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를 수정한 중국어 표음문자에 대해서는 주음부호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國語注音符號第二式 / Mandarin Phonetic Symbols II (MPS2)
중화민국(대만)의 공식 로마자 표기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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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사용
- 일반
- ā á ǎ à · ē é ě è · ī í ǐ ì · ō ó ǒ ò · r̄ ŕ ř r̀ · ū ú ǔ ù · z̄ ź ž z̀
- Ā Á Ǎ À · Ē É Ě È · Ī Í Ǐ Ì · Ō Ó Ǒ Ò · R̄ Ŕ Ř R̀ · Ū Ú Ǔ Ù · Z̄ Ź Ž Z̀
- 특수
- ê ê̄ ế ê̌ ề · m̄ ḿ m̌ m̀ · n̄ ń ň ǹ
- Ê Ê̄ Ế Ê̌ Ề · M̄ Ḿ M̌ M̀ · N̄ Ń Ň Ǹ
- 일반
1 개요
국어 주음부호 제2식은 1986년부터 2002년까지 사용된 중화민국(대만)의 공식적인 표준중국어('국어') 로마자 표기법이다. 주음부호 제2식이라는 표현은, 한자를 변형해서 만든 주음부호와 더불어 발음을 나타내는 제2의 방식이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원래의 주음부호는 정식 명칭으로는 '국어 주음부호 제1식'으로 바뀌었지만 다들 편하게 주음부호라고만 부른다.
그런데 주음부호 제2식은 어디까지나 명목상으로만 공식적이었다는 것일 뿐이라 실제로는 잘 안 썼다. 대만에서는 실질적으로는 우정식 병음과 웨이드 자일스 표기법, 아니면 이들을 조금 수정한 변종 표기가 흔히 쓰여 왔고 지금도 그런 경우가 많다.
역시 과거 명목상으로만 공식적인 표기법이었던 국어라마자(Gwoyeu Romatzyh·GR) 표기법은 별도의 성조 부호 없이(경성은 예외) 알파벳 철자의 변형으로 성조를 나타냈는데, 이를 대체한 주음부호 제2식은 이런 성조 표기 방식을 폐기하고 악센트 부호로 성조를 나타내게 되었다. 주음부호 제2식은 국어라마자 표기법에서 성모·운모의 기본형을 일부만 수정하고 거의 그대로 계승하되 성조 부호를 덧붙인 것이다. 그래서 주음부호 제2식은 일명 Gwoyeu Romatzyh 2(GR2)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이후에는 이 표기법이 폐지되면서 통용병음이 도입됐으나 불편이 많아 중화인민공화국과 동일한 한어병음이 공식 표기법으로 도입돼 있긴 하다. 상세한 내용은 통용병음과 한어병음 문서를 참고할 것.
2 표기법
2.1 성모
성모 표기는 국어라마자와 완전히 동일하다. 이에 따라 설치음, 권설음, 설면음 세트만 한어병음과 차이가 있고 나머지는 한어병음과 완전히 동일하다.
주음부호 제2식 | 한어병음 | 주음부호 | |
설치음 | tz | z | ㄗ |
ts | c | ㄘ | |
s | s | ㄙ | |
권설음 | j | zh | ㄓ |
ch | ch | ㄔ | |
sh | sh | ㄕ | |
r | r | ㄖ | |
설면음 | ji | j | ㄐ |
chi | q | ㄑ | |
shi | x | ㄒ |
설치음에서는 tz, ts가 한어병음과 다르다. 권설음은 j가 다르다. 그리고 설면음은 권설음과 동일한 자음을 쓰되 뒤에 i가 오는 걸 보고 구분하는 식이다.
국어라마자 표기법에서는 3성에서 i가 e로 바뀌는 특성 때문에 설면음 뒤에 e가 올 수도 있었으나, 주음부호 제2식에서는 성조를 악센트 부호로 나타내기 때문에 그럴 일이 없다. 즉 주음부호 제2식에서는 설면음 뒤에 반드시 i가 붙으며, 다른 글자가 오면 권설음이다.
2.2 운모
국어라마자와 비슷하지만 몇 가지 수정이 이뤄졌다.
