 기계공 etc)[25]로 복수전공을 시행하는 방법이 있다.[26]
4 교차지원 혹은 비슷한 계열로 유명한 인사들
-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 문과에서 이과로 전향한 케이스이며, 최재천 교수와 같이 이과와 문과의 벽을 허물어야한다는 인터뷰도 많이 하였다. 위에 서술한 문과학생이 식품과 같은 이과계열을 문과로 착각하고 지원하게 되는 문제점을 최초로 기술한 사람이기도 하다.
- 최재천 교수
- 통섭까지 번역했고 여러 고등학교에서 한 특별 강의에서도 문과이과에 대한 학문의 벽이 없어져야 한다는 내용의 말을 남겼다. 본래부터 문과로 가서 작가를 하려고 했다. 그래서인지 필체도 상당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