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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알면 사랑한다.[1]
1954년 출생으로, 서울대 교수를 거쳐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 현재는 이화여대 대학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이자 국립생태원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개미학자로도 잘 알려져있다.
2007년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지내며 환경운동에도 관여한 바 있다.
책을 여러 권 쓰기도 했으며, 과학관련 도서의 번역도 여러권 했다. 과학 저술가치고는 글을 참 맛깔나게 잘 쓰는데 소싯적에 작가 하려고 한 그 필력 덕분인듯.[3] 에드워드 월슨의 《통섭》[4]을 번역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또한 개미제국의 발견은 중학교 2학년 국어교과서에 실려있었으나, 개편되면서 사라졌다. 다만 창비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그의 강의 내용이 실려있다. 또한 지학사 고등학교 1학년 국어 1 교과서 1단원에 과학자의 서재가 수록되어 있다.
제자로 장대익이 있다고 알고 있는 이들이 많으나, 박사논문 심사위원 중의 한 명이었을 뿐이다.
EBS 지식채널 e에도 나왔던 생물학자와 기자에 관한 이야기[5]의 당사자. 실제로 최 교수가 겪은 실화이며 그의 저서에도 나와있다.
스티븐 제이 굴드가 강의 도중 어떤 학생과 라틴어로 10분이 넘게 문답을 주고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당시 수강생이었던 최재천 교수는 굴드와 그 학생이 자기들만 알아듣는 말로 시간을 끄는데 화가 나서 강의실을 박차고 나갔고, 굴드는 다시는 오지말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쳤다고 한다.[6]
수필인 '황소개구리와 우리말'이 고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렸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로 호주제 폐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있다. 당시 최재천 교수는 헌법재판소에 "세포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미토콘드리아의 DNA는 온전히 암컷으로부터 온다. 생물의 계통을 밝히는 연구에서는 철저하게 암컷의 계보를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사회에 존재하는 호주제의 근간으로 치부되는 부계혈통주의는 생물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주장이다."라는 성명문을 제출하여 호주제 폐지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이 공로로 최재천 교수는 2004년에 남자로서는 최초로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수상하였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사실로부터 당위를 도출해내는 전형적인 자연주의의 오류라는 주장도 있다[7]. 최재천, 호주제 그리고 자연주의적 오류
민벌레사육에 최초로 성공했다.
2 이력
- 1954년 1월 6일 강원도 강릉군 출생.
- 1977년 서울대학교 동물학과 졸업
- 1982년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생물학 석사
- 1986년 하버드 대학교 생물학 석사
- 1990년 하버드 대학교 생물학 박사 : 에드워드 윌슨, 윌리엄 D. 해밀턴이 스승이다.
- 1990년-1992년 하버드 대학교 full-time lecturer (전임강사)
- 1992년-1994년 미시건 대학교 조교수
- 1994년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조교수
- 1999년 동 대학 교수
- 2006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자연과학부 석좌교수
3 책
3.1 저서
- 개미제국의 발견 (1999)[8]
-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2001)
-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2003)
- 열대예찬 (2003)
- 나의 생명 이야기 (2004, 황우석, 김병종 공저)
- 대담 (2005, 도정일 공저)
-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2005)
- 최재천의 인간과 동물 (2007)
- 지식의 통섭 (2007, 주일우 공저)
- 생태학자 최재천의 세상보기 알이 닭을 낳는다 (2007)
- 21세기 다윈혁명 (2009, 강호정, 김상인, 김성한, 김용학 외 공저)
- 상상 오디세이: 변화를 포착하는 미래 통찰력 (2009)
- 과학자의 서재 (2011)
- 통섭의 식탁 (2011)
- 최재천스타일 (2012)
- 통찰 (2012)
- 다윈 지능 (2012)
-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2014)
3.2 번역서
-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1999)
- 인간의 그늘에서 (2001)
- 음악은 왜 우리를 사로잡는가 (2002)
- 제인 구달의 생명 사랑 십계명 (2003)
- 인간은 왜 늙는가 (2005)
- 우리는 지금도 야생을 산다 (2005)
- 통섭 (2005, 장대익 교수와 공역[9])
- 무지개를 풀며 (2008, 김산하 공역)
4 어록
제발 학생들 인문계와 자연계로 나누지 마라.[10]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박탈하는 폭력이다. 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아이들을 바보로 만드나?
대학 1학년 들어오면 무조건 휴학시키자. 세상에 나가서 뭘 배워 왔는지, 그걸로 학점 주자.
제발 정자세로 앉지 좀 마라, 지겨워 죽겠다. 두 시간 넘게 앉아 있는데 좀 삐딱하게 앉으면 안 되나?
교수 말 잘 듣는 학생이 제일 싫다. 교수 좀 기분 나쁘게 하는 녀석 하나 없는 게 정말이지 굉장히 기분 나쁘다.
이룰 수 없는 꿈은 있을지 몰라도 쓸모 없는 꿈이란 건 없다. 그래서 젊음의 방황은 아름답다.
생명은 정녕 그 모습이 어떻든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 ↑ 그를 상징하는 말 그 자체. 그와 관련된 저서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 ↑ 본인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사실 통섭학자라는 말은 '틀린 말'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 그의 저서 <과학자의 서재>에서는 본래 문과로 가려고 했다고 한다.
- ↑ 통섭이라는 말 역시 그가 최초로 사용했다.
- ↑ 생물학자는 탐사 도중 반딧불이들을 발견하고 서식지 보호를 위해 이 사실을 숨긴다. 반면 기자는 멸종위기종 호사도요의 발견지를 기사로 쓰고 알린다. 서식지 훼손이 염려된 학자는 기자에게 우려의 말을 전했는데, 기자는 그의 생각을 이미 알고 훼이크로 엉뚱한 곳을 알렸다는 이야기.
- ↑ 참고로 어느 강의에서 굴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깐 적이 있다. 자기만 잘난 줄 아는 사람이라 같이 있으면 유쾌하지 않다나.
- ↑ 다만 해당 매체의 편집장이 변희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은 감안하고 읽어야 한다. 즉 정치적 입장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 링크
-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를 언급했다. '개미와 말한다' 부분이 중2 국어 교과서에 실렸다.
- ↑ 그러나 최재천 교수 본인이 워낙 유명해서 장대익 교수가 묻혀버렸다.
- ↑ 이는 실제로 최재천 교수 본인의 지론인 "통섭"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