아래 표에서 굵은 글씨는 한어병음과 다른 부분이고, 밑줄은 국어라마자와 다른 부분이다. 그리고 ( ) 안에 써져 있는 것은 한어병음, { } 안에 써져 있는 것은 국어라마자의 기본형이다. 한어병음과 국어라마자의 기본형이 동일한 경우 한어병음만 병기하였다.
아래 표에서 주음부호 없이 적힌 기호는 국제음성기호로 대략적인 음운을 표기한 것이다(단, /∅/은 국제음성기호가 아니라 음소가 없다는 뜻).
운복 | ∅ | a | ə | ||||||||||||
운미 | ∅ | ∅ | i | u | n | ŋ | ∅ | i | u | n | ŋ | ɻ | |||
운두 | ∅ | z/r 帀[1] (i) {y} | a ㄚ | ai ㄞ | au ㄠ (ao) | an ㄢ | ang ㄤ | e ㄜ | ei ㄟ | ou ㄡ | en ㄣ | eng ㄥ | er ㄦ {el} | ||
i | i ㄧ | ia ㄧㄚ | iai ㄧㄞ[2] | iau ㄧㄠ(iao) | ian ㄧㄢ | iang ㄧㄤ | ie ㄧㄝ | iou ㄧㄡ (you, iu) | in ㄧㄣ | ing ㄧㄥ | |||||
u | u ㄨ | ua ㄨㄚ | uai ㄨㄞ | uan ㄨㄢ | uang ㄨㄤ | uo ㄨㄛ | o ㄛ | uei ㄨㄟ (wei, ui) | uen ㄨㄣ (wen, un) | ueng[3] ㄨㄥ | ung ㄨㄥ (ong) | ||||
y | iu ㄩ (ü) | iuan ㄩㄢ (üan) | iue ㄩㄝ (üe) | iun ㄩㄣ(ün) | iung ㄩㄥ (iong) |
국어라마자와 달리 성모가 없을 경우 반드시 첫 i, u, iu(한어병음: ü)를 각각 y(i), w(u), yu로 고쳐야 하는데 이 점은 한어병음과 대동소이하다.
국어라마자에서는 주음부호로 표기하지 않는, 설치음과 권설음 뒤의 성모를 y로, 한어병음에서는 i로 표기하지만 주음부호 제2식은 다소 복잡하다. 설치음 뒤에는 z를 쓰고 권설음 뒤에는 r을 써서 구분하는데,[4] 모음이 아닌 자음(!) 문자로 나타낸다.[5] 이런 표기는 해당 운모가 순수한 모음 '으'보다는 자음성을 띄어 영어의 z나 r과 비슷한 소리를 질질 끌듯이 발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안되었다.[6] 이렇게 성모가 z 또는 r로 적히는 음절은 성조 부호도 이 z, r 위에 쓴다. 단, 성모에서 r과 z가 이미 쓰였을 경우 한 번만 적는다. 예를 들어 s나 sh의 경우 생략되는 부호 없이 sz̄(국어라마자: sy, 한어병음: sī), shr̄(국어라마자: shy, 한어병음: shī)라고 적지만, tz나 r의 경우 tzz̄나 rr̀ 식이 아닌 tz̄(국어라마자: tzy, 한어병음: zī), r̀(국어라마자: ryh, 한어병음: rì) 식으로 적는다.[7]
국어라마자와 한어병음에서는 ㄨㄥ을 ong으로 적지만, 주음부호 제2식에서는 주음부호와의 연계를 고려하여 ung으로 변경하였다. 마찬가지로 ㄩㄥ도 국어라마자와 한어병음에서는 iong(yong)으로 쓰지만 주음부호 제2식에서는 iung(yung)으로 쓴다. 이 점은 웨이드 자일스 표기법과 같다.
한편 ㄠ를 한어병음, 웨이드 자일스 표기법과 달리 ao가 아닌 au로 쓰던 국어라마자의 표기 방식은 주음부호 제2식에서도 유지되었다.
감탄사에서만 인정되고 있는 단운모 ㄝ(한어병음: ê)는 국어라마자에서 따로 표기 방식을 제공하고 있지 않았다. 어차피 일반적인 경우, 특히 고유명사를 기재할 때에는 쓰일 일이 거의 없어서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볼 수 있지만 분명 불편이 따랐다. 그래서 주음부호 제2식에서는 단운모 ㄝ를 적어야 할 경우 ê를 쓰게 했다. 하지만 복운모에서는 e로 쓴다. 이 점은 한어병음과 동일하다. 다른 감탄사 전용 운모인 ㄧㄛ(한어병음: io, yo)는 위 표에 기재가 안 돼 있지만 응용해서 io로 적으면 되는데, 이 점은 한어병음, 국어라마자와 같다.
