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석의 웹툰 송곳(웹툰)의 주인공 2. 드라마판 배우는 안내상.
묘하게 셜록홈즈를 닮았다.아 그래서 드라마판 배우가 안내상씨인건가?
비겁하고 무력해 보이는 껍데기를 잡고, 흔들고, 압박하면 분명 하나쯤은 뚫고 나온다. 다음 한 발이 절벽일지도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도 제 스스로도 어쩌지 못해서 껍데기 밖으로 기어이 한 걸음 내딛고 마는 그런 송곳같은 인간이.
여기서는 그래도 되니까. 여기서는 법을 어겨도 처벌 안 받고 욕하는 사람도 없고 오히려 이득을 보는데 어느 성인군자가 굳이 안지켜도 될 법을 지켜가며 손해를 보겠소? 사람은 대부분 그래도 되는 상황에서는 그렇게 되는 거요. 노동운동 10년 해도 사장 되면 노조 깰 생각부터 하게 되는게 인간이란 말이오. 당신들은 안 그럴 거라고 장담하지 마. 서는 데가 바뀌면 풍경도 달라지는 거야.[1]
내가 이 동네에서 유명한 똥이야.[2]
일하다 다친 동료 지킬 깡도 없는 사람이 사람 죽일 깡은 잘도 있겠다.
선한 약자를 악한 강자로부터 지키는 것이 아니라 시시한 약자를 위해 시시한 강자와 싸우는 거란 말이오.
이수인씨, 싸움은 경계를 확인하는 거요. -중략- 내가 어디까지 움직일 수 있는지 싸우면서 확인하는 거요. 싸우지 않으면 경계가 어딘지도 모르고 그걸 넘을 수도 없어요.
인간에 대한 존중은 두려움에서 나오는 거요!
패배는 죄가 아니요! 우리는 벌 받기 위해 사는 게 아니란 말이요! 우리는 달리기를 하는게 아니라 삶을 사는거고 우리는 패배한게 아니라 단지 평범한 거요. 우리의 국가는 우리의 정치 공동체는 평범함을 벌주기 위해 있는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메꿔놓고 교섭 하시던가, 경영권 노조에 넘기세요. 안 하시면 교도소에서 팔순 잔칫상 받으셔야 될 겁니다.
기브 미 빠나나! 아임 베리 앵그리! 아임 페이머스 블랙컨슈머 인 디스 타운!!
해야 되고, 해도 되면 하는 거요.
한방 세게 맞고 실려 나가고 싶은 거죠? 싸움도 싫지만 도망치는 건 더 싫은 거잖아. 도망치면 내가 틀린 게 되니까... 아니........ 걔들이 옳은 게 돼 버리니까.
부당해고, 체불 임금 문제를 해결해 주는 노동상담소 소장이자 노무사.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준 사람들이 많다 보니 각 노동조합들과 긴밀한 친분을 갖고 있다. 프롤로그에서는 배달부가 발달장애인이라는 것을 이용한 중국집 주인이 죽어라 일을 시키고 급여를 떼어먹자 그 발달장애인을 대동해 가서 전부 받아내는 것으로 처음 등장했다.[3] 그리고 한참 간 이수인 과장 이야기가 나오면서 안 나오다 1-9, 10에서 잠시 등장했다. 단체교섭을 하는 현장에서 노조측 교섭위원으로 나오는 모습이 비춰진다. 1-10에서 이수인이 일하는 마트 앞에서 명함을 돌리는 모습이 나왔다.
2장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다시 얼굴을 보였다. 홍씨 아저씨가 일하는 쓰레기 수거업체에 찾아가 직원들에게 '모두의 양심을 믿는다. 이 건으로 해고되면 복직시켜 주겠다. 서로 좋은게 좋은거 아니냐.'고 하면서 명함을 돌렸다. 이에 어떤 직원에게 빨갱이 소리를 듣지만 쿨하게111에 전화해 해결한다. 부진환경 산재건을 처리하면서 본 웹툰의 제목인 '송곳'의 의미를 말한다.
관리자인 이수인이 자신의 사무소에 찾아온 걸 못마땅하게 여기는 듯 "당신 지금 나쁜 사람 되기 싫어서 이러는 거잖아? 이 싸움에서 져도 당신이 피해볼 게 전혀 없어."라면서 이수인이 처한 환경에서 회사가 자신에게 행할 제스쳐를 모두 보여주면서 당신 자존심 싸움에 부하 직원들 밥줄 다 끊어지게 할 수 없으니 돌아가라고 한다. 하지만 이수인도 "여기 노동자분들 져도 소장님이 피해가는게 있습니까? 소장님도 자기 싸움 아니잖습니까?"라고 반박하자 아주 약간 마음을 돌리고 이 과장을 부당해고자 시위현장에 데리고 간다.나에게 그런 소리를 한 건 니가 처음이야
본격적으로 푸르미 비정규직들을 내쫓기 위한 사건이 발생하자 이수인과 같이 움직인다. 그러던 중 공원에 설치된 운동기구 중 거꾸로 매달리는 운동기구에서 거꾸로 매달리곤 뭔가 겁을 먹고 이수인에게 도움을 청한다. 과거에 무슨 사건이 있었던 듯. 캐릭터의 직업이나 거꾸로 매달리는 것에 대한 공포심으로 보아서는 고문 후유증으로 인한 PTSD일 가능성도 있다.
2-15에서는 마트에서 시위를 시작하는 푸르미 노조원들에게 응원차 방문하기도 했다. 마지막씬이 귀엽다(...)
2-20에서는 과거에 실패한 경험이 등장하면서, 고문 후유증으로 인한 만성 신부전이 있음이 밝혀졌다.
3-1에서 젊었을 때 거꾸로 매달려서 고문받던 상황이 나온다. 대사로 보아 방북했다는 누명을 씌우려고 했던 것 같다. 현재까지 악몽을 꾸고, 경찰을 폭행하면서 강창성을 들먹인다던지, 엘리베이터에서 숨을 못쉰다던지 등의 모습을 봐서 PTSD가 상당히 심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수인에게는 "자네 대학교 선배님들한테 당해서 이런 거다." 라는 인구에 회자될 명언을 남겼다.
그리고 결국 드러난 연재분에 따르면 젊었던 시절에 자신을 고문한 경찰이 현재 입주해 있는 건물의 경비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왔다. 엘레베이터에서 괴로워한 초반 연재분에서 감금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아니라 그 경비때문에 트라우마로 괴로워하던 것이었다. 그리고 여기에서 왜 피해자인 자신은 가해자를 그렇게 똑똑히 기억하는데 가해자는 피해자인 자신을 기억못할까 생각하며 괴로워한다.
그 쪽 동네(?)에선 구고신의 모델은 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장이라 카더라는 썰[4]이 강했지만 8월 5일자 하종강의 노동학개론에서 하종강 본인이 '구고신의 모델과 같이 밥을 먹었다'고 언급했다. 하종강 소장과 가까운 노동운동가로 추정된다. 결국 구고신의 모델은 그를 비롯한 여러 노동운동가들을 기초로 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 #
사실 구고신의 모델은 이수인과 달리 전적으로 한 사람에 의존하고 있지 않다. 여러 시대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수 명의 노동운동가들을 하나의 캐릭터로 형상화 시킨것이 구고신이기 때문이다. 이수인과 다르게 실제 인물이 특정되지 않았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5] 이 점은 위의 문재훈 소장 인터뷰에서도 나와있다. 후에 최규석 인터뷰에 따르면 노동운동가 대부분이 너무 착해서 이해를 할 수 없었다고 했다. 본인이 여러 운동가들 중 납득이 갈만한 부분을 살리는 것으로 했다고한다.- ↑ 이수인이 프랑스는 노조에 우호적인 사회라고 들었는데 우리 회사는 프랑스 회사에 점장도 프랑스인인데 왜 노조를 거부하는 걸까요? 라고 질문하자 한 말
- ↑ 이수인이 구고신에게 경찰들이 구 소장님 말을 왜 그렇게 잘 듣냐고 묻자 한 말.
- ↑ 드라마에서는 지역 내 사업체들에 전화해서 그 중국집 음식을 시키지 말라고 하자 다 따르는 모습에 중국집 주인이 경악해서 "드리겠습니다"라고 한다.
- ↑ 고문 전 심문과정은 하종강의 경험담이 맞다고 한다. 작가 최규석이 인터뷰에서 캐릭터 구성을 위해 하종강 소장과의 인터뷰를 많이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 ↑ 대표적인 예로는 전두환 정권 때 학생운동을 하다 잡혀가 고문을 당해 콩팥이 터지고, 이후 두고두고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면서도 끝까지 노조 자문을 위해 투석 중에도 전화기를 놓지 않았던 노동운동가 송영수의 이야기가 그렇다. 그 내용은 하종강 소장의 글 〈고문이 내게 가르쳐 준 것〉에 감동적으로 묘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