ㄩ(한어병음: ü)는 국어라마자의 기본형과 마찬가지로 iu로 적는다. 또한 한어병음의 ao는 국어라마자의 기본형과 마찬가지로 au로 적는다. ㄦ(한어병음: er)은 국어라마자의 기본형에서 특이하게 el로 적혔었는데, 주음부호 제2식에서는 한어병음과 동일한 er로 변형되었다. 국어라마자는 성조를 알파벳 철자 변화로 나타내고 r이 2성임을 나타내는 부호로 쓰이기 때문에 충돌을 회피하기 위해 ㄦ을 el로 적었으나, 주음부호 제2식은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영어 발음에 가까운 er로 변경되었다. 얼화 시에도 한어병음과 동일하게 얼화된 음절 뒤에 r만 붙이는 단순한 방식으로 수정되었다.
한어병음의 경우 일부 성모는 성모가 있을 때 일부 글자를 탈락시키는 규칙이 있지만(예: you = iu, wei = ui, wen = un), 국어라마자와 이를 계승한 주음부호 제2식에서는 그런 규칙이 없다. 단 발음이 weng(국어라마자 기본형: ueng, 한어병음: weng)과 ung(국어라마자·한어병음: ong)의 두 종류로 확실하게 구분되는 ㄨㄥ은 예외이다.
2.3 성조
명칭이 주음부호 제2식임에도 주음부호와 달리 1성의 성조를 표기하고 경성의 성조를 표기하지 않는다. 따라서 성조 부호 표기 방식은 한어병음과 동일하다. 다만 운모 표기의 특성상 모음 글자가 아닌 z, r 위에도 성조 부호가 붙을 수 있다.
2.4 기타
음절 구분이 필요할 경우 이음줄(-)을 음절 사이에 긋는다. 이 점은 어깻점(’ 또는 ')으로 음절 구분을 하는 국어라마자나 한어병음과 다르고, 웨이드 자일스 표기법이나 통용병음과 비슷하다.
3 예문
國語注音符號第二式을 주음부호 제2식으로 적으면 guó-yǔ jù-yīn fú-hàu dì-èr shr̀가 된다(국어라마자: gwoyeu juh'in fwuhaw dih'ell shyh, 한어병음: guóyǔ zhùyīn fúhào dì'èr shì).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국어라마자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 일반적으로 쓰는 주음부호가 아니다. 한어병음으로 zhi, chi, shi, ri, zi, ci si의 i 부분에 해당하는 발음을 의미한다. 사실 주음부호용 유니코드 문자는 ㄭ(U+312D)를 써야 하는데 이 글자를 제대로 표시해주는 기기가 드물어 읽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부득이 모양이 같은 한자 帀로 썼다.
- ↑ 본래 중화민국 국어(궈위)에서는 이 발음이 보존돼 있지만, 중화인민공화국에서 국어를 수정한 보통화(푸퉁화)에서는 이 발음이 ia로 대체되었다. 따라서 원본 한어병음에는 iai가 없지만, 국어의 해당 발음을 유추하여 표기할 때 iai로 적는다. 그리고 이제 중화민국에서도 한어병음을 채택했으니 iai가 사실상 쓰이고 있다. 그래서 한어병음과 국어라마자가 일치하는 경우로 취급하여 이 표에서는 따로 굵은 글씨로 표기하지 않았다.
- ↑ 실제로는 성모가 없는 weng의 형태로만 쓰인다.
- ↑ 양자를 구분하는 것은 웨이드 자일스 표기법과 비슷하다.
- ↑ 이런 표기법은 예일 로마자 표기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예일식에도 이런 표기가 있다.
- ↑ 참고로 유산슬의 마지막 ㄹ 받침도 이렇게 자음을 질질 끄는 발음의 영향으로 옮겨진 표기이다.
- ↑ 다만 얼화가 이뤄질 경우 rr 같은 표기가 나타날 수는 있다. 예를 들면 shr̀r(국어라마자: shell, 한어병음: shìr) 식으로.